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게리 채프먼 지음, 김율희 옮김 / 청림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이기려 하지 말고 관계를 맺어라. 사랑을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성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이 책은 세계적 인간관계 전문가인 게리 채프먼 박사의 작품이다.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이 삶에서 성공을 피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도서명과 앞뒤 표지에서 쉽사리 흥미를 끌어 당기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먼저 "왜 사랑을 하는가?" 더 나아가 "왜 사랑을 해야 하는가?"하는 의문을 던져보라고 권하고 싶다.
잔잔한 이에 대한 고뇌가 이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심리학이나 사회학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거리의 남녀 언어로 이 책을 썼다고.
그래서 평범한 우리가 관계를 가치있게 여기고, 다른사람을 섬기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서로 존중하며 사랑하게 되는 이 세상을 만드는 우리가 도달 할 수 있는 꿈은 가능하다라고.

특히 저자의 또 다른 작품 <5가지 사랑의 언어>에서 인정해 주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신체 접촉이 사랑을 전달하는 중요한 사랑의 언어라면 제시했다. 그러나 튼튼한 토대가 없다면 사랑의 말과 행동은 공허해 질 뿐이라고  7가지(친절,인내,용서,호의,겸손,관대함,정직)습관을 통해 토대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또 저자만의 성공에 대한 정의("내가 사는 세상의 모퉁이를, 발견했을 때보다 더 좋게 만드는 것")를 보며, 영향력의 크기만 저마다 다를 뿐 우리들 기본 심성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7가지 특성에 대해서 가각 간단한 자기점검 체크리스를 시작으로 해당 특성에 대해서 알기 쉽운 글로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 주고,
"이렇게 하면 당신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까?"하는 몇개의 질문을 던지며
"삶에 적용하기"를 바로 연결하여 토론과 고찰을 통한 질문과 적용을 한 페이지분량으로 요약으로 마무리 짓는다.
2부에서는 부부사이,부모로서,직장에서 사랑 잘하기 편으로 7가지 특성을 실무적용 관점에서 1부와 같은 방법으로 엮어져 있다. 그리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에필로그를 통해 책을 마무리  짓는다.


구성적인 측면에서 볼 때 7개 특성Chapter와 4개의 실무Chapter에 대해서 체크리스트와 Q&A형식의 마지막 두 페이지만으로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길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속에서 찾은 몇개의 명구들을 짚어보고 싶다. 

"진정한 사랑은 우리의 손에 미치는 곳에 있으며, 태도에서 시작되어 행동으로 완성된다(p.16)" 

"모든 것이 처음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 집착하며 에너지를 쓰는 대신 그 선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줄 수 있다(p.162)" 

"우리의 최우선적인 소명은 사랑을 삶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여기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다(p.190)" 

"현재 가진 것으로도 자유롭지 못하면서 더 많이 가지면 더 자유로워 질 것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기기만이다(p.194),-W.S.플러머-"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속도를 늦춰야 한다. 언제나 자신만의 계획에만 매달려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떻게 알겠으며,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를 알기가 더욱 어렵지 않겠는가?...
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은 평생이 걸려도 완성하지 못한다(p.203)" 

"그대가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여기 있으며, 그 사명을 잊는다면 그대 자신이 가난해지리라(p.294)-버지니아 대학교 어느 출입문에서-"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이 책을 읽으며 7가지 사랑의 토대에 대해서 요약과 생각을 정리해본다.
친절 : 사심을 곁들인 친철은 친절이 아니며,
인내 : 한계가 있는 인내란 인내라 할 수 없고,
용서 : 용서하였으면 앙금을 남기지 말 것이며,
호의 : 배려가 결여된 호의란 존재하지 않으며,
겸손 : 자신의 우월함은 완전히 버리고 상대를 존중해 겸손을 표할 것이며,
관대함 : 세상 모든 독기를 흡수하여 선으로 나눔을 실천하여 관대함을 행하되,
정직 : 진심이 충분히 묻어 있어야만 정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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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미스터리
에르난도 데 소토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자본의 미스터리> "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했는가"는

남미 최고의 석학으로 불리우는 에르난도 데소토의 대단한 연구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또는 제3세계를 경험하지 못하고 자본주의만을 경험해온

내게 있어서도 이 책은 자산과 자본으로부터 출발되는 자본주의의 성공과 실패의

역사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사실상 이 책은 자본주의가 성공했던 요인들을 설명하는가 하면, 제3세계나

남미와 같은데서 자본주의를 정책적으로 지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뿌리 내리지 못하는 이유들을 학문적으로 연구 분석한 보고서라고 할 만하다.

