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명문가 -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위하여
조용헌 지음, 백종하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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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침탈과 광복을 전후 한 숙청 그리고 6.25전쟁과 정경유착을 야기하던 정권들. 이 과정 속에서도 수백년을 이어온 명문가가 간간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혼란스러웠던 근대사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명문가들은 명문가답게 모든 기득권을 포기한 채 국가를 위해서 독립운동에 사활을 걸었고 경제적으로 많은 시련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 나라의 암울했던 근현대사.

 



미처 알지 못했던 위대했던 우리 나라의 명문가들과, 국가와 민중을 위한 그들만의 깊은 사상 그리고  솔선수범하는 책임감있는 활동들로 목숨까지도 기꺼히 버릴 수 있었던 고결함.

 

이런 것들을 새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삼한갑족이라고 불리우는 명문가.   천석군, 만석군도 아닌 십만석군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행하던 모습들. 그 과거의 역사에 의해서 우리 대한민국이 분명히 존재하게 되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외세의 침입에 맞서 의병활동은 신분여하를 떠난 모든 백성들의 활동이었음이 분명하지만, 기득권이라는 물리치기 힘든 유혹을 기꺼이 뿌리치고, 당대는 물론 2, 3대까지 순결을 할 수 있었던 모습들에서 새삼 현실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바로 우리 나라의 현실을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국가대표격인 현재의 부자는 소위 재벌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이것이 과거 역사에서라면 내놓으라 하는 명문가, 부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생각해 봅니다. 누가 말하기에 앞서 선듯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보다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이것이 발각되어 사회적 여론이 불리해 질 듯 하면,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 행하는 사회기부행위.

이것으로 과연 그들은 얼마나 존경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태도가 우선되어야 하는것이 아닐까요.

똑같이 기부를 하더라도 시기적으로 어떤 형식으로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어차피 빼앗길 거 면피용으로 좋은일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기를 바라지만,

현실속에서의 몇몇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자들의 태도는 영락없는 기회주의자적인 모습이 보임이 안타깝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소개된 몇몇 명문가들을 찾아 답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굳히게 합니다.

그리고 결연한 의지와 고결함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지요.

또 명문가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는 데 촛점을 맞추고 이 책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음은 기본이고,

자식과 자손들에게 그 사상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갖추어 졌으며,

자기를 생각하는 이기주의 보다는 애민사상이 중요한 근간임을 알게 합니다.

 

이기주의적인 생각으로는 쉽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사회와 국가, 그리고 주변 이웃들에게 책임감있는 모습으로, 이웃과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의 하나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부자가 된 이후부터 시작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부터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중요하겠지요.

 

책에서 소개된 명문가들의 희생과 봉사에 대해서 깊은 경의를 표하며

현재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하고 있는 사랑의 나눔과 기부행위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는 빌게이츠나, 워런버핏의 어마한 기부행위,

성룡의 거액의 사회환원 의지를 보며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자식이 능력이 뛰어나다면 재산을 물려주지 않아도 성공할 것이며,

만일 능력이 없다면, 가진 재산을 허되게 쓰게 내버려 둘 수 없어서 기부하고자 한다."

 

이제는 바로 나의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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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혁신 - 크리스텐슨 교수의 파괴적 혁신 솔루션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30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외 지음,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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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성장을 한다.

기본적으로 잉태에서 죽음에 이르는 전 과정이 성장의 연속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신체변화같은 육신의 성장일테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정신세계의 성장이 병행될 것이다.

물론, 이 성장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습성일 것이며

어쩌면 진화라고 일컬어지는 것도 성장의 또 다른 이름이리라 여겨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이라는 조직에서도 성장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모든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기업이라는 조직 역시 초기에 창업을 통해서 태어나고,

파산과 같은 형식을 통해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 까닭이다.

 

하물며, 스스로 고등동물임을 자처하는 인간들이 운영하기에 더더욱 생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경쟁속에서 존속함을 넘어 혁신을 통해서 성장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책, "성장과 혁신"은  2005년 7월에 국내에 출간된 하버드비즈니스 스쿨의 석좌교수인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과 세계적 컨설팅사의 딜로이트 컨설팅의 파트너인 마이클 E.레이너의 공동 작품으로 "파괴적 혁신을 통한 성장"추구에 관한 것이다.

