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 디지털 지구, 경제와 투자의 기준이 바뀐다
김상균.신병호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 온라인 추세를 가속화시켜 언택트(Untact)를 넘어 온택트(Ontact) 세상을 성큼 앞당겼다. 여기에 더하여 5G의 상용화와 VR·AR 등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의 진보는 메타버스에 대한 주목을 높였다. 관련 종사자들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겠으나, 우리 사회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촉발시킨 것은 김상균 교수의 책 《메타버스》의 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메타버스는 메타(Meta, 가상·초월)와 유니버스(Universe, 우주)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를 일컫는다. 이 책에서는 '아바타가 살아가는 디지털 지구', '나를 대변하는 아바타가 생산적인 활동을 영위하는 새로운 디지털 지구'라고 표현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단순한 신조어가 아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곧 맞닥뜨리게 될, 아니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는 오늘의 현실이다.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에서는 메타버스를 새로운 문명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김상균 교수의 전작 《메타버스》가 메타버스의 기본 개념과 이를 구성하는 각 영역을 소개하는 것에 촛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공저자 신병호(벵골호랑이)님과 함께 작업하며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문명이 갖는 다양한 측면을 여러 각도로 분석하며, 메타버스 관련 산업의 핵심 구조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면밀하게 파헤치고 있다.


지금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미래 산업의 핵심 키워드이자 투자 시장에서 가장 핫한 테마는 단연 메타버스다. 지난 6월말 미국에서는 라운드힐 자산운용에서 메타버스 테마 ETF를 내놓았고,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에도 메타버스 글로벌 펀드를 출시했다. 그만큼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문명의 디지털 지구는 향후 수십년을 지배할 메가 트렌드이며, 이는 곧 우리에게 또다른 부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 저자들의 당부이다.


그래서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에서는 투자의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분석하고, 관련 산업의 구조와 핵심 기업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메타버스로 인해 바뀌는 세상을 근로자·경영자·소비자의 입장에서 살펴본 후, 메타버스 산업의 구조를 사용자 기반, 경험의 접점, 플랫폼, 인프라, 콘텐츠 산업의 다섯 가지로 나누어 치밀하게 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대표 핵심 기업들의 면모와 스토리가 자세히 소개된다.


대체적으로 언급해 보면 경험의 접점은 하드웨어,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인프라는 데이터센터, 콘텐츠는 게임이 핵심이었다. 책을 읽으면 엔비디아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상위 1% 기업들이 메타버스 세계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그들의 주가가 왜 그렇게 올라가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관련 산업 내에서도 끊임없이 소비자의 눈과 기업가의 눈을 오가면서 해당 산업을 이야기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더 많은 대표 기업들이 언급되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정도에서 마무리^^


과거 MAGA의 성장을 아쉬운 표정으로 쳐다만 봤다면 이제라도 눈앞에 있는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물결을 주시할 것을 저자들은 역설한다. IT 혁명의 첫번째 물결이 인터넷, 두번째가 스마트폰이라면 세번째 물결이 메타버스라고 보는 것 같다. 메타버스가 이제 초입 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기회는 충분히 남아 있으니, 이 거대한 기회에 올라타야 한다는 것이겠다.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각각의 챕터를 요약하고 중요 내용을 메모하면서 꼼꼼하게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참으로 보배로운 책이다.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온 미래다. 메타버스는 하나의 문명이자 새로운 세계관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야 디지털 지구에 대한 경제와 투자의 기준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가 바로 그 새로운 기준을 벼릴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메타버스의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리고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