그리고 방대한 연구 결과만큼이나 사실상 한번 읽음으로서 자본의 미스터리를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일 만큼 쉬운 내용만은 아니다.

나는 이 책을 정치학을 배우고 있거나 정치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과연 이책에 어떤 내용을 담으려고 했으며,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면 읽기가 좋을까 하는 관점에서 서문에 소개되어 있는 저자의 말 중에서 세가지만 짚어보려 한다.

"이 책에서 나는 다른 세계의 국가들이 자본주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도록 저해하는 주요 원인을 밝혀내고자 한다(p.13)"

"자본주의를 활성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본을 창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필수적인 명시화 과정이 무용지물이 되는 현실에서 찾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자본의 미스터리'다(p.15)"

"이 책에는 자본의 근원을 규명하고 가난한 국가들의 경제적 실패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p.17)"

 

이 책의 구성은 6개의 chapter로 구성하였다으며 한줄 요약을 해 본다.

ch1. 사라진 정보의 미스터리 - 전세계 가난한 자들의 어마한 자산. "죽은자본"

ch2. 자본의 미스터리 - 자본은 무엇이고, 어떻게 창출되는가?

ch3. 정치의식의 미스터리 - 각국 정부의 힘은 죽은자본을 얼마나 깨웠는가?

ch4. 미국 경제사의 미스터리 - 자본주의를 어떻게 성공했는가?

ch5. 실패한 법 체제의 미스터리 - 자산을 자본으로 전화하는 법 체계의 활용

ch6. 자본주의를 위한 변명

 

마지막으로 이 책에 나와있는 구문들을 몇개 소개할까 한다.

"합법적인 재산은 자산의 경제적인 측면이 발견되고 자본이 탄생하는 개념적인 영역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었다(p.56)"

"재산이 진정으로 인류에게 공헌한 것은 자산과 자산이 지닌 잠재력 사이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흐름을 급진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다(p.64)"

"건물에서 추상적인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우리가 단순히 거주지로만 여기던 수동적인 측면을 초월해 명시화 문서로 고정하는 것이 바로 재산 체계다. 개발도상국가들에서 수많은 소유권 체제들은 모두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 이유는 재산이 소유권을 초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p.66)"

"가난한 사람들은 자본을 창출하는 데 필수적인 합법적인 재산 메커니즘에 도저히 접근할 수 없다(p.95)"

"이 시점에서 나는 더 나은 법이 제정될 수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오직 처벌만이 필요할 뿐이다.(p.114, 1577년 영국출간문서/법과 시행 그리고 부정부패,...)

"정부는 지역의 관습과 법, 법원의 결정에 의해 획득한 소유권을 인정했고,... 정부의 묵인을 통해 생겨난 개인적인 권리를 존중했다. 정부는 새로운 체제를 고안하지 않고 기존의 체제를 인정해 사람들이 그 체제를 따르도록 규제했다(p.166, 1878년미국 광산법관련)

"미국인들의 재산은 기존의 경제질서를 유지하는 수단에서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강력한 도구로 전환되었다. 그 결과로 폭발적인 경제성장의 원천이 되는 확장된 시장과 자본이 탄생했다(p.169)"

"법률가들은 일은 법전을 덮어두고 불법적인 영역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그곳이야말로 합법적인 체제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다(p.209)"

"재산이 없다면 인류는 노동의 열매를 유동적인 형태로 전환할 수 없고, 결국 잉여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자산을 조합하고 분할하고 투자할 수 없다(p.241)"

"합법적인 재산이 자산의 잠재력을 확장할 수 있는 일종의 전환소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산을 축적할 때마다 자본은 점점 더 증가한다(p.247)"

 

 

쉽지만은 않은 책이었지만, 인류문명에 관한 좋은 인문교양서가 될 것이라 믿으며 자본주의를 살고 있으면서 법과 욕구, 자산과 자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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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나 - 당당하게 여유있게 멋지게
매튜 켈리 지음, 이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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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린 시절 선생님이 하신 말씀.

