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짜릿한 대박 상가 투자법 - 상가 부동산 전문가 길목이 알려주는
김세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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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의 이동이 차단되고 유통망이 마비되면서 실물 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중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들이 특히 힘들어 보인다. 하필이면 이런 때에 책이 나왔으니 시운이 좋지 못하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누군가는 기회를 포착하고 오히려 부를 늘려갈 것이다.


<내 생애 짜릿한 대박 상가 투자법>, 이 책은 상가분석과 상가투자 전문가로 활약해 온 길목(김세호) 님의 저작이다. 다수의 매체와 기관에 출연하고 강의한 이력이 자못 화려하다. 다양한 부동산 투자 영역에서도 상가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꽃이라고 불린다. 이러한 상가와 상가건물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따라가보자.


먼저 책의 순서가 특징적이다. 왜 '신도시 분양 상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나 했는데, 상가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매수의 유혹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주의와 경각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니 이 얼마나 소중한 지침인가! 2장의 내용이 '속지 않고 상가 구입하는 방법'인 이유도 바로 그것에 있다고 본다.


글은 짤막한 칼럼이 연속되는 느낌이어서 읽기 편하고 속도감이 붙는다. 상가 투자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가 실려 있는 4장과 5장의 내용은 재미도 있고 긴장감마저 흐른다. 구체적 사례 속에서 상가 투자의 허실을 알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상가 앞에 옹벽이 있어 곤란했던 사례가 기억에 남는다.


<내 생애 짜릿한 대박 상가 투자법>의 저자 길목 님은 말한다. 상가 이론은 10%만 익히고 나머지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부지런한 발품만이 좋은 상가를 안겨준다. 항상 발로 뛰며 현장을 익히되, 그래도 모르겠으면 (제발!) 계약하기 전에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구하라고 역설한다.


상가투자시 아파트 세대수만 보고, 공급되는 상가물량을 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 분양 상가의 경우 과잉 공급이 많아 더욱 그렇다(특히 신도시). 역세권도 지하철 개통 후 빨대효과로 인해 월세가 떨어질 수도 있다. 길목 님이 전하는 경고는 현실적이다.



적정한 상가 매매가 계산법의 모델을 제시한 부분은 상가 초보자들에게는 최소한의 식견이 될 실용 정보다. '현재 임차인이 진짜인지 구별하는 법'은 오랫동안 현장에서 활약해온 저자의 인사이트와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는 부분이다.


분양중개사의 감언이설에 속지 마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보았으나, POS 매출이 생각보다 쉽게 조작 가능하다는 것은 금시초문이었다. 선임대 조건과 임대 확약서가 붙은 상가분양의 함정을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계약서에 책임지겠다는 특약도 현실에서는 환급받기 어렵다는 건 충격이었다.



온라인쇼핑에서 작은 물건을 살 때도 가격비교를 하는데, 수억원 하는 상가를 사면서 가볍게 고를 수는 없다. 더구나 이건 마음에 안든다고 환불할 수도 없다는 지적이 뼈를 때린다. 임장 체크리스트를 비롯해 상가 매수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 충실하게 실려 있어 좋았다. 권리금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걸 새로 알게 되었고, 담배권과 관련한 대각선 횡단보도의 사례는 매우 흥미로웠다.



저자의 조언들은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유행 따라 번지는 ○리단길 투자에 조심하라(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일수 있다). 새 길이 뚫리면 상인은 운다(기존 도로의 상권이 붕괴되어 회복하기 어렵다).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편향에 빠지지 마라(특수의 유지 가능 여부를 따져라). '투자시 조심해야 할 13가지 상가 유형'은 앞서 나온 내용의 종합정리판이다.


<내 생애 짜릿한 대박 상가 투자법>에는 업종제한 여부, 1층 상가가 갖는 의미, 전용면적과 전용률의 중요성 등 상가 투자에서 알아야 할 실질적인 지침이 가득하다. 술술 잘 읽히는 책으로, 큰 부담 없이 상가 투자의 안목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상가 투자 입문서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상가 초보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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