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서영조 지음 / 사람in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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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먼저 떠올랐던 것은 비슷한 느낌의 다른 두 책이었다. <English for Everyday Activities>와 <영어단어 그림사전>이 바로 그것이다. 책마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나 개인의 인상 비평을 토대로 간략하게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English for Everyday Activities>(이하 <Activities>)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그림과 함께 영어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한 책이다. <영어단어 그림사전>(이하 <사전>)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마주치는 사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그림과 영어 단어로 정리한 책인데, 이 책과 같은 출판사인 사람in에서 출간되었다.



<Activities>는 교통 편을 제외하면 거의 모두가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에 치우쳐 있다. <사전>은 나부터 시작해 의식주와 취미·여가를 넘어 지역과 세계까지 주제가 확장되지만 단어에 그친다는 것이 아쉽다. 반면 <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은 일상과 사회, 일과 경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단어와 어구, 구어체 예문까지 실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런 면에서 <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은 <Activities>와 <사전> 두 책의 장점을 고루 갖춘 '영어회화 그림사전'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은 생활 밀착성 단어와 친근한 픽토그램이 만난 책이다. 픽토그램(pictogram)은 사물과 행위 등을 상징화한 그림문자이기에 텍스트로만 공부했던 영단어의 연상과 기억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SENTENCES TO USE'에는 사용 빈도가 높고 해당 상황에 적절한 구어체 문장들을 담아, 앞에서 학습한 단어들을 구체적 표현 속에서 익히게 했다.



이제 곧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총선이 다가온다. 인권과 복지 같은 담론들은 정치에서 늘 빠지지 않는 주제이고, 임신과 육아, 교육 등 실생활의 문제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책은 이런 분야의 단어와 표현들도 담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온라인쇼핑, SNS 등 최근 어휘까지 놓치지 않았다. 우리가 일상에서 나누는 대화의 주요 소재들은 거의 담겨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책의 각 UNIT에 실려 있는 QR코드를 읽으면 사람in의 블로그로 연결된다. 여기서는 유닛별로 어휘와 문장들을 들을 수 있다. 책 전체의 mp3 파일은 사람in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회원가입 후 무료 다운) (https://saramin.com/data/mp3_view.php?num=1073&make=&search=&type=&page=1) 책 말미의 충실한 INDEX는 사전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텍스트와 이미지의 조합으로 영어 단어에 대한 기억은 증진되고, 원어민들의 철저한 검토를 거친 활용도 높은 구어체 예문의 어구와 문장들은 학습의 효과를 배가시킬 것이다. 분명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막상 말하려고 하면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 당황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은 그러한 우리의 회화를 상당 부분 구제해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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