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9 업계지도 - Business Graphic book
이데일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경이로운 책이었다.

현재까지 주식시장에 조금 물만 묻혔을 뿐 본격적인 투자자로서의 투자 활동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언젠가 '성공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업계에 TOP 회사에 투자를 하면 크게 손해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다. 당시 '그래 참 좋은 생각이기는 하다'라고 여겼다. 하지만 업계를 어떻게 나누어야 할 지, 또 그 업계에서 TOP3에 해당하는 회사들이 어떤 회사들인지 어떻게 찾아야 한단 말인가하는 것이 하나의 문제였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투자 활동에 나선다면 이 문제를 해결 할 방안이 사실상 그리 어렵지만은 않겠지만, 더 이상 생각을 넓히고  주식 시장에 관여하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을 이 책, "투자처가 한눈에 보이는 2009 업계지도"이 제시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한다.

 국내외 경제뉴스를 다루는 이데일리 기자들이 금융에서부터 생활, 유통/상사에 이르는 8개 부문에 대하여 세부 48개의 업계로 세분화하여 해당 업계의 핵심 선두기업과 경쟁기업에 대하여 주요지분관계 및 기업실적을 눈에 쏙 들어오게 그래픽으로 도시하였다. 또  중요한 지표나 실적에서는 과거 몇년간의 자료도 함께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2007,2008년 자료는 준비된 만큼 충실하게 비교 분석이 가능하도록 작성되어 있었다.




 책을 처음 펼치며 실제로 본인이 몸담고 있는 업계(반도체, 디스플레이)에 가장 깊은 관심을, 그리고IT와 통신에서부터 금융,유통, 문화 등 차례차례 관심 영역에 대하여 이해를 돕고 업계 동향 파악에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크게 두 가지의 일로 분류하여 보았다.
첫째, 자신이 맡은 일에 전념함으로써 개인의 성취를 이루고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이 세계에 이바지 하는 길.
둘째, 혼란스러울 정도로 복잡한 사회를 파악하고 균형을 맞추며 이리저리 조화로운 사회, 조화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일.

각자의 가치관, 세계관에 따라 대부분 이 두개 중에서 어느 한쪽에 더 치우친 역할을 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게 우리들 인간이 아닌가 한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곳에 전념하게 될 것이다.
전 영역에 걸쳐 조화를 이루도록 사회구조를 바꾸는 사람들이 극히 일부의 유능한 정치가이거나
영향력있는 투자자, 또는 거대 기업을 거느리는 기업가가 아닐까?

지금까지 경험해왔고, 몸담고 있는 세계에 국한된 시각으로 이 세상을 살아 왔더라면,
이제는 세계까지는 아닐지라고 우리나라 국내업계 동향과 추세를 파악하고 예측하며 때로는 선도해 볼 계획을 해 보는 건 어떨까?

균형과 조화를 꾀할 수 있는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이 사회에 조화를 이끌어 내는 기업가, 투자자로의 세계를 꿈꾸어 본다.

우리나라의 산업동향을 파악하고, 더 나아가 미래사회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입문서이자 실용서가 될 것이라고 보이며, 투자자로서의 길을 준비하거나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우리나라 투자처를 꿰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줄 만한 책이라고 판단된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접하게 된 책이 스스로 업계를 파악해 볼 수 있고 향후 전망까지도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기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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