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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쌤의 실전 영어꿀팁 100 - 1억 2천만 뷰를 돌파한 유튜브 최강의 영어 강의
올리버 샨 그랜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평점 :

미국 텍사스 출신의 저자는 2010년 한국으로 건너와 서울 은평구의 초중학교에서 8년간 원어민교사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우리말도 능숙하게 구사하는 그는 학교 현장의 교육 경험과 한국인 친구들과의 교류 속에서 느꼈던 우리네 영어 표현의 문제점을 하나씩 짚어가며 그 해법을 제시한다.

<올리버쌤의 실전영어 꿀팁 100> 책의 활용법은 4~5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여기 '1일 1표현 100일 영어공부법'에서 책의 구성과 체계를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만 읽어도 이 책의 특징과 장점, 내용과 공부법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내 영어가 워낙 짧다보니 책을 보며 많은 부분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다. 4번째 토픽인 '주어 없이 말할 땐 you를 써라'는 절로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의 깨달음을 주었다. 6번째 토픽인 '뭐라고 쓰여 있어?라고 물을 땐 write 대신 say'를 쓰라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영어식 표현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 왔다고 할까!

YouTube TALK의 질문과 답변은 내용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영어공부하고 있는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다. 책에 있는 QR코드를 인식시키면 올리버쌤의 유튜브 강의 영상으로 바로 연결되어 재미있게 보고들을 수 있다.
QR코드 사용이 편리하긴 하지만, 이걸 때마다 인식시키는 건 조금 번거롭기도 하다. 그것보다는 책에도 소개되어 있는 Cake앱을 쓰는 것이 더 간편했다. 앱을 실행해서 하단의 탐색 아이콘을 클릭 후 '2+토픽번호'의 네자리수를 입력하면 바로 유튜브 영상이 나온다. 하루에 여러 토픽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Cake앱을 쓸 것을 추천한다. 정말 유용한 앱이고 결정적으로 무료~!

<올리버쌤의 실전영어 꿀팁 100> 책에서 먼저 눈이 가는 곳은 '현지에선 안 통하는 한국식 영어'와 '한국인 대부분이 잘못 알고 쓰는 표현들'이었다. 아무래도 토종 한국인이다보니 그 한계를 벗어나 제대로 된 영어에 눈뜨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일 것이다. later는 '나중에'라는 뜻이지만 '이따가' 정도의 시간적 의미가 있기에 'sometime soon(조만간)'이라는 표현을 써야할 때가 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엄마손 식당'의 직역한 뜻을 알고 끔찍한 상상을 하며 화들짝 놀란 적이 있다는 올리버쌤. 그의 책과 이야기는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 그래서 자꾸 읽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유튜브 영상과 함께 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올리버쌤의 영어공부팁' 10가지는 공부 도중에 흔들리는 마음을 잡기에도 좋다.
카페 '컬처 블룸'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