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바 마을 이야기
베르나르도 아차가 지음, 송병선 옮김 / 현대문학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오바바 라는 가상의 작은 마을 이야기다,
마치 단편처럼 툭툭 끊어지는 이야기는 3부작으로 나뉜다.
글을 쓰는 화자는 삼춘과의 합평을 위해
또다른 친구와 오바바로 가고, 그 와중에 만나는 사람들과
과거의 이야기들이 두서없이 펼쳐진다.

마치 어디선가 들었던 듯한 이야기, 설화, 옆집사람에게서 들은 듯한 이야기들이
재미나게 펼쳐지는데, 계속 듣다보면 그 이야기들이 기억과 망각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향해 달려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장편이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책을 다 읽고 나면 역시, 장편일 수 밖에 없군
하는 생각으로 바뀐다.

표절의 문제,, 과연 이 땅에 새로운 이야기는 있을까. 우리가 만들어내는 이야기
읽고 있는 수 많은 이야기는 누군가 썼던 이야기를 단지 현재에 꺼내 놓았을 뿐이라면,

표절하는 방법과 표절하는 사람이 대처하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유모러스하게
풀어 놓았다,.
인터넷의 발달로, 작가들은 더 이상, 어떤 이야기든, 새롭게 창조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새로움이 어떤 이야기어야 할까. 방법이든, 내용이든 고민하게 만드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중간, 중간,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읽어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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