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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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가르침은 있다. '멍청하면 당한다.'정도  

예나 지금이나 스타일에는 변함이 없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가 우리 나라 사람이라는 착각은 뭐야? 설마 오웰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 유달리 이거 우리 나라 얘긴가 하는 우수운 생각이 떠나 지 않는 건 뭐야? 보편성인가봐. 

시대와 공간에 나너 없이 먹히는 불변의 보평성.  정적을 퇴치하고, 공공의 적을 만들고, 최악의 상황보다는 낫다고 타협하고, 어김없는 위협과 환상과 회유 그리고 속임수. 

뻔 한 것에 당한다. 이유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뿐이니까.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에서 멈출 수밖에 없으니까. 왜 이상한 건 지.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건 지. 따지지 않았으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물을 것이다.  

동물농장의 반란은 성공한 거니? 

-(예상 답변) 아니요. 

왜 아니지 ? 

-(예상 답변) 동물들은 행복해 지지 않았고, 인간의 다스릴 때와 마찬가지가 됐어요. 

존즈가 다스릴 때와 다른 점은 없을까? 

왜 동물들은 자신들의 농장을 지키지 못했을까? 

반란을 성공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등등의 질문을 할 것이고, 끝내 아이들에게 동물들이 점차 글 읽기를 못하게 된 것과  뭔가 이상하긴 한 데 그 이상한 것을 정확히 구체화할 수 없었던 이유를 환기시킬 것이다. 그리고 말하겠지 "멍청하면 당한단다."   

이 책의 교훈을 이 쯤으로 잡으면 완전 오독이 되려나?  

읽고 생각하고 비판하라. 그래야 주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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