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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 ㅣ 위대한 마음유산 4
자니 루이스 지음, 미시 터너 그림, 김세실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우리아이들이 남을 존중하고, 남에게 존중받고,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게 해 주고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신청한 책.

존중이라는 단어가 어려울 나이일 수 있는데다, 왠지 가르치려하면 흥미를 못느낄까 걱정하며 책을 전해주었는데 엄마의 걱정이 무색스럽게도 일곱 살 첫째는 책을 받아들자마자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내고, 동생에게 굵은 글씨로 써있는 문장을 읽게 해주며 정성껏 책을 대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다.

아이가 둘이라 뭐든 함께하길 바라고, 한번에 끝내길 바라는 엄마의 욕심에 그동안 아이들의 각자의 생각과 의견보다는 둘이서 함께 행동하라고 가르쳤고, 의논해서 합의점을 찾으라고 했던 것에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친구들이 수영하러 가자는 말에 미나는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하려고 거절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부분에서 첫째가 ‘엄마, 그래도 친구들이 여럿이니 먼저 따라가 같이 하고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해야 하는 게 맞지않아?’라고 묻는데, 그동안 엄마가 이러한 생각을 주입시킨 건 아닌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자신의 마음에 관심을 먼저 귀울이는 것도 존중이라고 다시 한 번 알려주고, 배려와 양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자신을 존중하는 법부터 가르쳐 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존중은 다른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외모, 생각, 행동, 태도, 의견, 관점 모든 것이 다르며,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 요즘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혐오가 당연히 되는 요즘.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기본이 되며, 기본을 넘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존중인 것 같다.

스스로를 아끼고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것. 내가 나를 먼저 존중하는 것.
이 책은 아이들 곁에 두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계속 생각하고 곱씹을 수 있게 해 주고 싶다.
다른 시리즈도 함께 읽어보기로 약속했는데 뭐가 제일 필요할까 마음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니 첫째는 친절, 둘째는 용기를 고르더라. 아이들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듯. 같이 읽어보며 아이들 마음의 힘을 키우는데 함께해야겠다.
아이들을 위해 읽기 시작했다가 리뷰를 쓰다보니 결국 엄마의 반성과 엄마공부로 끝난 책.
아이들과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도 너무 좋고, 아이들 키우는 부모님께도,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모두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고, 보물같은 책이다.

소중한책 감사합니다.
다산어린이출판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아이들과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