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 Vol.1 제제와 마법의 강, 신의를 찾아서
남강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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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좋다...

다만, 처음부분이 조금 이해가 안갔다는점??

판타지적이어서 읽기도 재밌었다.

대부분은 학교에 가져가서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읽었다.

명언도 중간중간에 나와서 좋았다..(개인적으로 명언을 좋아하는..)

그리고 명언외에도 이야기도중에도 좋은글이 나와서 좋았다.

좋은글이 꼬아서 한말들이라 반대로 풀어서 생각하느라 애먹었지만...

이 책을 읽고 정말 인생을 잘못살지 않았나 싶다.

주인공이 거울마을(네 번째 마을)에서 자신의 악행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거울을 보며 괴로워 할때는

정말 저런 거울이 있다면 아마 인간은 다 죄에서 살아가리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생각해보기를 내가 한 악행은 주인공보다도 많은것같았고

노트의 명언을 보았을땐 정말 내가 내 자신을 못믿었구나, 이젠 믿어야겠다 고 생각했다

흔히 믿으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다만, 노력이 필요하다는점..

얼마나 좌절속에서 살고 필요없는 생각들만 해왔나..

얼마나 하려던 것을 못했느냐를 생각하니

그것도 잘못한 것만큼이나 많았다.

판타지적이면서 교훈을주고, 인생에 대해 알게 하는 책이랄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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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2 -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 편 유럽 도시 기행 2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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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는 외국인을 붙잡고 시청사의 모델을 물어보는 유시민을 보면 여행은 이렇게 해야하는구나 싶다.

건축물에 대한 이해, 알고자 하는 욕구.

그런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2이다.

용도가 다른 까사밀라와 훈데르트바서(공영임대주택) 를 비교할 줄 아는 지식인.

오래된 도시들은 상흔을 가지고 있다지만 오스트리아 빈은 완벽했다고 말한다.

그가 두번째로 방문한 도시 헝가리.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화가들의 작품이 있어 광장 좌우로 있던 미술관을 방문했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영웅광장만 방문했던 것이 아쉽다.

세체니 온천도 마찬가지. 그 앞을 지나가기 쉬웠는데도 그 때는 왜 방문하지 않았는지

언제나 지나고 보면 후회뿐이다.

인공호수에 보트가 떠다니는 모습과 맑은 하늘이 기억에 남는 헝가리.

유시민은 여기에 헝가리 화폐 속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인다.

그리고 세번째, 프라하.

'지난 날의 상흔은 지난 일로 정리하고 오늘은 오늘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넷째, 드레스덴.

폭격을 당했지만 성모교회를 품은도시.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현실의 장벽에 봉착하면 선택지가 둘 있다. 그 사회를 탈출하거나 시선을 내면으로 돌리는 것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을 믿지마. 너희는 완전한 진리를 알 수 없어.

너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관용뿐이야.

나와 다른 사람,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것이지.

그러면 모두가 자유로워질 거야.

성모교회는 우리 모두가 저마다의 내면에 지킬과 하이드를 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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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책이다 -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책들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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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밤은 치열한 다큐멘터리가 끝나고 부드러운 동화가 시작되는 시간일 거에요. 괘종시계가 열두 번을 치고 나면 저마다의 가슴속에 숨어 있던 소년과 소녀가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밤에 쓴 편지를 낮에 부치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낮의 어른은 밤의 아이를 부끄러워하니까요. 하지만 밤의 아이 역시 낮은 어른을 동경하지는 않을 겁니다.'

