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 당첨, 운이 아닌 전략이다!
정숙희 지음 / 길벗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새 아파트를 얻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청약이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덤볐다가는 '묻지마 청약'이 되어 부적격자가 되거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문제는 그것이 청약제한과 재당첨제한이라는 불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더구나 계속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은 내 청약의 제반 조건을 근본에서부터 흔든다. 열정로즈의 <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이 청약에 대한 공부와 정부정책에서 해답을 찾을 것을 강조하는 이유다.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다주택자에게는 재앙이지만 무주택자에게 절호의 기회다. 분양가상한제와 전매제한기간 강화 역시 투자자에게 불리할 뿐 무주택자에게는 나쁠게 없다. 아파트 청약시 추첨 물량에서도 무주택자 우선 배정이 75% 이상이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언론에서 뭐라 설레발치건 간에 - 어찌보면 그래서 더 난리법석인지도 모르겠다 - 지금이 무주택자에게 다시 없을 기회임은 분명하다. (물론 모든 정책은 빈 구석이 있고 결과적으로 일부 개인에게는 불리하게 작용될 측면이 있을 것이다)



열정로즈의 <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책은 청약 기초용어부터 찬찬히 짚어나간다. 모하·예당·중대·줍줍 등 외계어 같은 알쏭달쏭 줄임말을 해설한 후,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마음 급한 초보자들을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몇가지를 경고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신도시 분양상가, 기획부동산 토지, 오피스텔 잔여세대가 그것이다. 그리고 청약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A~Z까지 꼼꼼하게 다룬다.



자기진단(가점과 조건), 자금계획, 대출, 당첨노하우 등을 기본으로, '5단계로 끝내는 청약 당첨 전략'에서 저자만의 노하우와 꿀팁들을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특별공급에 대한 상세한 해설과 가이드도 좋았지만, 틈새 공략·버거킹 전략·분산 청약은 가점이 낮은 1순위 청약자에게는 단비 같은 희소식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라는 말처럼 예비당첨 추첨과 당해 미달까지 끝까지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당첨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두서 없이 메모해 놓은 것들을 일부 옮겨본다.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내 맘대로 요약한 것이라 본문의 표현과 일정 부분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시라.


"청약은 수능과 같다. 자신의 성적과 스펙에 따라 지원대학이 달라지듯이 각자의 가점과 가용자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단지가 다른 것이다. 서울에 산다고 서울에 있는 아파트만 고집해서는 안된다. 서울이 아니라도 오를 곳은 오른다. 청약은 당첨을 목표로 해야, 당첨을 위해 비선호 타입에 과감히 넣어야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타입보다 중요한 건 입지, 유닛에 반하지 말고 입지와 미래가치에 집중하라."


책 후반부에 실린 '고수만 아는 청약 특급 비밀 대공개'는 놀라웠다. 이런 내용은 현장 강의에서나 오픈하는 내용일 것 같은데 과감하게 꿀팁을 방출했다. 한 달에 두 번 당첨되는 시간차 청약, 비조정 지역에서 가능한 통장 돌리기 전략은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이 없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 아닐까 한다. 특히 부부라면 시간차 청약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보기 바란다. 통장 돌리기는 전매 제한이 없거나 짧은 비조정 지역에서만 가능한 방법이다.



책 중간중간에 실린 '생생 청약 당첨 후기'는 내꿈사(내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 회원들의 당첨 후기들을 실었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른 다양한 회원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어떤 스펙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당첨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소상하게 밝히고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실제의 경험담이어서 그런지 청약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더욱 다질 수 있어 좋았다. '열정로즈의 Q&A' 코너는 청약과 관련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답변을 실었다. 헷갈리기 쉬운 사항들을 헤쳐갈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다.


PART 4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필수적이고 실용적인 지식들을 실었다. 하지만 자신의 실거주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자산의 한단계 상승을 원하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정보들이다. 이 내용들을 공부하면서 청약 대상 지역을 가려뽑거나 자신의 거주지 이동에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평소에 공부가 되어 준비된 자라야 눈앞에 다가온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까막눈의 부린이는 눈앞에 기회가 있어도 그것이 기회임을 알지 못한다!!!


권말부록에는 2020-2021 수도권&지방광역시 분양 예정단지를 실었다. 분양 예정단지는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정보이자 훌륭한 공부 대상이기도 하다. 일생에 한번은 꼭 청약을 공부하라. 열정로즈의 <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이 당신을 훌륭히 인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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