5년 후 나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 세상의 모든 것을 기회로 만드는 글로벌 이노베이터의 5가지 통찰
이용덕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업의 실패는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래리 페이지-구글 공동 창업자

지겹지만 또 코로나로 서두를 열겠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전 세계 곳곳에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일으켰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뿐 아니라 스치거나 흔적만으로도 감염위험이 있기에 최대의 화두는 #언택트 이다. 그러는 가운데 #드론배달 이 한몫하고 있는데, 드론을 이용한 배달서비스가 개발 당시에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으나 그간 기술은 발전했고, 지금과 같은 상황엔 꽤 낙관적인 역할을 한다. 가까운 거리에 간식거리나 식료품을 드론을 통해서 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 코로나바이러스부터 드론까지 왜 이렇게 빙빙 돌리느냐! 세상이 변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기업만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다. 당신은 급변하는 세상을 바라보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4차혁명, AI가 지배하는 세상, 드론 배송이 현실화된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그 업계로 뛰어들 필요는 없다. 요지는 그 말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에 혹시 달콤한 월급이 평생 보장될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며 변화에 맞춰 달리는 이들과 점점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5년후나는어디있을것인가 의 저자 #이용덕#퓨쳐랜랩스 의 대표로 잘나가던 기업의 CEO자리를 그만두고 젊은 스타트업을 꿈꾸거나 혹은 운영하고 있는 이들의 멘토링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도대체 무슨 강의이길래 2만 멘티의 삶을 바꿨는지 무척이나 궁금해서였다.

기회를 만드는 것도, 그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것도 모두 나에게 달렸다.

본문 p.105


그가 2만 만티의 귀감이 되고 그들의 삶을 바꾼 데에는 그의 인생 자체가 본보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루고자 하는 삶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TO DO LIST를 작성해 그것을 따랐고 성취했다.

그는 확실한 행동파다. 꿈을 적기만해도 이루어진다는 말 속에는 다른 뜻이 담겨져 있다. 행동하고 꿈에 집중해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빼곡하게 흰 종이에 적기만한들 그 꿈이 이루어진다면 나도 오늘부터 1000장씩 적을 것이다.

2만 멘티들은 결국 그들 스스로 움직였다. 그러나 그들의 움직임에 불을 지핀 것은 이용덕 대표였다. 진실되고 뼈있는 조언과 명확한 미래를 보여줌으로서 말이다.

망설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도전하면 작든 크든,

만족스럽든 그렇지 않든 간에

어떤 '결과'를

손에 쥘 수 있다.

본문 p.137

당신이 만들 2030년을 상상하라.

본문 p.310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멘티들에게 체험시켜주고 있는 그의 주 전공은 인공지능 분야다.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된 CES2020에서 소개된 #퀴비 에 대한 내용이 책에 언급되었는데, 영상 콘텐츠 분야라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급변하는 인터넷 세상과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호흡이 짧은 젊은 층을 겨냥한 짧은 영상 서비스 컨텐츠이다. 유명 제작자와 영화 감독이 이미 발을 들였고, 헐리웃의 난다 긴다하는 배우들도 이미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은 그 성공여부를 알 수 없고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모든 혁신에는 반대급부가 있기 마련이다. 퀴비가 국내에 서비스를 오픈한다면 영상물 컨텐츠 업계에 또 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않을까?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에게는 감성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은

우리 삶을 더 건조하게 만들 것임에 틀림없다.

본문 p.114


이 말에 깊은 공감을 한다. 이미 우리 주변에 서서히 나타나고 혹은 이미 나타난 변화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우린 어쩌면 편리 속에 잊혀진 감성을 찾으려 발버둥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안에서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미래에 과연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그 이후의 미래를 대비하며 준비하고 있을까?

그 모든 게 당신한테 달려있다. 멘토가 없어도 괜찮다. 2만 멘티보다 더 많은 멘티에게 조언을 해 줄 준비가 돼 있으신지 이용덕 작가가 이 책을 냈으니까 말이다.(나의 강력한 추측.) 혹은 이 책만 봐도 뼈때리는 조언이 많은지라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놀라운 이야기와 풍부한 정보, 그리고 조언들이 많지만 책 내용을 궁금해할 여러분을 위해 내용 공개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멘토가 없다면 이 책을 읽으세요!