 

'세상의 가치 있는 것들은 대부분 결과나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 그 중요성이 놓여 있습니다. 순간순간의 과정을 즐기지 못한다면 설혹 그 결과가 끝내 내게 다가온다고 해도, 그 찰나의 지점이 뭐 그리 가치있겠습니까'

 

'변화의 순간은 일종의 의식을 필요로 할 때가 많은데, 말하자면 제게 그 의식은 빨간 테 안경을 사는 일이었던 셈이지요. 오랜 수행 끝에 인생관을 신념의 힘으로 바꾼 것도 아니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면서 심기일전하느라 세계일주를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안경테 하나를 바꿨을 뿐이지요. 그런데 튀는 안경을 소화하는 작은 용기와 의지는 곧 세상에 대한 저의 태도에 작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고, 그 작은 변화는 결코 작지 않은 또다른 연쇄적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삶에서 변화란 원래 그렇게 아주 작은 것을 바꾸는 것으로부터 찾아오는 게 아닐까요'

 

'역사에 남을 업적을 이루거나 이루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삶 자체는 행복에서 멀어지기 쉽다는 것은 아마도 사실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업적이라는 것이 인생 전체에 걸쳐 있는 거시적 기준의 결과물이라면 행복은 그날그날의 일상을 대하는 미시적 감정과 감각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 그러니 하루하루의 삶에서 행복을 발견할 줄 아는 능력과 특별한 성과를 향해 전력 질주 할 수 있는 능력은 서로 이율배반적이라고 할까요.'

 

'그러니까 온통 상황이 뒤얽혀 있고 길은 안개 속에서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가장 확실히 여정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여정을 떠올려 보는 겁니다. 당신은 지금 고민에 빠져 있는 그 일의 첫걸음을 어떻게 떼었습니까'

 

'당신 곁을 스쳐 지나갔던 누군가는 당신의 오늘을 슬쩍 바라본 뒤 15년 후의 당신을 어떻게 예측했을까요'

 

''그건 현재의 상황이 처음엔 이전보다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예전과는 별개인 정황으로 보이기에 과거에 학습된 교훈을 떠올리지조차 못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결국 유사한 전개 끝에 흡사한 상처를 받게 되면 그제야 탄식하면서 자인합니다. 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또다시 같은 실수를 저질렀구나.'

 

'삶에서 반복해서 자주 받게 되는 상처는 어쩌면 그 사람이 삶에서 어떤 지향성을 갖고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계속해서 같은 함정에 빠진다는 것은 그 함정이 그에게 그만큼 매혹적이라는 뜻이지 않을까요'

 

'무심결에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언제 어떻게 당신의 인생 항로를 바꿔놓을 연쇄작용을 일으킬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

당신이 오늘 쓸모없다고 치워놓은 쓰레기가 내일 황금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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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티의 회화론 사계절 Art Library 4
알베르티 지음, 노성두 옮김 / 사계절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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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미술이라면 지독히도 싫어하는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단지 다른 분의 부탁을 받고서였다.

알베르티 가문은 금융업으로 부를 쌓은 막대한 가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배경으로 다방면의 지식을 쌓는 데 성공했다. 그가 예술계의 거장이 되었던 이유는 이러한 배경도 한 몫 했으리라.

요약과 감상을 쓰면서 그에 대한 탐색도 많이 했는데, 놀랍게도 이탈리아에는 그의 건축법이 들어간 자신의 저택도 있다고 한다. 그가 중시한 비례관계가 확실히 맞아떨어지는 집이다. 왠지 엄청 오래되었지만 십 년도 더 전에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그 집을 본 것 같은 느낌은 느낌적 느낌일까..? 역시 지식이란 중요한 것 같다. 알베르티 본인이 주장한 것 만큼이나 그림에 대한 줄거리 지식 없이 그림을 보면 그냥 그림일 뿐이고 건축물도 그냥 한낱 벽돌의 구성에 불과하다는 것을. 중요한 것을 모르고 지나쳤을 때 아쉬움이란. 또 놀라웠던 점은 그가 브루넬레스키라는 건축가의 친구였다는 점인데, 브루넬레스키는 다름아닌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 돔의 창안자이다. 역시 사람은 친구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둘 다 천재였어(!!). 나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도록 노력해야겠다. 다시 슬금슬금 책모임이라던가 .. 운동을 나가야겠다. 말나온김에 다음달부터 새벽이나 저녁에 검도를 다시나가기로 했으니까, 책모임을 찾아봐야겠다. 이 책을 요약할 때는 알베르티 본인이 '미술에 대한 지식이 정말 없어서 이 책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면 당장 이 책을 덮어야 한다' 라는 말마따나 나도 차라리 졸업논문을 쓰던 상황이 더 쉬웠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건축론, 조각론도 저술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마 그의 건축론 책에 브루넬리스키의 이야기도 적혀있지 않을까? 언젠가 다시 유럽을 여행한다면 건물을 볼 때 꼭 도움이 될 이야기같다. 나와는 완전히 다른 분야의 책을 읽는다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 같다. (미술분야는 처음이었음). 물론 여전히 알베르티가 주장한 1권의 수학론은 수학적 지식이 부족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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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일반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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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라는 책으로 유명한 스미노 요루의 소설. 솔직히 췌장~은 너무 잔인하지 않나(내용은 안그렇다지만) 해서 읽어본 적 없고 표지부터 따뜻한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를 읽었다. 소설의 중반과 끝에서 주인공 나노카는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다고 반복해 말한다. (눈치가 빠르다면 제목이 어째서 이런지 눈치챘을 것이다).

