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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빛이 나는 아이들
교육공동체 잇다 지음 / 한울림 / 2024년 2월
평점 :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밑줄을 쳐서 마음에 꾹꾹 담아 넣고
다 안 들어가면 달달 외워서 머릿속에서라도 되뇌고 싶은 책.
불안과 걱정이 눈 녹 듯 사라지고,
아이를 더 존중하고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고,
엄마 스스로 단단한 마음을 갖고 각오를 해보게 되는
선생님들의 현실적인 문장들이 고맙고 고마웠던 책이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자라나는 속도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프롤로그의 문장처럼 요즘 입학을 앞둔 첫째는 보면
하루하루가 다르게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고 변화하는 게 보여
엄마가 아이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버거울 정도였다.
아이가 자라는데 도움을 주질 못할망정
엄마의 말과 행동이 아이의 첫 학교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걱정하면서도, 또 나와다른 아이의 성향이 보이면 다그치고, 혼내고, 걱정스러워하고.
이 책을 읽어보며 엄마 스스로도 반성하고 공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1부. 교사만 아는 교실 속 생태계, 모두가 궁금한 교실 속 이야기 에서는
실제 선생님들이 교실 속에서 겪은 일들을 몰래 엿듣고, 엿보는 듯 한 기분도 들면서 궁금했던 학교에서의 일상과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기도 했다.
한쪽씩 읽어나가다보니 학교 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과 실체 없는 걱정거리들을 멀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2부. 8인의 현직 교사가 강조하는 초등학생 때 꼭 길러야 할 이것! 에서는
아이를 위한 자존감, 자율성, 창의성, 독서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아이를 위해 엄마가 해줘야할 말들도 미리 중얼중얼 연습도 해 보며
선생님들께 소중한 상담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남들과는 이야기를 잘 나누면서 정작 우리아이에게는 어떻게 말을 해 주어야 좋을지 늘 걱정이었는데 교우관계로 힘들어할 아이에게 해 주어야할 조언이나,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해주어야 할 말들을 배워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입학전까지 한 번 더 두 번 더 읽어보며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곁에두고 자꾸자꾸 읽어보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해주는 보물 같은 책이다.
엄마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이를 향한 과한 기대와 욕심을 내려놓을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든 자녀 교육관을 정립하여
굳건히 내 길을 가겠다는 뚝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길에서 우리 아이가 조금씩 성장해나갈 것이며
언젠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마음껏 펼칠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210p.
새학기를 앞두고 불안안 학부모들에게
현직 초등교사 8인이 전하는 따뜻하고 현실적인 조언.
학교에서 빛이 나는 아이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