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예고편을 보았을 때는 '보지 말아야지'했는데 -  몇 몇 평을 보고 혹시 하는 마음이 들었다. 혹시의 근원은 강 감독이 예술성에 도전했다는 말 등등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우리 나라에 좋은 배우가 많다는 생각에 이를만큼 자연스럽고, 심지어는 전율까지 불러일으키는 그네들의 연기에 갈채.물론 우리 검사닙들은 연전히 코믹이 어울리더라.  

주제? 생각하려니 머리가 아프다. 결국 돈 때문에?  이건 우리 모두 다 아는 얘기지 않은가? 돈을 버는 방식이야 야비함이지. 공갈, 협박, 폭력, 사기, 뇌물 등등 새롭나 아니? 하나도. 근데 그 마을은 왜 만든걸까?  혹시 이게 예술성인가? 일본에 가면 이런 쇼군의 집이 있지 않을까? 난 이 영화가 이 마을의 시작과 끝을, 이 마을의 목적을 보여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형사 나으리의 부가 축적되는 과정이 아니라 신선나으리의 활약상을 보여주었어야 한다고 보는 바이다.  

야심찬 말 "진짜 악마는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다."는 그 말의 구체성을 어리석은 관객에게 말해 주었더라면 들 속상할 듯하다. 선한 얼굴을 하였으나 실상 그런 것 같지만 않은데 -  그가 그 많은 돈을 축적한 이유가 뭔지 좀 알려주면 안되나  

뭐가 다 얘기를 하다 마는지  

박찬욱의 복수와 이창동의 종교 비꼼이 살짝 가미된 역시 강우석의 영화였다. 마을을 둘러싸는 엄청난 공권력 투입을 보면 역시 강우석다웠다.  

마지막을 반전이라고 한다면 그 반전엔  스릴이 없다. 그 여잔 또 뭐야 복수자야? 심판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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