뼈때리는 조언 묶음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 - 하루 한 장 글쓰기로 베스트셀러까지
송숙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를 쓰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내는

순간순간이 곧 역사다.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 p.213 당신이 이야기를 써야 하는 이유

막연히 언제부턴가 내 맘 속에 뭉글뭉글 꽃피운 소망 한 가지가 있는데 언젠가 내가 쓴 내 책을 갖고 싶다는 것이다.

책 쓰기, 아니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나와 상관 없고 천부적으로 신의 필력을 타고난 작가들이나 책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내가 이렇게 생각이 바뀐 것은 내 글쓰기 실력 때문이 아니라 세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펀딩으로 책 출판 비용을 마련해 얼마든지 1인 출판사가 책을 펴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편집자들은 매의 눈으로 온라인에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숨은 글쟁이들을 찾아내기도 한다. 진입장벽이 낮아진 만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그 다양성을 더 많은 이와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이름을 날리는 작가들이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던 경계가 무너지고 무한한 소재의 책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인 변화가 분명하지만 한편으론 정말 ‘개나 소내 책을 낸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일 정도의 책도 인쇄되어 세상에 나오기도 한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책들의 주제는 주로 에세이였다. 힘든 삶을 먼저 이겨내고 그 과정을 글로 풀어낸 에세이는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물한다. 우리가 남의 상처와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를 받듯 우리의 삶은 다르면서도 닮아있다.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그래, 뭐 그렇다면 나도 정말 내 소망을 현실화할 수 있지 않을까?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일단 써야 하겠지? 그렇다면 주제는 뭘로 하지? 일상생활을 주제로 하더라도 막상 첫 글자를 떼기가 그렇게 힘들고 흰 바탕을 채워 나가기 고역이다.




#오늘부터내책쓰기어때요 의 저자 #송숙희 는 국내 1호 글쓰기 코치다. 글쓰기 강의를 하면서 공통적으로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힘들어 하던 점들을 모아 간지러운 부분을 해소시켜 주는 책을 펴냈다. 실제로 유료 글쓰기 강의에 포함된 글쓰기 주제 100개를 아낌 없이 책에 담았으니 그 주제만 따라 글을 쓴다고 해도 우린 100개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일단은 자주 쓰고 많이 쓰자,

잘 쓴 글을 많이 읽자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p.88

어느 정도 글쓰기 실력과 습관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면 글의 퀄리티에 먼저 신경쓰기 보다는 습관을 먼저 들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떤 주제로 글을 쓰고자 할때 모니터의 깜빡이는 커서만 바라보며 첫 글자도 못 떼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보니 코치로서 내 놓은 해결책은 '매일 저널 쓰기'이다.

<쇼생크 탈출>의 작가 스티븐 킹은 무명시절부터 매일 2,000자 글쓰기를 철칙으로 삼고 목표한 글자수를 채우기 전까지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매일 저널 쓰기'는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매일 한 편 씩 1,500자의 글을 무조건 쓰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의 습관을 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21일이 걸린다고 한다. 오늘부터라도 하나의 주제를 정해 매일 1,500편씩 나만의 저널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

매일 저널 쓰기가 습관화 되면 곧 그 습관은 곧 글쓰기 체력으로 다져지는 것이다.

세상은 무대요, 인간은 잠시 등장했다

퇴장하는 배우일 뿐. 세익스피어 <좋으실 대로>

글감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처음부터 거창할 필요는 없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날그날 느꼈던 감정을 빗대어 글을 시작해도 좋다. 혹은 근무하면서 느꼈던 것들이나 기술적인 기록조차도 글감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직업을 갖고 있고 각자의 자리에서 노하우가 쌓일 것이다. 그 노하우를 기록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의 글로 탄생하게 된다.

