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1
염승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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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가 기반이었던 시대에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고 불렸다면, 영상의 시대 정보의 바다는 단연코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다. 지난 2020년 유튜브를 통해 많은 이들이 주목을 받았겠으나, 경제 채널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 이는 이베스트 투자증권의 염승환 부장이다. '염블리' 라는 애칭에 '주린이들의 등대'라고까지 불리는 그는 요즘 유튜브를 넘어 공중파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온 나라가 주식으로 떠들썩하다. 기존에 주식을 하던 사람보다 새로 주식을 시작한 ‘주린이’의 비중이 전체 주식 인구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나 또한 전부터 기웃댔던 주식을 작년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매일 출퇴근 시간을 유튜브 경제 채널과 함께 하고 있다. 또 꼭지에서 따라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했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삼프로 TV에서 장 시작전 뉴스를, 퇴근 후에는 마감 시황 및 보고서를 소개하는 저자의 유튜브 영상으로 일상을 채워나가고 있었는데,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듣고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은 이제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지식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는데 책이 쉽게 쉽게 읽혔다. 주식 시장에서 활동한 저자의 15년 간의 노하우를 담아내면서도 독자들이 어렵지 않도록 친절하게 배려했다. 복마전 같은 시장에 준비 없이 뛰어들었다가 계좌가 녹아 없어지는 일이 없도록 제대로 된 투자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주식용어, 주식개념, 투자지식, 기술적 분석 등 주식을 하면서 이건 뭐지?하며 궁금했으나 바쁜 일상에 쫓겨 그냥 넘어갔던 주식에 관련된 필수 지식들을 주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잘 설명해 놓았다. 특히 요즘에 핫한 종목들의 차트와 관련 도표들을 활용해 이해를 도왔으며, 다소 어렵다 생각되는 개념들은 QR 코드를 통해 저자가 직접 설명하는 영상으로 보충하였다. 책의 디자인도 깔끔해서 마음에 흡족했고, 각 주제마다 하나씩 붙어 있는 '염블리의 꿀팁'도 지식의 확장에 꽤 도움이 된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은 주식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일정 수준 이상인 분들에게는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주식을 갓 시작하거나 관심을 가지게 된 이들에게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해줄 내용으로 꽉 찬 충실한 책이다. 반도체와 2차 전지 사업을 예로 들어 설명한 밸류체인 개념이라든가,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불리는 선물옵션 만기일이 왜 관심의 대상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매일 저녁 저자의 마감 시황 영상까지 시청한다면 주식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주가가 연일 상승 랠리를 타던 시기였는데 글을 마무리하는 시점은 코스피가 3000선이 붕괴되었다. 상승 랠리일때는 이 상승이 영원할 거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주식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어디까지 떨어질지 불안해지니... 그래서 드는 생각이 주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카더라 통신'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기초부터 튼튼하게 다지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더욱 권하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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