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온가족의 나들이
장소는 불광 CGV
목적은 영화보러
어떤 영화? 글러브
관전평? 아들이 소변마렵다고 하자 손주면 죽는 일도 마다 않하실 듯한 우리 엄마 난 모른다로 표정바꾸시고 남편은 같은 남자면서 음료수통 주면서 거기다 누이라고 한다. 그래도 매너 있는 우리 아들 그 제안을 깔끔히 거절하고 영화보다 중간에 들낙거리는 거 매너 아니라고 생각하는 내가 화장실 데리고 갔다왔을 정도로 재밌었나 보다. 드라마라면 내가 굳이 무엇을 탓하랴. 전혀 그럴 이유가 없지. 한달에 TV수신료 2500원만 내고 온 가족이 보는 가족 드라마라면 뭐 재밌네. 잘 봤네 했겠지만 그 영화 참 감동을 주려고 애를 썼다는데 허각과 존박이 부른 노래만 감동적이었다. 주말에 9000원 주고 보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