#사적인가이드북두번째발렌시아 의 저자 #구민정 작가는 마케터로 쌓아온 경력을 살려 그녀가 사랑하는 스페인의 작고 아름다운 도시를 취재해 대한민국에서 단 하나뿐인 발렌시아 가이드북을 펴냈다. 스페인의 유명한 여느 대도시 보다 발렌시아에 매료되었고 자비를 들여 발렌시아에 머물며 곳곳의 보석 같은 관광 스폿을 소개하는 책을 낸 것이다.

이처럼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찾아 글을 쓰다보면 어느새 쌓인 글들이 하나의 통일된 주제로 바로 설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모인 글들이 바로 우리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맥락 없이 주저리주저리 적는 일기장 같은 글은 책으로 펴내기에는 좋은 주제는 아니다.)

손에 넣고자 하는 모든 것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오늘부터 내 책 쓰기 어때요?]p.110



주저하지 말자. 태어날 때부터 작가로 태어나는 이는 없다. 그 주제가 처음부터 거창할 필요는 없다. 나를 들여다본다는 마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탐색해서 한 자 한 자 적다 보면 어느새 '글'로 완성돼 있을 것이다.

책에 있는 매일 저널 쓰기 100개 질문은 서평에 담지 않았다. 실제 유료 강의에 사용하는 질문이라고 하니 직접 책을 구매해서 질문을 확인하고 자신의 역사를 글로 남겨보시길!

너무나 마음에 담고 싶은 글들이 많아서

포트스잇 플래그가 난무했던 소장각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의 쌍곡선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44년 일본에서 한 쌍둥이가 태어났다.

일란성 쌍둥이 형제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으며 외모가 남이 보면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판박이었지만 성격은 정반대였다.

다 이 세상 사람들이 나빠서 그래!

그러니 복수하는 거야![살인의 쌍곡선]


평범한 삶을 살던 형제에게 어느 날 인생이 뒤바뀔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을 계기로 세상에 복수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추리소설 #살인의쌍곡선 의 저자 #니시무라교타로 는 일본 대표적인 추리 소설가로 40년 넘게 활동하며 5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고 한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발표했지만 그중 [침대 특급 살인사건]이라는 작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트래블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확립하였다.

#살인의쌍곡선 은 트래블 미스터리 장르의 추리 소설로, 휴가 중 여행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추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누가 범인이며 사건을 일으키게 되는 계기를 대놓고 공개한다.


쌍둥이 형제가 태어난 지 25년이 흐른 해의 연말 도쿄의 허름한 식당에서 흰 장갑을 끼고 권총을 든 강도가 나타난다. 강도는 복면도 쓰지 않고 얼굴을 전부 노출한 채 그날 매상을 모두 빼앗아 달아난다. 그리고 이후 해를 넘긴 며칠 뒤까지 같은 수법의 범행이 연달아 일어난다. 피해자들의 의견을 모아 몽타주를 만들고 범인을 검거하지만 범인은 바로 쌍둥이었다. 둘 다 아니라고 잡아 떼고 피해자들 모두 그들이 범인이 맞다고 하지만 강도를 저지를 땐 한 사람밖에 없었다. 둘이 번갈아 가며 했을지 아니면 한 사람이 계속 범행을 저질렀을지 알아 낼 방법이 없다. 지문이라도 묻었더라면 다행이었겠지만 범행 때마다 흰 장갑을 끼고 있었다. 알리바이도 불명확하고 무죄를 주장하며 경찰을 희롱한다. 육안으로 구분이 힘들만큼 똑같이 생긴 그 둘 중에 과연 누가 강도를 저지른 범인일까?

한편 도쿄에 사는 교코와 모리구치 커플은 어느 호텔의 무료 이용 초대장을 받게 되고 연말 휴가를 그곳에서 보내기 위해 아무런 의심 없이 그 호텔로 떠난다. 호텔에 도착해 보니 이 커플과 함께 초대된 또 다른 4명의 초대 손님이 더 있었다.

호텔 주인은 이들이 어떤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초대되었고, 그 공통점이 무엇인지는 스스로 찾아야한다고 알려준다.

