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 핵심 노하우 - 올바른 펀드 & PB 선택법
마경환.이관순 지음 / 이레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6년 너도 나도 펀드를 가입하던 시절, 소문에 둔하고 경제 관념도 별로 없던 나도 펀드에 가입했다. 그렇게 들게 된 펀드가 7, 나는 아직도 그 계좌를 그대로 갖고 있다

 

  그렇게 나는 주식시장이 우상향 한다 해도 내 펀드수익률이 우상향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비싼 수업료를 물고 알게 되었다. 내가 이 책 <펀드 투자 핵심 노하우>를 보게 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책은 PART 1에서 자산 배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기존의 펀드 관련 서적은 대부분 주식형 펀드에 치중할 뿐 채권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와 달리 이 책은 주식과 채권에 자산 배분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공적인 투자의 출발점은 투자 자산에 대한 이해이며, 위험과 수익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식투자는 분산투자를 하면 개별종목위험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시장위험은 제거할 수 없다. 그 해법은 주식과 채권의 자산배분이다” (p.40 발췌)

 

  저자는 그 이유를 다양한 도표와 실제의 시장 데이터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주식의 큰 변동성을 채권으로 헤지하는 자산 배분을 해야만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요지로 판단된다

 

  또한 '나만의 최적 자산배분'을 제시하는데, 나이별 투자전략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창 젊었을 때는 이런 도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남의 얘기가 아니어서 눈에 확 들어온다는 게 조금은 서글프다. 

 

 

  PART 2에서는 올바른 펀드를 선택하는 10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 첫째로 드는 것이 수익보다는 위험을 보자는 것이다.


과거성과는 미래성과에 대한 예측지표로 신뢰할 만한 지표가 아니다. 투자자는 과거의 우수한 성과에 현혹되면 안 된다.” (p.77)


  우리는 대부분 과거의 성과와 수익률을 중심으로 펀드를 선택하는데, 저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투자 권고 사항(위의 내용)을 인용하며 과거 수익의 변동성(위험)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에게 있어 펀드의 기존 성과는 3번째 원칙에 불과하다. 그것도 장기 성과그 외에 회전율이 낮은 펀드, 환헤징 여부, 벤치마크, 적정 규모의 펀드 등이 저자가 제시하는 펀드 선택의 기준들이다.

 

  PART 3는 사후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본인이 가장 관심있게 본 대목이다. 4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본인은 첫번째 항목에서부터 벌써 아웃이다. .

 


   위 도표에 보이듯 매달 펀드의 성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분기별로 그 성과를 입체적으로 벤치마크와 비교, 동종 유형과 비교 등 - 분석해야 한다는데, 수익률이 안 좋다고 계좌를 아예 열어보지도 않았으니~! 이어서 저자는 성과 비교 대상과 그 비교 방법에 대해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PART 4에서는 PB 선택의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무려 8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중 첫번째와 두번째만 소개하면 투자위험을 정확히 설명하는가와 채권을 잘 다루는가 이다.

 

  상대적으로 관련 시장의 정보를 얻기 위한 채권, 특히 해외 채권에 대해 잘 아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거시 경제에 대한 안목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투자위험에 대한 설명은 내 개인적 경험에서도 중요하다과거 개별 종목으로 구성된 ELS 상품에 투자했을 시 낙인을 터치할 것을 걱정해 중간에 담당 PB와 통화했던 적이 있었는데, 안전할 거라는 그의 얘기를 믿고 기다리다 결국 낙인되어 큰 손실을 맛보고 말았던 것이다


  부록에서는 펀드닥터를 활용한 펀드 선택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를 잘 따라하게 된다면 새로운 좋은 펀드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의 펀드를 제대로 진단하는 방법을 알게 되리라 생각된다. 주변 지인들의 추천만 믿고 묻지마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펀드 투자 핵심 노하우>는 투자에서 섣부른 낙관보다는 충분히 위험을 인지하고, 그 위험을 회피하거나 관리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믿을 만하다. 주식과 채권의 자산 배분을 강조한 부분을 1장으로 배치한 것은 저자의 탁월한 선택이다! 


  또한 이 책은 신뢰할 만한 국내외 각종 데이터와 잘 정리된 도표들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가독성 높은 편집으로 잘 꾸며져 있다. 그리하여 저자가 설명하는 텍스트의 내용을 충실하고 설득력 있게 뒷받침하고 있다.

 

  펀드투자와 금융상품 관련으로 20년 이상 현장에서 일한 풍부한 경력을 갖고 있는 두 저자의 안내를 충실히 따라 가게 된다면, 우리는 펀드 투자에서 헤매지 않고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