"위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살도록 하렴"

이 말에 이끌려 위대함을 쟁취하기 위해 도전했던 역사상 용감했던 위인들의 찾아 좋은 점들을 배우고자 애쓰며 이 책을 만든 작가  매튜 켈리는 지금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간 200만 명이상의 사람들에게 자기계발을 위한 꿈과 희망, 감동을 주는 강연과 세미나를 펼쳐 왔다.

 

"위대하지 못한 내가 위대해지고, 행복속에서 성공하며 위대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위해서는 어떠 어떠한 것들을 필요로 하는가"하는 물음을 던지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이 책 한권속에서도 충분히 가치있는 삶, 위대해 질 수 있는 삶을 위한 실타래를 끄집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자기계발서적들을 요약한 요약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목적을 가지고 꿈꾸며, 자신의 위대한 목소리(욕구)를 찾고 위대함을 위한 욕망을 관리함으로써 참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고, 성공에 대한 정의와 성공을 위한 여섯가지 원칙을 말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울러 위대한 삶을 사랑,현재,정직,용기,봉사,리듬의 삶이라는 시각을 통해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책속에서 몇개의 글귀를 뽑으며 책을 요약해 본다

 

"세상에 아무 근심이 없는 사람처럼 걷는 법을 배워라. 삶의 리듬을 알게 되며, 우리는 후회를 되씹기 보다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된다. 지금 행복을 찾을 있게 된다.(p.38)"

그리고 계속 이어서 조용한 절망의 삶이 현재에도 이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더 악화되었다고 말하며

보스턴 대학의 철학교수인 피터 크리프트의 말을 인용한다.

"당신이 부유해질수록, 당신 가족이 부유해질수록, 나라가 부유해질수록 머리에 총을 쏠 가능성이 높아진다(p.42)"라고.

물질적 부 만으로 행복이 보장되기 힘들듯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그 무엇이 더 채워져야만 하는 것일까.

진정 가치있는 삶을 위해 꿈과 목적을 정해야만 이러한 것들을 채울 수 있다.

그러면서 작가는 작가의 "일곱가지 꿈(pp.72~73)"을 예로 들었다. 이 일곱개는 살아가는 삶의 지표와와 같을 것이며,

저마다 이와 비슷한 저마다 추구하는 삶의 지표를 기반을로 꿈을 정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적 욕망과 호기심" 항목에서는  '리들이 책꽂이에 꽂아둔 책 중에서 읽히지 않은 책들이 있다면, 그것은 지적 호기심만 있을 뿐 마음의 여유나 인내가 부족하다는 증거일 것(p.101)'이라고 말한다.  지적 욕망이 생명력의 정도를 나타내는 표시라는 관점에서 항시 살아가면서 생각해 볼 말이다.

 

특히 이 책 속에서 인상깊은 한 구절을 꼽으라면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p.115)"는 것이다.

성공하기 전에 불행하다고 느꼈던 사람은 성공을 하더라도 여전히 불행속에서 헤메이거나 오히려 더 불행해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말하는 <불행>을 <행복>이나 <만족>, 또는 또 다른 어떤 단어로 바꾸든 옳은 듯 싶다.

현재의 마음가짐이 곧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것임을.

바로 이 순간 현실에 충실하고, 현실을 즐겨야만 한다는 것을.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며 오직 현실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진정한 삶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기 위해 언제나 나는 다음의 말을 읖조린다.

"행복이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다기보다는 그 여정을 즐기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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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의 탄생 - 미래 시장의 재편과 권력의 이동
모하메드 엘-에리언 지음, 손민중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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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잡게  만든 이 세상

"이 어려운 시기에......" 이 말은 요즘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상투어가 아닐까?  국내외적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과 부실한 경영실적 발표가 줄에 줄을 잇고 있고, 더불어 주식시장도 엄청 폭락했다. 게다가 아니나 다를까 국내에서는 부동산 거품이 터질 때가 되었다는 소리도 예기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렇게 말을 복잡하게 하지만 시쳇말로 간단하게 말한다면 "혼란의 시기"인 것이다.

