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로 이 대학 간다! - 고3 담임들이 몰래보는 컨설팅 필독서
강인실 외 지음 / 성안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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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이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로 활동 중인 4분의 선생님이 모여 내신이든 수능이든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모든 유형의 학생들이 보고 참고할 수 있는 멋지고 체계적인 진학서를 만들어냈다. 어떻게 이런 발상들을 하셨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2017년에 나온 <대입혁명 1981>이라는 책이 2018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어 출간되었고, 올해 2019년에 출판사를 바꾸어 다시 개정판을 냈으니 3년의 내공이 쌓인 책이다. 그런 만큼 내용은 더욱 알차게 보완되고 매년 새로이 발표되는 대학의 모집요강에 따라 업데이트 되었다.



<내 점수로 이 대학 간다!> 책의 핵심은 81개 대입 정거장 노선도이다. 81개의 정거장은 내신 9등급과 수능(모의고사) 9등급을 조합하여 9×9=81개로 만든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내신과 수능 등급에 맞는 정거장을 찾아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수시·정시의 전형정보와 대학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또한 현재 상태에서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현재보다 내신과 수능을 향상시킬 때 어떤 정거장으로 옮겨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특히 상위 등급 뿐만 아니라 하위 등급을 포함한 모든 등급의 솔루션과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어 가히 고교 1~3학년의 모든 학생이 참고할 수 있는 진학사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하다.



자신의 성적에 맞는 대학을 찾는 것은 복잡한 대입제도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학생들은 고3 학년 초는 물론이고 심지어 대입원서를 쓸 때까지도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정거장 노선도를 활용한 진학지도는 학생들의 눈높이 교정에도 효과적일 것이다.


다만 '어떤 대학을 주목해야 할까'에 나오는 지원가능대학은 어디까지나 '지원가능'이지 '합격가능'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앞부분에 언급된 일부 학교들은 해당 등급에서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할 때만 '도전가능'한 대학들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선생님들이 쓰신 책이라 학생들에게 희망과 도전 의욕을 일깨우려는 의도가 조금은 있는 듯하다. 정거장 번호가 뒤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있으니 주의할 것.


책의 후반에 해당하는 PART 3. 대입 전형별 노선도의 내용도 알차다. 수시 전형과 정시 전형의 유형과 전략, 각 전형의 선발 방법과 Q&A, 학종으로 합격한 학생부 사례와 자소서 기재 전략 등 대입 전형의 모든 것을 요령있게 설명하고 있어 수험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현직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저자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학생과 학부모에게 현실성 있는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진학지도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 책은 학생과 학부모의 자기 진단과 향후의 진학 로드맵 구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등학교 담임교사의 입시 지도와 진학 상담 시에도 좋은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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