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바람 웅진 모두의 그림책 28
남윤잎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웅진 모두의 그림책 28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시리즈

살랑,
계절이 다가오는 소리
바람은 하늘하늘 귓가를 간질이고
가만가만
소리 없이
향기를 실어 나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평범하고 똑같은 보통의 일상의 풍경을 시간을 따라 그린 그림책으로 파랗게 돋아나는 새싹을, 꽃잎을, 노을을 들여다 보니 옛 추억에 빠져든다
벚꽃이 피었구나 싶었는데 눈에 담기도 전에 떨어지려 하고 있다
살랑, 계절이 다가오는 소리 가만가만 이 순간 이 계절 이 풍경에 빠져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믹스처 -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대 DNA의 대답
데이비드 라이크 지음, 김명주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대 DNA의 대답

한 종으로서 우리는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탐구를 지고의 목표로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계몽된 사회라면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 또는 실용적인 이익이 없는 지적 활동이라 해도 가치 있게 여겨야 하지 않을까? 인류의 과거를 연구하는 것은 미술, 음악, 문학, 우주론을 연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것은 인류가 공유하는 여러 측면, 엄청나게 중요하지만 지금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측면을 자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게놈(개인이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전 부호 세트)

P145 예로부터 많은 학자들이 인종이라는 개념을 비판해왔지만 확실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다

1만 년 전에서 4000년 전 사이까지 서유라시아의 유전적 단층선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다는 사실이 고대 DNA 혁명으로 증명되면서 인종이라는 지금의 분류는 생물학의 '순수한' 기본 단위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늘날의 인종 분류는 최근의 현상으로, 그 기원은 반복적으로 일어난 교잡과 이주에 있다 고대 DNA 혁명으로 밝혀진 사실들은 교잡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암시한다

유전자에 담긴 인류의 기원과 차별의 역사, 새로운 사실과 연구에 대해 생생하게 묘사했다
몇 만 년 전부터 계속된 반복적인 교잡의 역사는 우리 모두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미래에도 연결되어 있을 것임을 예언한다
고대 DNA로 보는 인류의 기원과 역사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노센트 와이프
에이미 로이드 지음, 김지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당신을 잡아 흔드는 매혹적인 심리 묘사
집착에 관한 환상적인 서스펜스

P32 실수한 거야 끔찍한 실수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는 일종의 공유된 광기였다 그저 뭔가 더 나은 것을 바란 두 사람이 만들어낸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P249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다 독립적인 삶과 독립적인 생각이 있는 존재를. 마음 내키는 대로 오고 갈 수 있는 존재를. 사랑은 샘을 힘들게 만들었다 샘은 고양이가 죽었을 때 슬프기보다 안도감을 느꼈다 샘을 힘들게 하는 존재가 더 이상 샘을 괴롭히지 못할 테니까. 사랑을 멈출 수 있을 테니까

어린 소녀를 죽인 살인마의 죄명을 쓰고 복역 중인 데니스, 그가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사랑에 빠지는 서멘사
데니스는 누명 쓴 것을 인정받아 사면되고 꿈꾸던 신혼 생활이 시작되는데....

순백, 순수, 무죄, 결백을 뜻하는 이노센트는 어리석음을 뜻하기도 한다 꼭 맞는 제목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평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던 에이미 로이드 직접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쓴 첫 작품 이노센트 와이프 2016년 <데일리메일> 퍼스트 노벨 컴피티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고 <선데이 타임즈>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나를 찾아줘> 제작사 영화화 결정
전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당신을 잡아 흔드는 매혹적인 심리 묘사
집착에 관한 환상적인 서스펜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섹스 안내서 -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AV 배우가 알려주는 진짜 섹스 이야기
잇테츠 지음, 김복희 옮김 /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AV 배우가 알려주는 진짜 섹스 이야기

P84 성적 동의라는 개념은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대두되었습니다 미투 운동은 2017년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피해자들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로 'Me Too'에 해시태그를 달아 소셜 미디어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성폭력 고발 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성적 동의는 섹스를 앞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염두에 두어야 할 문제입니다 기본 중의 기본 원칙으로서, 섹스를 강요하거나 동의없이 밀어붙이는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술을 잔뜩 먹이고 하는 섹스는 절대 용납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섹스를 배운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네'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성교육 받은 적은 있었어도 섹스를 배운 적은 없을 것이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섹스를 대부분의 남자들은 야동을 통해 배운다 야동에서 배운 것들을 애인에게 시도하기도 한다
이 책은 여자들이 뽑은 '침대에 함께 들어가고 싶은 남자' 1위 잇테츠가 3000편의 AV에 출연, 3000 여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으며 터득한 남녀 모두가 행복한 진짜 섹스 이야기다
남성향 AV, 여성향 AV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여자가 바라는 섹스는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니 여성의 감성과 니즈에 부합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맞아, 이건 좋아 그리고 이건 싫어 하면서 읽었다

그 남자가 이 책을 읽어야 할텐데

남자들이여, 야동 그만 보고 이 책으로 제대로 배우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녹나무의 파수꾼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마음, 그렇게 과거와 미래가 이어진다

P166 녹나무의 정식 기념은 밤에 이루어진다 특히 그믐날과 보름날 밤이 적합하다 그 참의 모든 준비와 절차를 관장하는 사람이 녹나무 파수꾼이다

P530 "그런 말 말고 상상을 해보도록 하세요 이 세상은 피라미드고 사람은 그것을 형성하는 돌멩이 하나하나예요 피라미드 전체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나는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상상하는 거예요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위를 향하는 것도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레이토 하기 나름, 레이토의 자유예요"

기물파손, 절도미수로 유치장에서 감옥 갈 날만 기다리던 레이토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부자 이모님이 나타나고 감옥에서 꺼내주는 대신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비로운 녹나무를 지키는 일을 하라고 한다
어차피 다른 선택지도 없었던 레이토는 녹나무 파수꾼이 된다
녹나무에 소원을 빌러 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염원의 의미를 찾아가는 레이토를 따라가는 추리해가는 재미는 물론 마지막 생각지도 못했던 결말, 하나를 놓쳤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눈물이 펑펑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생각이, 그만이 전할 수 있는 감동이 아닐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잇는 또 하나의 감동 대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