평소에 갈고 닦아 놓은 금융 및 경제에 대한 학습이 부족했다 하더라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2.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이 말은 살아오면서 손꼽을 정도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이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기회를 잘 포착하고 만들어야 한다.

또한 거침없는 행동력을 보일 수 있다면, 이 위기야말로 둘도 없는 일생일대가 기회가 아니겠는가 싶다.

 

3. 저자는 왜, 누구를 위해서 이 책을 썼고, 나는 어떤 관점에서 읽을까?

서문에서 저자는 말한다.

투자자들에게 있어 달라진 세계 경제의 변화 양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투자와 리스크 관리기법에 변화를 줄 수 있을거라고.

그리고 또 말한다.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을 투자자, 정책 입안자, 학계 연구자 사이에서 고민하다 모두를 위해 절충적은 방법으로 썼노라고. 

우리가 학자나 정책입안자가 아니라면 경제에 관한한 우리는 투자자의 길을 가거나 방관자의 자세를 취하거나 선택은 두가지중 하나일 것이다. 제목처럼 새로운 부의 탄생을 위해서는 결국 경제적인 마인드로 부를 얻을 수 있는 투자 관점에서 읽어야 할 것이다.

 

4. 그런데....

투자자의 관점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이 내게 있어서 최선의 접근이라고 생각은 했다.

그러나 금융과 경제학에 관한 한 이방인에다, 놀라운 이해력과 번득이는 두뇌 능력에 뭔가 2%부족해서인지 소설처럼 쉽게 읽히지 않았다. 전문 용어도 그렇고 그간 무신경했던 금융과 자본흐름의 기본 바탕도 부족했음을 실감하게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자신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한권을 읽고 저자의 의도대로 투자자,정책입안자,학계연구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다면,  그건 너무나도 크나큰 욕심이기에 그렇다. 그러면 수십년을 통해서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는 금융업 종사자와 재무행정 담당자들은 뭐가 되겠는가!

때문에 우리가 사전을 찾아 문맥을 이해하듯 부분 부분을 읽고 이해하고, 시간을 가지고 사고하며 정독을 해야 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금융시장과 투자에 관한 한 전문 서적임에 틀림없다.

 

5.  책에 담을 내용들.

  책에 관한 한 인터넷 세상에서는 클릭만 하면 세세한 목차와 요약까지도 쉽게 볼 수 있기에 여기서는 대목차만 소개한다.

  이 책은  세계 경제의 이상 징후, 금융 중심부의 혼란(국부의 이동), 소음 속에서 중대한 신호 포착하기,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이해, 과도기 국면의 이해와 전망, 투자자를 위한 실천 계획, 정책 결정자와 국제기구를 위한 실천 계획, 위험 관리 능력의 향상, 시장 참여자의 역할  이렇게 9개의 대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6. 생각해보고 싶은 내용들.

 "마키아벨리가 말했듯이 변화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면 대학은 불편한 변화를 방아들여야만 한다. 이것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근간이기 때문이다(p.112)"- 2007.10 하버드대학의 드류 파우스트 신임총장이 취임식에서 한 말이라 한다.

이 책을 읽는 순간은 대학생이든 아니든 모두 변화를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이라 생각한다.  바로 어수선한 이 사회가 불편한 변화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임계치를 넘기는 사건'이  한 차례의 반응을 일으키고, 이는 처음에는 전혀 일어날 이유도 없었던 또 한 차례의 반응을 촉발시킨다는 이야기이다(p.114)" - 다중평형의 중요한 요인과 관련한 내용이다. 이 말은 예전 대학1학년 때 홀로 생각하며 일기장에 적었던 특별한 기억이 난다. 그때 더 심도 깊게 다방면으로 연구 해 볼 껄 그랬나. 그 때 동기들은 철학과로 가야 하는게 아니냐는 말을 했었는데.....

 

"해결책을 모색할 때에는 단순히 세계 경제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것은 과거 기득권 중심의 양자간 대화 중심에서 다자간 토론을 통한 문제 해결의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많은 전략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회원국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며,...(p.312)" - 정책 결정자와 국제기구를 위한 실천 계획, IMF를 생각해보면 된다.

