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이렇게 쉬웠어? - 월급도 받고 투자 수익도 챙기는 슈퍼 직장인이 되는 법
김이슬 지음, 김태광(김도사) 기획 / 위닝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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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이슬은 직장인일수록 주식투자를 꼭 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식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나의 노동에만 의지한 소득, 즉 월급에만 의존하는 지금의 생활이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다음과 같이 비유하고 있다.


직장인은 가마솥 안에서 헤엄치는 개구리다. 솥 안에 있는 것이 밖으로부터의 위험을 피하게 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물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도 개구리는 밖으로 뛰어오르지 않는다. 계속 그 안에 있으면서 자신이 삶아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239쪽)


직장인들은 한번쯤 모두 ‘월급고개’(월급날이 되기 전 이미 텅 비어버린 통장을 보릿고개에 비유하는 말)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열심히 일만 해서는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저자는 GDP의 51%가 이미 만들어진 부에서 창출되고 있는 자본주의 한국 사회에서 언제까지 자본수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외면하고 근로소득에만 목을 매고 있을 것이냐고 질타한다.


은퇴 후 필요한 노후자금은 생각보다 많다. 저자가 든 예로 하루에 7천원 짜리 음식을 세끼 사먹는다고 가정할 때 두 사람(부부)이 20년을 지내는 데 3억원이 필요하다.


더구나 위의 예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고, 오직 식비만 계산한 것이라는 걸 생각하면 탄식이 절로 나오게 된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를 대비해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본 소득의 파이프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투자 이렇게 쉬웠어?>의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시장지수에 투자하는 ETF이다.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합쳐놓은 ETF는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개별 주식에 비해 안정적이고, 저축보험이나 펀드에 비해 저비용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주식형 ETF는 증권거래세가 면제되고 매매 차익은 비과세, 수수료도 일반 펀드의 절반 이상 저렴하다.


직장에서 받는 월급으로 한 달에 한 번 주식에 투자하되, 투자의 위험을 줄이려면 시장과 기간을 분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달 월급으로 지수 ETF를 적금 넣듯 한 번씩 매수하는 것만으로 분할매수와 적립식을 겸하는 효과적인 분산투자가 된다. 이것이 직장인에게 가장 적합한 주식투자 방법이라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방법보다 위험성 높은 주식투자를 한다. 수익률에 눈이 멀어 손실률은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개인은 시장을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하라. 주식시장에서 현금은 구명조끼이다. 현금이라는 구명조끼를 입고 시장이라는 바다를 이기려 하지 말고 잔잔한 파도를 타며 유연하게 대응하라는 것이다.


매달 꾸준히 뿌릴 수 있는 씨앗(월급)을 얻을 수 있을 때 잘 심어서 키워야 한다. 씨앗에만 만족하면 더 좋은 꽃과 열매를 누릴 수 없다. 매달 한번 들어오는 월급에 만족하지 말고, 두번 세번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256쪽)


최근 읽었던 다른 재테크 도서에서도 자본소득의 증가가 노동소득의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니 내 자본이 나 대신 일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요지였다. 다만 그 대상이 주식이냐 부동산이냐 하는 차이점만 있었을 뿐이다.



주식을 사는 것은 자본가가 되는 것이고, 코스피 지수를 사면 대한민국의 경쟁성 있는 모든 기업이 나를 위해 일해 주는 셈이 되는 것이니, 주식투자를 통해 부의 추월차선에 하루빨리 올라타라는 저자의 주장은 오늘날 직장인들이 충분히 새겨들을 만한 조언이다.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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