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학교
유미희 지음, 한지아 그림 / 바우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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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바다생물을 좋아하는 봉꾸형제가 받아보고 정말 기뻐했던 책이다.

때마침 마산나들이에서 바닷가에 놀러다녀온 후라 갯벌학교 책을 보며 왜 우리가 갔던 바다에는 맛조개가 없지? 짱뚱어도 안보이던데? 라며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에 우리가 갔던 해변과는 다른 갯벌과 갯벌의 생태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 나눌 수가 있었다.

 

갯벌학교는 글밥이 많지 않은 시그림책이라 짧은 문장 안에서 아이들은 내용을 곱씹어도 보고, 그림을 더 정성들여 들여다보기도 했다. 갯벌을 학교의 모습으로 표현해 여러 생물들의 학교일상이 더 재미있게 다가왔다. 아이들은 아직우리는 학교에 안다닌다며 갯벌유치원으로 정하자!라며 즐겁게도 보았다.

 

주말에는 드디어 서해안 갯벌에 다녀왔는데, 갯벌을 맨발로 느끼면서 다양한 생물도 관찰해보고 책에서처럼 갯벌위에 제 마음대로 그림그리기도 해 보았다. 밀물에 쓸려오는 바다쓰레기들을 보면서 갯벌이, 바다가 오염될까 걱정도 하는 아이들. 갯벌학교를 읽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맛조개며 뿔소라들이 아프진 않을까 염려하기도 하고, 쓰레기봉투를 가져올걸 하며 후회하기도 했다.

 

덕분에 집에 돌아와서 또다시 갯벌학교책을 찾는 아이들. 책을 볼때마다 다른 이야기, 다른 생각들을 쏟아내는 모습이 참 기특했다. 가까이두고 자꾸 꺼내봐야할 책.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아이들과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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