 

"처음에 우리는 선함을 갖췄지만 점차 오만에 물들어 결국 인과응보로 자멸의 길을 걷게 되는 그런 투자 관리자들을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다(p.343)" - HMC사모펀드 책임자인 피터 돌란의 설명이다. 투자 뿐만이 아니라, 이 말은 우리 생활 전반에 걸치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을까. "늘 한결같이, 늘 초심으로, 늘 처음처럼" 이런 말들과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나 세계적으로 공통된 지혜의 전달인 듯하다. 그런데도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이런 것 하나 고치지 못하고 계속 반복되야만 할까?

 

7. 마치며

며칠만에 읽은 이 한번이 끝은 아니라 시작이어야만 한다. 

이제 막 흐미로운 금융세상에 눈을 뜨듯, 흥미를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인내의 씨앗을 뿌리며 수확을 계획해야 겠다.

전체 360페이지에 이르는 작지 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새로운 부의 탄생을 꿈꾸며, 금융지식을 넓히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내를 담보할 만한 자신감만 있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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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9 업계지도 - Business Graphic book
이데일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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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경이로운 책이었다.

현재까지 주식시장에 조금 물만 묻혔을 뿐 본격적인 투자자로서의 투자 활동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언젠가 '성공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업계에 TOP 회사에 투자를 하면 크게 손해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당시 '그래 참 좋은 생각이기는 하다'라고 여겼다. 하지만 업계를 어떻게 나누어야 할 지, 또 그 업계에서 TOP3에 해당하는 회사들이 어떤 회사들인지 어떻게 찾아야 한단 말인가하는 것이 하나의 문제였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투자 활동에 나선다면 이 문제를 해결 할 방안이 사실상 그리 어렵지만은 않겠지만, 더 이상 생각을 넓히고  주식 시장에 관여하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을 이 책, "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9 업계지도"이 제시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한다.

 국내외 경제뉴스를 다루는 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융에서부터 생활, 유통/상사에 이르는 8개 부문에 대하여 세부 48개의 업계로 세분화하여 해당 업계의 핵심 선두기업과 경쟁기업에 대하여 주요지분관계 및 기업실적을 눈에 쏙 들어오게 그래픽으로 도시하였다. 또  중요한 지표나 실적에서는 과거 몇년간의 자료도 함께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2007,2008년 자료는 준비된 만큼 충실하게 비교 분석이 가능하도록 작성되어 있었다.




 책을 처음 펼치며 실제로 본인이 몸담고 있는 업계(반도체, 디스플레이)에 가장 깊은 관심을, 그리고IT와 통신에서부터 금융,유통, 문화 등 차례차례 관심 영역에 대하여 이해를 돕고 업계 동향 파악에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크게 두 가지의 일로 분류하여 보았다.
첫째, 자신이 맡은 일에 전념함으로써 개인의 성취를 이루고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이 세계에 이바지 하는 길.
둘째, 혼란스러울 정도로 복잡한 사회를 파악하고 균형을 맞추며 이리저리 조화로운 사회, 조화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일.

각자의 가치관, 세계관에 따라 대부분 이 두개 중에서 어느 한쪽에 더 치우친 역할을 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게 우리들 인간이 아닌가 한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곳에 전념하게 될 것이다.
전 영역에 걸쳐 조화를 이루도록 사회구조를 바꾸는 사람들이 극히 일부의 유능한 정치가이거나
영향력있는 투자자, 또는 거대 기업을 거느리는 기업가가 아닐까?

지금까지 경험해왔고, 몸담고 있는 세계에 국한된 시각으로 이 세상을 살아 왔더라면,
이제는 세계까지는 아닐지라고 우리나라 국내업계 동향과 추세를 파악하고 예측하며 때로는 선도해 볼 계획을 해 보는 건 어떨까?

균형과 조화를 꾀할 수 있는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이 사회에 조화를 이끌어 내는 기업가, 투자자로의 세계를 꿈꾸어 본다.

우리나라의 산업동향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미래사회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입문서이자 실용서가 될 것이라고 보이며, 투자자로서의 길을 준비하거나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우리나라 투자처를 꿰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줄 만한 책이라고 판단된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접하게 된 책이 스스로 업계를 파악해 볼 수 있고 향후 전망까지도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기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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