 

요즘같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경영이론이나 리더쉽, 마케팅이론조차도 '이 시대의 화두가 바로 이것!'인냥 혜성처럼 나타나서 잠깐 불꽃을 지피다가 사그러지듯 조용히 뒤로 밀려나는 것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3년6개월이 지난 지금에까지 꾸준한 경영 및 경제분야에 읽히는 것을 보아도 꽤나 괜찮은 책이라는데 동의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신선한 첫번째 충격은 사소할 정도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그래. 정말로 그런거 같네'하도록 수긍할 만한 것이었다.

 

우리가 어떤 특정한 증상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찾아 갔는데, 어디가 아픈지 운조차도 띄우지 않았는데 덥석 처방전을 주면서 "여기 적힌 두가지 처방에 따라 약을 드시고 내일 아침에 전화를 주세요."라고 했다. 황당함에 의사에게 "아니 이 처방이 내게 도움이 될지어떻게 알죠? 내 몸 어디에 이상이 있는지 말하지도 않았잖아요?"라고 우리는 반문을 할테고, 이 때 의사는 "당연히 효과가 있을 겁니다. 예전에 환자 두명을 이 처방으로 치료한 적이 있습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상황인가. 누구 대체 멀쩡한 정신으로 이 의사의 처방을 그대로 따를 것인가?

 

하지만, 실제로 학자와 컨설턴트, 그리고 경영진들이 경영상의 문제에 대해서 관행적으로 이런 처방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하는 부분이 수긍할 만한 하나의 충격이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것을 범주화를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적시에 적법의 처방을 내리지 못하고 일반화의 덫에 갖혀있는 까닭이라고 한다. 이 범주화의 문제도 이 책에서 지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체10장으로 구성하였는데 성장/경쟁/시장/고객/생산/제품/조직/전략/투자/리더쉽 이 각기 다루게 되는 내용들이다. 그리고 나는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파괴적 혁신"이라는 것을 짚을 것이다. 아 단어에 대해서도 집중하면 효율적으로 저자의 지혜를 흡수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긴다.

 

1장에서 이 책의 개요편에 각 장에서 다룰 내용(실제로 잘 다루어졌다고 보인다)이 잘 정리하여 놓았기에 그대로 인용하여 여기에 소개할까 한다.

 

2장: 가장 강력한 경쟁기업들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는가? 경쟁기업들이 우리를 죽이는 결과를 낳는 전략들은 무엇인가? 사실상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련의 조치들은 무엇인가?

3장: 우리는 어떤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가? 예전 제품보다 향상된 점에 대해 고객들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보답할 것인가? 또 어떤 측면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일 것인가?

4장: 사업 성공을 위한 가시적 기반을 형성하는 초기 고객들은 누구인가?

5장: 생산품 디자인·생산·판매·유통을 위해 기업이 내부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무엇인가? 협력업체와 공급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6장: 만족스런 수익을 낳는 견실한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가? 범용품화가 진행되는 시점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만족스런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7장: 벤쳐기업을 위한 최상의 조직구조는 무엇인가? 어떤 부서와 관리자들이 벤쳐기업의 성공에 기여해야 하고, 책임져야 하는가?

8장: 성공전략에 대한 상세정보를 어떻게 입수하고 있는가? 융통성이 중요한 시점은 언제인가? 융통성 실패를 초래하는 시점은 또 언제일까?

9장: 누구의 투자자본이 우리의 성공에 기여할 것인가? 누구의 자본이 죽음의 입맛춤을 할 것인가? 특정한 개발단계에서 어떤 투자자금이 우리에게 도움을 줄 것인가?

10장: 사업 성장을 지속하는 데 있어서 CEO의 역할을 무엇인가? CEO들은 새로운 사업에서 언제 손을 떼야 하는가? 또 언제 그 사업에 개입해야 하는가?

 

이 책이 좀 독특하게 보였던 까닭은 주석에 관한 것이다. 주석은 각 장이 끝날 때 여러 페이지를 할당하여 충분히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고 또 참고도서나 저널,보도자료등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어쩌면 본문에 구구절절 부연설명 내용을 덧불일 수도 있었겠지만, 필요한 경우에만 상세하게 주석을 참조하도록 만들었던 점이 엿보인다.

 

마지막으로 단 세개의 구문을 더 소개할까 한다.

