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 큰★별쌤 최태성과 떠나는 초등한국사 대탐험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최태성.조윤호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시리즈의 학습만화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한국사 2권을 먼저 읽었는지라 1권을 빨리 구해달라고 조른다. 드디어 손에 들어온 <구해줘 카카오프렌즈 한국사 1>. '역사저널 그날'을 비롯해 TV 방송으로도 친숙한 EBS 한국사 대표강사 최태성 님과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조윤호 님이 스토리와 대본을 맡았다. 만화팀 도니패밀리의 신재환, 정동호 두 작가는 귀엽고 재밌는 표정의 그림을 맡았다.


책은 선사, 고대, 고려, 조선(전기)의 네 단원 20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비밀의 방 책에 갇힌 큰별샘을 구하기 위해서 책 속 한국사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이 카카오프렌즈의 미션이다. 우리 역사 각 시대의 대표적인 주제들로 이루어진 20개 꼭지는 그 자체도 흥미로운 내용이지만, 모두 질문 형태로 제시되어 있어서 읽는 이의 호기심을 더욱 유발한다.



빗살무늬토기는 밑이 뾰족한데 어떻게 세웠을까, 청동거울로 실제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은 한국사를 처음 배울 때 누구나 한번 가졌던 의문일 것이다. (혹시 아직까지 답을 모른다면 애들이 보기 전에 빨리 이 책을 보시라~) 천마도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왕건이 29명과 결혼한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 역사상 가장 유능했던 외교관은 누구인지 등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팔만대장경은 정말 팔만장이 맞는지, 조선왕조의 설계자 정도전이 남대문과 동대문의 이름을 지은 까닭, 그리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세종과 이순신에 대해서도 좀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일상의 사실에서 역사적 소재로 진입하는 도입부가 재치있고 자연스럽다. 귀염뽀짝 카카오프렌즈는 이야기의 전개에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 굴곡진 스토리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학습만화의 장점이다.



'~는 말이야'에서는 인물이나 유물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실었고, '한국사 단톡방'에서는 카카오프렌즈의 추가적인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Q&A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 역사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보다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가려는 저자들의 노력이다. 이 코너들만 읽어봐도 꽤나 쏠쏠한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가끔 만화가 아닌 부분을 건너뛰는 아이들에게 아는 척하기에도 좋다 ㅎㅎ.



지난번 한국사 2권(초판)을 읽을 때는 구성에 없었던 '상태안내판'은 인쇄를 거듭하면서 새롭게 추가된 굿즈인 것 같다. 방문손잡이에 거는 고리 모양의 7개 판은 아이들의 현재 상태(외출 중, 친구랑 있어요, 혼자 있고 싶어요, 자고 있어요 등)를 잘 안내해줄 수 있기에 자기 방을 쓰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안내판 뒷면에는 짤막한 역사 상식을 실어 생활 속에서 우리 역사를 친숙하게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https://youtu.be/IZK6GoBhxr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