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인문.사회계열 진로 로드맵 - 빅데이터로 조망하는 경영컨설턴트 진로 로드맵
김종찬.배수정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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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 출판사에서 나온 <진로 로드맵>은 학생의 적성과 계열에 따라 5가지로 나누어 진로진학 로드맵을 제시하는 시리즈 책이다. 공학 계열 / 의학·생명 계열 / 경영·인문·사회 계열 / 언어·문화미디어 계열 / 교대·사대 계열로 나뉘어져 있어 학생 본인의 적성과 흥미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나는 뼈속까지 인문·사회 계열을 자처하는 사람이라서 자연스럽게 <경영·인문·사회계열 진로 로드맵>을 선택했다.


Part 1은 '경영·인문·사회계열 학생부 사용설명서'다. 어떤 성향과 어떤 적성·흥미를 가진 학생이 해당 계열과 학과에 적당한지부터 짚는다. 언뜻 보면 큰 차이가 없는듯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계열과 학과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 해당계열 선배들의 진로 로드맵을 개략적으로 살핀 다음에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과목선택에 대해 Q&A를 곁들여 설명했다.



책 전체 분량의 1/3에 해당하는 Part 1에서 특히 주목해서 볼 것은 창체활동과 교과세특에 대해 자세히 풀이한 부분이다. 먼저 창체활동을 보면 학과별로 로드맵을 제시한 후 자율활동과 교내대회에서 수행할 활동 예시를 내용별로 자세히 제시했다. 합격선배의 생활기록부 기록내용을 통해 이를 다시 확인할 수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해야할지 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교과세특에서는 각 학과별로 고등학교 선택 과목을 나열한 후, 선택과목에 따른 수행평가 예시를 추천했다. 그리고 해당학과와 관련한 수업내 활동을 생활기록부 '과목별/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재예시를 다양하게 제시했다. 특히 경영·경제·통계학과의 상경계열에 대한 기재예시가 가장 풍부하다.


<경영·인문·사회계열 진로 로드맵> 책을 먼저 읽어본 사람으로서 드리는 조언이 하나 있다. 앞의 창체활동과 교과세특 부분의 설명에 대한 것으로, 본인의 관심 계열과 학과만 보지 말고 다른 계열과 학과에 해당하는 것까지 모두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본인의 계열과 학과를 우선적으로 찾아보되 다른 계열과 학과까지 살펴보면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Part 2는 '경영계열 진로 사용설명서', Part 3은 '통계·회계계열 진로 사용설명서'다. 앞서 밝혔듯 나의 주관심사는 인문·사회계열이므로 Part 4 인문계열과 Part 5 사회계열에 집중했다. 청년 실업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 후 남학생의 이공계 선호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고, 인문계는 경영·경제·회계 쪽 말고는 학생과 학부모의 외면을 받고 있다. 최근 융합형 인재가 화두가 되면서 '인문학적 감수성', 통합과 통섭 등이 강조되지만 현장에선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의 진로 사용설명서의 포맷은 기본적으로 같다. 학과별 대표 수강과목, 졸업 후 진로, 계열별 핵심 키워드, 학과/계열별 추천 도서와 동영상(K-MOOC, TED, KOCW)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Q&A는 자주 묻는 질문이라던가, 해당 직업에 필요한 역량과 향후 전망 등을 담고 있다. 부록으로는 학과/계열별 참고사이트와 <트렌드코리아 2020>의 10개 키워드를 실었다.


<경영·인문·사회계열 진로 로드맵>은 아직 진로 설정을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진로직업에 대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미 진로가 결정된 학생들에게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과 학생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각 영역 활동의 구체화를 통해 학생부 기록을 풍부히 해야 하기에 이 책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예시와 사례가 더욱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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