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잡화점 쁘랑땅 - W-novel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구수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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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 쁘랑땅을 방문한 잇세이가 하루에게 이끌려 온 꿀벌이라고 한다면, 그녀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몸이라는 사실은 그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달콤한 '꿀'이었던 건 아닐까

그건 마치 터너 증후군인 것을 알고 떠나간 과거의 연인과 같은 식이었다 이런 몸이기 때문에 좋아하게 됐다 이런 몸이기 때문에 떠나갔다 어느 쪽이든, 거기에 하루의 인격은 배제되어 있었다

프랑스어로 '봄'이라는 뜻의 쁘랑땅
핸드메이드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하루는 쁘랑땅을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아간다 봄처럼 가슴 따뜻한 이야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츠바키 문구점>의 감동을
'라이트 노벨'이지만 깊은 치유와 힐링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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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리콜이 되나요? - 연애에서 상속까지, 모던 패밀리를 위한 가족법
양지열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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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서 상속까지, 모던 패밀리를 위한 가족법

헤어지면 남보다 못하기 쉬운 것이 사랑이다
사실 데이트하면서 쓴 돈이나 선물은 아무 조건 없이 준 것으로 본다(민법 제554조) 그래서 되돌려달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약혼 단계일 때는 예외가 있다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약혼 예물로 주고받는 것은 만약 결혼하지 않으면 되돌려준다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본다 다만, 자신의 잘못으로 약혼을 깬 쪽은 돌려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없다(대법원 1976.12.28 76므41)

가장 가까운 가족이지만 가장 많은 상처를 주는 것 또한 가족이다
이 책은 만남, 연애에서부터 상속까지 '법알못'을 위한 가족법을 사례와 판례를 통해 알려준다
법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재미있다
법이 생각보다 보수적이지 않다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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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계약이다 - 안전하고 자유로운 사랑을 위하여
박수빈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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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자유로운 사랑을 위하여

P140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이별은 무엇일까 연애 중인 상태에서 상대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이별하는 '환승 이별'도 물론 그에 해당하겠지만, 많은 이들이 어떤 결정도 없고 연락도 없이 상대를 마냥 기다리게 하다가 헤어지는 '잠수 이별'을 꼽는다

갑자기 상대방의 연락을 거부하면서 '잠수'에 돌입하면, 이 관계는 분명 와해되었음에도 형식적 틀 속에서 유지되고 있다 통지도 없이 갑자기 혼자서만 헤어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연애에도 정확하게 '해지'의 의사표시가 있어야 한다

계약의 경우 한쪽이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계약이 쉽게 해제되지 않는다

'아무 것도 안 함'이라는 태도는 연애관계에서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상대방과 맺은 관계를 더는 유지할 생각이 없다면 흐지부지 시간을 끌며 상대를 지치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계를 정리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다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는 것 만큼 '이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세상이라도 '잠수 이별'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헤어지는 순간에도 예의를 지켰으면....
'연애도 계약이다' 제목을 보고 무슨 뜻일까 싶었는데 읽으면서 크게 공감했다 계약이라고 해서 하나하나 따지고 계산하라는 말이 아니다 나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관계를 맺은 그와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더 행복하게 연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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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감력 수업 -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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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사는 방법

P28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면 많든 적든 잠재된 위험, 즉 리스크가 따르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리스크를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지나치게 신중해지지는 말아야 합니다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행동력이 약해져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리스크를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는 약간 둔감해지는 편이 낫습니다 좋은 의미의 둔감력은 과감한 판단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나아가 강한 추진력이 생기게 하죠

P109 둔감한 사람은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마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므로 상사의 압박을 느긋하게 받아넘길 수 있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니 안 좋은 상황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쉽죠 갑작스럽게 위기가 찾아와도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에너지, 그게 바로 둔감력의 힘입니다

실패 좀 했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일과 회사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면 일상이 즐거운 일로 채워집니다

둔감하다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되었었다 급변하는 시대에 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조급해지고 예민해지고 별일도 아닌 일에 신경쓰다보니 불안 초조하고 늘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금만 더 느리게 여유있게 살아가는 방법 둔감력 수업, 둔감해지는 것만으로도 삶이 더 즐거워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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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 ‘장사의 神’ 김유진의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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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다 압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 합니다

장사의 신 김유진
<장사는 전략이다> 심화편

P19 "자극이 없으면 반응도 없다 No Stimulus, No Response" 고객에게 다가갈 어떠한 자극도 만들어내지 못하면 반응은 없다

고객이 여러분의 매장을 찾아와 구매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는 강렬한 자극이 필요하다 만들어내지 않으면 어떠한 반응도 일어나지 않는다

P72 내 집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에 나의 생각과 색깔을 입히자 이게 콘셉트고 곧 콘텐츠다

기왕이면 글보다는 사진, 사진보다는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이 더 힘이 세다

이성보다 감성이 깊고 오래간다 내용이 있어야 팔리는 세상이다

P95 소비는 과시다 과시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건 바로 '신상'이다 새로움은 생각하지 못했던 신선한 자극이다 자극은 반응을 낳는다 반응은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이제껏 없었던 자극을 발견하면 스스로 대견해 한다 물론 맛과 양은 기본이다

P137 생각이 바뀌어야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P283 최악의 불경기다 불경기에는 뇌가 스스로 기쁨을 찾아 나선다 이미 조작돼버린 기억 속에서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꺼내 다시 향유하고 싶어 한다 최근 90년대 음악이 다시 부활하는 것에도 이런 경제적 배경이 숨어 있다 복고라는 이름을 뒤집어쓰고 생활 문화 전면에 나선 이것을 우린 '향수'라고 부른다

고객의 뇌 속으로 들어가자 그리고 최대 다수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했던 일상의 추억을 꺼내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면 된다

급변하는 시대 트렌드도 빨리 바뀌고 집앞 상가만 봐도 어느 새 간판이 바뀌어 있고 페업하는 곳도 많다 장사, 과잉 경쟁은 기본이고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로 어렵다고들 한다 맛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끝났다 맛은 기본이다 장사도 시대 흐름을 읽고 따라가야 한다 이제는 콘텐츠다
장사하시는 분들, 창업 준비 중이신 분들이 읽으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영세 자영업자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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