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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업계지도 - 투자처가 한 눈에 보이는 ㅣ 비즈니스 지도 시리즈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20년 2월
평점 :

<2020·2021 업계지도>는 'The Maps of Business Investment' 라는 부제답게 대한민국 거의 모든 산업 분야의 핵심 투자처를 발굴해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그야말로 '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대한민국 투자 내비게이션이라고 할 만하다. 다양하게 디자인된 인포그래픽은 뛰어난 시각 효과로 해당 업종이나 기업의 각종 현황을 살펴보기에 매우 유용하다.
권두특집으로는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의 저자 김수현 님이 집필한 '투자 고수들의 업종별 재무제표 독해법'을 실었다. 재무제표는 공통점도 많았지만 업종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났고, 같은 업종이라도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해석이 크게 달랐다. 쿠팡과 위메프, 스타벅스와 이디야의 비교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줬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2020·2021 업계지도>는 국내 산업을 인터넷·미디어·엔터테인먼트·교육 / 전자·통신·반도체 / 금융·증권 / 자동차·운송·상사/ 화학·바이오·에너지 / 건설·기계·철강 / 유통·생활의 7개 분야로 나누고, 이를 다시 40개의 업종으로 분류하여 각 업종마다 최우선 투자기업을 선별하여 제시했다.

40개의 각 업종에 대해서는 먼저 업종의 현황과 추세, 시장 점유율, 관련 통계 추이 등을 보여준다. 잘 디자인된 인포그래픽은 한정된 지면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업종의 최우선 투자기업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설명하고, 출자 지분과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등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시했다.

특히 각 업종 설명의 끝부분에 해당 업종의 최근 동향과 핫이슈들을 깊이있게 분석하는 글을 실었다. 시장의 문지기(portal)에서 지배자가 되어가는 네이버와 카카오, 방송업계의 지형을 바꾸는 OTT와 통신사의 초고속인터넷망,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오히려 투자 기회라는 반도체 업계, 부동산 투자의 새로운 패러다임 리츠, IM0 2020과 해운·조선 업계의 전망, 여전히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산업 등 주목되는 글이 많았다. 이를 통해 해당 업종과 최우선 투자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더욱 유익했다.
국내 경제와 업종의 현황을 이해하고 대표 기업에 대한 주식 투자를 위해 꼭 한번은 살펴봐야 할 투자 지도이자 내비게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2020·2021 업계지도>. 묻지마 투자를 하고 싶지 않은 초보 투자자, 주식 투자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찾는 사람들, 한국 경제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업종의 특성과 개별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은 시민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