"실제로 성공의 달콤씁쓰름한 보상 중 하나는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말 그대로 소규모 시장에 진입할 능력을 상실한다는 것이다"(p.256)

"조직이 성장할 기회를 맞은 경영자들은 제일 먼저 성공에 필요한 인적 자원 및 다른 자원의 확보를 결정해야 한다. 그 뒤에 다음과 같은 두가지 질문을 던져 봐야 한다. 조직에서 관행적으로 수행하는 업무의 프로세스가 이 새 프로젝트에 적절한가? 이 조직의 가치가 이 사업에 필요한 우선순위를 제공하는가?"(p.274)

"수익을 위해 인내해서는 안된다. 만약 누군가가 최고 경영자인 당신에게 신규사업에 막대한 수익을 거두기 전까지 상당기간 손실을 감수해야만 한다고 조언한다면, 이것은 ····장기간 잘못된 전략을 추구하게 하는 것이다. 성장에 인내할 수 있도록 당신기업의 성장을 조율해야 한다"(pp.38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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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는다는 것 - 나를 돕는 건‘오직 나 자신뿐이다!’
나다니엘 브랜든 지음, 홍현숙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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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함. 이것이 우리나라말로 자신감을 표현하는 말이 아닐까?
 소수의 벼락부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을 살펴보면 자신에 대해서 믿음이 굳으면서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평균 이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도 잘 이뤄나가며, 일에서나 사랑에서나 주도적으로 많은 것들을 성취해 나가는 경향이 있다.

 일단 주저함이 있다는 것은 뭔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거나 행동으로 옮기기가 두려운 그 어떤 이유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일 것이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던가. 이 때의 <용기있는 자>는 곧 <자신감이 넘치는 자>를 말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자신감(自信感)을 사전에서는 <어떤 일에 대(對)하여 뜻한 대로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스스로의 능력(能力)을 믿는 굳센 마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 책의 원제 "How to Raise Your Self-Esteem"에서의 Self-Esteem은 영영사전에서 a <feeling of being happy with your own character and abilities> 같이 풀이하며 약간 뉘앙스가 달라보이기는 하지만 <자존,자부심>과 같이 해석하기도 한다.

 어느 면으로 보나 분명 이 놀라운 "믿음"은 행동을 유발시키고, 행동의 결과에 따라 경험치가 쌓이거나 또는 곧장 행동의 성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주저하거나 회피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 비해서 크나큰 차이를 만들게 되는 핵심 요인이 되는 것이다. 더우기 이 보이지 않는 차이가 꾸준히 반복됨으로 인해서 결코 좁힐 수 없는 인생의 차이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심리학자이자 작가이며 강연활동을 하는 "나다니일 브랜든"은 30여년의 심리치료사 활동을 통해서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검증하였고 마침내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그러면 저자는 어떤 이유로 이 책을 썼을까?

"어떻게 하면 나를 믿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신감 결여로 인한 자기 패배적 행동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갖고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책은 바로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으로 씌어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다른 일반 책과는 달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게끔 유도된다는 것이 하나의 특징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한 답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어떤 제시된 상황에 따라 질문을 던져주고, 이에 대해서 스스로가 다양한 생각들을 몇개 적어나간 예를 통해서 설명한다.

자신에 대해서 자신과의 많은 대화를 한 사람일 수록 이 책은 읽기가 더 수월 할 것이다. 그리고 아직 자신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사람에게는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도록 해 줄 것이고, 마침내 새로운 모습의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안으로까지 인도하고 있다고 보인다.

 이책은 저자와 역자를 통해 우리를 물가에까지 오게 만들었다. 이제 물을 마시던가 버티거나는 순전히 우리의 몫이다.  

 자신감을 갖고 좀 더 당당해 지고 싶은데, 막상 움츠려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은 변화를 가져 줄 수도 있는 책이 될 성 싶다.

가장먼저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법을 알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배우며, 스스로를 믿으며 변화할 수 있는 길들을 제시하였다.

물론 이런 과정들이 수학문제 풀듯이 일목요연할 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의 순서로 볼 때에는 비교적 무난했던 것 같다. 길지 않은 소단원의 구성은 책을 읽는데 부담감을 없앨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아래와 같이 이 책에서의 글귀 몇개를 뽑아보았다.

