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행복해지기 위해 이 감옥에서 풀려나는 그날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요. 

 우리를 가두는 것은 감옥의 쇠창살이 아니라 과거나 미래로 달아나려는 습관이다.  

탁닛한 스님이 미국의 메릴랜드 교도소에서 강연한 내용 중 일부이다. 

늘 기다렸다. 내일을, 가을을, 20대를, 엄마가 되는 것을 등등 

막상 됐을 때 예상보다 평범하여 오히려 놀라운 순간들을 보냈다.  

사실 행복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만 느낄 수 있는 것이므로  행복을 위해 무엇을 기다릴 필요는 정말 없다. 예수님께서 앞을 보지 못하는 한 사람을 고치실 때 사용하신 것은 진흙과 침뿐이었다. 후에 실로암으로 가서 눈에 묻은 진흙을 씻으라 하셨으니 눈을 뜨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래 가서 눈을 씻어보지' 하는 믿음? 순종? 단순함? 이런 것이 필요했다. 행복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걸로 한 번 행복해 봐야지'라는 믿음? 단순함?만 있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과거나 미래로 달아나려는 몹쓸 습관을 이쯤해서 훌훌 벗어버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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