나노카는 책을 좋아해서 자신처럼 책을 좋아하는 친구 외에는 친구를 만들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나노카에게 소설을 쓰는 미나미, 아바즈레, 할머니가 친구가 되어준다. 옥상에서 죽으려던 미나미는 나노카가 학교에서 받은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처음에는 행복을 모른다고 하였지만, 나노카가 자신의 소설을 읽고 싶어하고 소설을 쓴다는 자체만으로 인정해주자 위 글처럼
행복이란 내가 여기에 있어도 된다고 인정받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죽으려고 마음 먹었을 때, 자신이 살아도 될 이유를 정의해주는 꼬마 나노카에게 전하는 말이리라.

이때 꼬마 나노카의 말이 걸작이었다.
'나에게 작가란 책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를 빚어내 인간의 마음속에 또 다른 세계를 만드는 멋진 사람' 그래서 글을 쓴다는 자체만으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라는 논리였다.

나노카의 부모님이 수업참관에 못 온다고 하자 심통난 나노카가 싸우고 미나미 언니에게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 미나미는 싸움과 화해는 한 세트라며 부모님과 화해할 것을 권한다. 이 장면에서 어릴적 나도 엄마가 일 때문에 졸업식날 일찍 다시 일하러 가셨는데 심통났던 일이 생각나 지하철에서 읽다가 눈시울이 붉어지고 집에와서 줄거리를 엄마께 말씀드리다가 결국 울어버렸다.

결국 나노카의 어머니는 시간을 내어 수업참관에 가고, 나노카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발표할 때 급히 행복의 정의를 모른다 에서 행복이란 지금 이자리에 엄마가 와준 것이라고 발표한다.

나노카의 친구가 되어버린 아바즈레씨의 행복에 대한 정의. -누군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 행복해할 수 있음에.

나노카가 좋아하게 된 키류라는 남자아이의 행복에 대한 정의.
자신의 그림을 반 아이중 처음으로 인정해준 나노카가 옆자리에 앉아있음에 행복하다 라고.

마지막으로 나노카가 항상 만났지만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며 소설의 마무리를 지어가는 할머니의 대답, 많이 나이를 먹었기에 가능하다는 그 대답은,
지금 나는 행복했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

훗날 죽을 때가 되어서 나는 행복했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항상 노래를 부르며 고양이와 다니는 나노카가 불렀던 노래는 <365걸음의 행진곡>. 행복은 제 발로 찾아오지 않아 내발로 찾아가야지, 행복이 바로 곁에 있어도 그런 줄 모르는 날도 있으니..

행복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고 매일매일 행복을 위해 선택이란 걸 하고
후회할 때도 있지만
잘 풀리는 것 같은 사람도 힘든 일이 있을 것이다.

약간 <미하엘 엔데- 모모 같은 줄거리>
하지만 특히나 힘들어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아름다운 책. 이 책을 받는 것이 행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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