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5 ’20~’21 프렌즈 Friends 20
한세라.이정복.이주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코로나19로 하늘길도 막혀서 올해 유럽 여행은 물건너 간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7월 1일부로 EU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14개국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다만 영국은 중부 지역에 있는 레스터의 경우 상황이 좋지 않아 지역 봉쇄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하는군요. 경계하고 주저하는 마음이 생겨 훌쩍 여행을 떠나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럴 때 책으로 미리 떠나보는 '집콕 여행'이 요즘 유행이라네요.


<프렌즈 런던 '20~'21>은 런던의 매력과 근교 도시의 아름다움을 듬뿍 담아내 집콕 여행으로도 제격입니다. 그러다가 상황이 좋아지면 바로 떠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죠^^. 유럽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영국이라는 사실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버벅대는 영어 실력이라도 알파벳 문자를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훨씬 편안하고 친숙한 여행이 되리라는 저자의 지적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Must London'이 랜드마크, 전망대, 갤러리, 시장, 뮤지컬 등 런던의 드러난 매력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면 'Best Theme'는 펍과 골목, 각종 무료 시설 등 런던의 다채롭고 숨겨진 멋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런던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갤러리와 박물관이 있다는 것은 여행객에는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무료 콘서트와 무료 투어도 있다는군요. 축구를 좋아한다면 프리미어 리그를 직관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겠습니다.



<프렌즈 런던 '20~'21>은 총 6개의 일정별 추천 코스를 제안합니다. 핵심 1~2일 코스부터 일반적인 3~4일 코스, 여유로운 5~7일 코스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여행자의 취향과 일정에 따라 디테일을 조정한다면 최적의 여행 코스를 짜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테마 코스로 추천하는 '템스강 따라 걷기'는 런던 여행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코스입니다. 테이트 모던에서 세인트폴 대성당을 이어주는 밀레니엄 브리지는 꼭 한번 걸어보고 싶어요~^^



책 중간중간에는 'Special Page'가 있는데, 런던의 명물과 즐길거리에 대해 보다 깊이있는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브리티시 뮤지엄과 내셔널 갤러리에는 주요 작품에 대한 소개가 잘 나와 있고, 뮤지컬의 탄생지 웨스트 엔드에서는 인기 공연은 물론 티켓 구매까지 안내합니다. 지면으로 보는 가이드 투어라고 하겠습니다. 인상주의 컬렉션으로 유명한 코톨드 갤러리의 '귀를 자른 자화상(고흐)'과 '무대 위의 두 발레리나(드가)'는 직접 눈에 담고 싶습니다.



영국의 대표 메뉴와 맛집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충실합니다. 유명 레스토랑부터 프랜차이즈 카페테리아와 패스트푸드까지 있으니 여행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필요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영국의 유명 브랜드와 백화점, 코스메틱과 기프트 숍에서 즐기는 런던의 쇼핑은 여행의 재미와 추억을 한층 더해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쇼핑보다 맛집이지만,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니까요 ㅎㅎ



<프렌즈 런던 '20~'21>은 런던의 6개 핵심 구역을 꼼꼼히 안내합니다. 묶어서 소개하는 곳을 나누면 실제로는 10개 지역입니다. 책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니만큼 다채롭고 풍부한 정보들로 가득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와 토막 여행 지식이 담긴 'Say Say Say'를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윈저와 옥스퍼드 등 런던에서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5개 근교 여행지까지 담고 있네요.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런던 여행의 든든한 친구 <프렌즈 런던 '20~'21>. 모처럼 읽은 여행서는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런던 템스강을 배경으로 하는 그날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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