호텔에 도착한 첫날 어딘가 우울해보이던 야베라는 청년이 그 다음날 목을 매 죽은 채 발견된다. 자살일 줄 알았던 야베의 방에서 발견된 메모의 내용은 야베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것을 암시하면서 호텔의 나머지 투숙객들은 공포에 휩싸인다.


사라지는 볼링핀...

그리고 살해되는 사람들...

이야기는 도쿄의 강도 사건과 설산의 호텔에 갇힌 투숙객들이 살해 당해 사라지는 장면과 번갈아 가며 전개 된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이 두 사건이 왜 동시에 일어나고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힌트는 나와있지 않다.

강도를 저지른 형제의 동기는 무엇일까? 왜 그들은 얼굴은 노출하고 도망가지도 않는 것일까? 호텔의 투숙객들은 왜 죽임을 당해야 하는가? 누군가 살해될 때마다 사라지는 볼링핀은 왜 사람 수와 맞지 않는가?

독자가 다음 내용을 궁금해 하며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한다면 성공한 추리 소설이지 않을까? 나는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한 답이 궁금해 손에서 책을 쉽게 놓지 못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얼마 전 일어났던 모텔 토막 살인 사건이 떠올랐다. 살인범은 반성은 커녕 피해자가 죽임을 당할만하니까 죽은 것이라고 자신은 억울해 했다.

#살인의쌍곡선 의 쌍둥이 범인의 동기도 비슷했다.

개인이 당한 괴로운 사건을 세상에 투영하고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죽음으로 복수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이렇게 묘사한다.


평범한 삶 속에서

악하게 살진 않지만 선하게도 살지 않는 사람들

쌍둥이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었다. 소중한 것을 잃은 뼈아픈 슬픔은 이해할 수 있으나 그것이 복수의 동기가 되어 스쳐 지나간 사람들을 살인한 것은 전혀 연민도 생기지 않았다. 어떤 이유든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으니까.(정당방위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경우는 제외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빅픽쳐 이후로 처음으로 접한 추리 소설인데 재미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을 잘 맡긴다는 것 -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CEO의 서재 23
아사노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장생활 시절 내가 겪었던 상사의 유형은 참 다양했다.

하나하나 자세히 일을 가르쳐 주던 상사가 있었던 반면, 지시해 놓고 방관했던 상사, 그리고 일을 혼자 꽁꽁 싸매고 부하 직원에게 나눠 주지도 가르쳐 주지도 않았던 상사 등 그 외에도 10가지 정도의 유형의 상사가 더 있다. 

나는 어땠을까? 본받을 만한 상사였을까? 누구에게는 그랬고 누구에게는 이름만 떠올려도 치가 떨리는 상사였을 수도 있겠다.


다양한 유형의 상사를 거치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어디까지나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깨닫고 반영했을 뿐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는 배워 본 적은 없다. 그걸 가르쳐 주려는 상사도 없었고.


[일을 잘 맡긴다는 것]



저자 #야사노스스무 는 전문 경영 컨설턴트로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주로 컨설팅하거나 강의를 하면서 봐 왔던 리더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충을 바탕으로 시대에 걸맞은 리더의 역할을 기술했다.#일을잘맡긴다는것 에서는 진정한 리더란 일을 잘 맡길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일을 어떻게 맡겨야 맡기는 것일까?


부하 직원을 가르치는 것은 성과를 올리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p.51

리더가 팀원에게 일을 맡기기 어려운 이유는 상황에 맞춰 해당 업무에 적합한 팀원에게 업무를 배분해야 하는데 문제는 두 가지 조합의 경우의 수가 무한대라는 데 있다.

책에서는 8가지 유형의 팀원에게 일을 맡기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그 전에 전제돼야 할 일을 맡기는 데 필요한 5가지 법칙이 있다.


