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치 THE RICH - 세계 1% 백만장자들에게 직접 배운 부의 연금술
키스 캐머런 스미스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자기 계발서는 어느 시점에 읽느냐가 가장 중요한 듯하다. 읽는 이의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크게 다를 수 있어서다. 예전 같으면 들쳐보지도 않았을 부(富)와 관련된 자기 계발서를 지금의 내가 읽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요즘 나의 모든 관심은 경제적 자유와 부에 온통 쏠려 있기 때문이다.


책은 텍스트의 양이 그다지 많지 않다. 판형도 비교적 작은 편이고, 격언이 될 만한 주요 문장을 큼지막한 활자로 한 페이지에 수록한 경우도 종종 나오기 때문에 빨리 읽힌다. 큰 부담 없이 가볍게 읽기에도 좋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가벼운 건 아니다.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영감과 자극을 주는 내용이 상당하다. 북튜버로 유명한 김새해 님의 추천사가 있지만, 그것보다는 최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크리스 길아보의 <사이드 프로젝트 100>을 번역한 신솔잎 님의 번역이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더 리치>(원제The Top 10 Distinctions Between Millionaires and the Middle Class)의 저자 키스 캐머런 스미스는 흙수저로 태어나 자수성가하여 삽십대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가 세계의 백만장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가르침과 자신이 부를 축적해온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10가지로 정리했다. 특이한 것은 10가지 비결을 역순으로 배열해 10번째 연금술이 첫 시작이고, 가장 중요한 1번째 비결을 마지막으로 배치했다.


다만 읽는 이의 상황에 따라 그 중요도와 순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에도 앞부분에서 나온 부의 '연금술'이 뒷부분의 내용보다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10가지 부의 연금술을 원래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은데, 이렇게 적고 보니 역순으로 배열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2~4번째 연금술을 앞에서부터 봤다면 아마 그냥 책을 덮었을지도 모르겠다.


1번째 연금술 - 잠재력을 깨우는 질문을 하라

2번째 연금술 - 수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라

3번째 연금술 - 다양한 수입원을 확보하라

4번째 연금술 - 항상 감사하며 베풀라

5번째 연금술 - 수익을 높이는 법을 배워라

6번째 연금술 -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라

7번째 연금술 - 위험을 미리 계산하고 감수하라

8번째 연금술 -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즐겨라

9번째 연금술 - 아이디어를 자주 이야기하라

10번째 연금술 - 길게 생각하고 미래를 설계하라


백만장자로 대표되는 부자는 돈에 대한 관념부터 달랐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는 한정적이며 늘 불공평하게 주어지고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는 세상 모든 이들이 누릴 만한 부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세상은 당신이 부자가 되길 바라고 있다."는 말은 바로 이 뜻이었다. 그렇기에 부자를 꿈꾸고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실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설파한다.



10년 후, 20년 후 당신의 모습이 어떠하기를 바라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미래를 설계하라. 당신이 하는 말이 곧 당신의 삶의 미래를 결정지으니, 불평과 비판을 멈추고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라. 변화는 항상 우리가 더욱 성장하고 강해질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온다.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가 왔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 보통 사람들은 부자가 되길 바라지만, 백만장자는 부자가 되는 것을 '선택'한 것임을 명심하라~!


월급(임금소득)만으로 부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재테크 서적과 부자되는 책의 공통적인 메시지다.수익 뿐만 아니라 사고방식까지 갇히게 되기 때문이란다. <더 리치>에서도 자본소득(수동적 소득)을 얻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강조한다. 백만장자는 돈을 저축하지 않는데, 그것은 수동적 소득을 발생시키지 않는 자산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자동으로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되, 각각의 수동적 소득원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의도적 일치'야말로수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이다. 그래서 부자들이 주식과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에서야 나오는 첫번째부의 연금술은 '잠재력을 깨우는 질문을 하라'이다. 질문에는 답을 정하는 힘이 있으니, 당신의 잠재력과 사고를 더욱 확장시키는 질문을 떠올려라. 보통 사람들이 백만장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가슴 떨리는 무엇도, 잠재력을 발휘할 만한 이유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백만장자는 자신이 무엇을 왜 원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얻는 방법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잠재력을 일깨우는 질문들을 통해서 말이다.


키스 캐머런 스미스의 <더 리치>는 월급쟁이에서 벗어나 부자로 거듭나는 10가지 부의 연금술을 정리했다. 각 챕터가 끝날 때면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이 나오는데 답을 쓰는 부분이 비어 있다. 책을 읽으며 자신의 상황을 점검하고 목표를 설정하라는 의미이다. 바로 지금~!  저자는 "반복되는 삶에서 벗어날 방법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뿐"이라며 위험이 없는 삶은 곧 기회가 없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도전하라! 필요한 지식을 갖춰 위험을 계산하고, 두려움을 극복해 실행에 옮긴다면 그 길의 끝에서 부(富)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