원칙1 : 업무를 완수하는 것이 우선이다팀원의 능력과 경력을 파악하고 그 능력치에 걸맞거나 그 보다 약간 부족한 정도의 업무를 맡긴다. 리더의 역할은 교육이 최우선이 아니라 최대한 성과를 내는 데에 있다. 물론, 능력치를 웃도는 업무가 주어졌을 때 도전정신을 발휘해서 주어진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우수 직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게는 그렇지 않다. 부하 직원이 맡은 일을 완수함으로써 팀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원칙2 : 100퍼센트의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

해당 능력 수준의 업무를 맡겼을지라도 예측한 대로 결과를 끌어내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람 및 업무 유형 모두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6~70% 정도 선에서 완수할 것을 예측하고 100% 완수하지 못했을 경우의 대비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원칙3 : 한 번은 개선할 기회를 준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수가 아니더라도 업무에 미숙할 수도 있으므로 실패한 사례를 바탕으로 개선할 기회를 줘야 부하 직원이 의욕을 잃지 않고 재시도할 수 있다.

원칙4 : 난감한 직원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않는다.

리더는 목표를 달성하고 팀의 성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역량의 팀원들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달리해야 한다. 

원칙5 : 업무 성과는 인사 평가에 확실하게 반영한다.

업무의 성공 여부를 떠나 피드백은 반드시 해야 한다. 일을 마치거나 말거나 상사가 아무런 말이 없다면 부하 직원은 잘해서 그런 건지 어떤 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일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일을 맡긴 리더에게 있지만 일을 수행할 책임은 부하 직원에게 있음을 반드시 언급한다.


떼는 말이야...


시대가 변했다.

주 근로자 세대의 출생연도 앞자리가 90으로 바뀌었고 새로운 세대는 워라밸을 중시한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노령화에 따른 근로자 연령제한을 폐지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한편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진출도 예전보다는 문이 넓어졌다. 이처럼 다양해진 근로자층을 이끄는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상명하달식 조직에서 지시하는 업무가 아닌 팀 구성원에게 일을 맡겨야 하는 리더의 역할은 기업의 목표에 맞춰 팀의 실적를 끌어내기 위해 구성원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한편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인내심을 키워야 하고 자기 계발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변화된 시대에 발맞춰 리더다운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라떼는말이야 식의 구시대적 사고는 잊고 다양한 유형별 팀원들을 이끌어 성과를 낼 수 있는 데 목표를 두고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 I. A - 변화된 나를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
지아니 윤 지음 / SISO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2020년도 벌써 1/3이 지나 땀이 흐를 날씨가 코앞까지 다가왔다. 매년 그렇지만 올핸 더더욱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있다.

올해 세운 계획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코로나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고 무산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와는 관계 없이 꾸준히 실행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하루하루 계획을 미뤄가며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시 발전 없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 같다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부터 생각해 보자.

#변화된나를위한새로운삶의방식 의 저자는 다양한 직군에서 일을하며 목표한 바를 이루며 살았다고 한다. 이른바 3D 직군부터 미국에서의 사업성공에 이르기까지 그가 변화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C.I.A(자신감, 마음의 평화, 행동)이 핵심 3가지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늘 산 정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고

결국 큰 산에 오를 수 있다.

손정의 (본문중 p.104)


지은이가 중요하게 여긴 3가지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력이다. 우리가 늘 목표를 세움에도 실패하는 것은 실천력 부족에 원인이 가장 높다.


목표, 실행, 집중에 몰입하기

1. 목표설정

2. 구체젇 행동 계획 세우기

3. 동기부여

4. 집중하기

5. 목표 달성 여부 확인

위의 5단계로 진행 후 점검하는 과정을 셀프코칭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성공을 통제하고 자기반성을 통해 다양한 접근 방식과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다.

누구나 아는 법칙이 있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린 움직이지 않는다. 머릿속으로만 온갖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이룬 우리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이미지메이킹은 우리가 더욱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행동이 없이는 말 그대로 집중만 하게 될 뿐이다. 현실로 만들려면 내가 움직여야한다.


무슨 일을 하든 물처럼

나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p.128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이다. 나의 본질은 무엇인지, 내 본질을 더 낫게 하려면 나는 무슨 행동을 하고 나를 가꾸어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지은이 #지아니윤 은 변화된 삶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살았다고 하는데, 200페이지가 채 안되는 분량에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들이고 그가 강조하는 자신감, 마음의 평화, 실천등을 어떤 식으로 삶에 적용시켜 결과를 만들었는지 설명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