"질투와 분노, 고통이나 갈망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그러한 저항감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는 아주 중대한 모순을 발견하게 된다. 벽에 맞서 싸우면 그 벽은 더 두꺼워진다. 하지만 벽이 있다는 걸 알고 받아들이면 벽은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벽이 버티고 있기 위해서는 저항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pp.86-87)

"완전함이란 신념과 기준이 생각이나 행동과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p.117)

"자신감을 높이려면 한꺼번에 엄청난 진전을 꿈꾸지 말고 조금씩 ’실행에 옮기면서’ 무한한 의식의 영역을 향해 흔들림 없이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p.168)

 이 책을 통해 항상 나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고,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을 조금 더 잘 알고,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자신을 믿고 격려하고 응원하며 칭찬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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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미래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28
C.K. 프라할라드 외 지음, 김성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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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무한경쟁의 시대, 적자생존의 정글에 살고 있노라고, 경쟁력을 키워야 하며 힘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한 두 번 쯤은 익히 들어 봤으리라 믿는다.

 

왜 경쟁인가? 그리고 경쟁의 종착역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이 책 "THE FUTURE OF COMPETITION(경쟁의 미래)"의 저자 C.K.프라할라드와 벤카트 라마스와미는 미시건 경영대학의 교수이며, 저서활동과 하버드비즈니스 리뷰에 다수의 논문을 기고한 바 있는 학자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제로<프라할라드 교수가 제시하는 기업 경쟁력의 새 패러다임>을 정한 점을 봐서 알 수 있듯이 과거와 현재의 경쟁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향후에는 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여야 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이 책에서 핵심단어를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공동가치창출>을 고를 것이다.

 

책 전반에 걸쳐 공동가치창출에 관한 필요성과 접근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공동의 가치창출. 이 얼마나 좋은 말인가.

경쟁 속에서도 함께 원하는 가치를 찾고자 노력하고 마침내 서로 원하는 가치를 얻을 수만 있다면 이것은 기존의 경쟁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하기에 새 패러다임이라고 정했겠지 싶다.

 

전체적으로는 12장으로 구성하였으며, 가치 공동창출, 경험혁신과 맞춤 그리고 네트워크를 거치며 새로운 전략을 위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사실상, 이 책에 대해서 이러니 저러니 평가하기가 겁이 난다.

그 까닭은 경쟁이라는 테마와 경영학과 거리를 두고 있는 본인이 유명한 경영학자가 쓴 연구 성과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평가한다는 것이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에 관한 한 위에서 말한 것처럼 쉽게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경쟁이 가야 할 길이 소비자와 함께 공동 가치를 창출하면서 미래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리는데 대해서는 수긍하며, 분명히 경영에 적용해야만 하는 과제임은 틀림없다고 보여진다.

다만 구성적인 측면에서는 나름대로 느낌을 표현한다면, 이 책은 지금까지 읽어본 몇권의 경제,경영도서중에서 참으로 집중이 되지않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일단 번역하면서 외래어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많으며, 지식이 짧아서이겠지만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이공계 대학교재 번역서중에서 이게 대체 무슨 말이지 싶은 곳이 가끔 영문 원서를 보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나는 것은 어떤 까닭일까? 원서로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내게는 잘 와닿지 않는 내용은 가만히 분석을 해 보면 이해가 되는 것을 볼 때, 구문들이 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상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부분 win-win게임도 어쩌면 공동가치 창출의 한 방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공정한 경쟁, 선의의 경쟁의 선을 넘어서 과도한 경쟁, 제살깎이 출혈경쟁등 경쟁이라 이름하에 소리없는 잔혹한 전쟁이 이 시간에도 어디에서인가 쉼 없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어쩌면 경쟁중에서도 최악의 경쟁이라는 것이 서로 할퀴고 물어뜯어가면서 생채기를 내고 과다출혈경쟁을 해 가면서 손해를 감수해가다가 한 측이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어 망하게 만들고, 겨우 살아 남았노라면서 내심 '그러게 왜 자꾸 덤벼!'하는 저급한 발상을 하는 경쟁자일 것이다.

 

이러한 부류는 경쟁자라기보다 사회구조를 파괴시키면서 독버섯처럼 이 사회 한 구석을 지키려고 하는 암적 존재가 아닐까?

 

선의의 경쟁보다도 더 나아 보이는 경쟁. 공동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을 위한 경영혁신 방법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과거 한 때에는 공급되는 것에 대해서 그저 선택할 힘 뿐이었던 소비자에 대해, 그리고 변화한 소비자에 대해서 잘 정리된 글귀 하나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산업의 가치 시스템을 면밀히 조사, 분석 및 평가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더 이상 제품을 수동적인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공급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 적극적인 소비자는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기업 내의 정보에 비할 만한 정보에 접근하게 되었다. 소비자는 이제 가치 창출에 대해 그들이 원하는 방식에 준하여 관계를 맺을 기업을 선택할 수 있다. 사냥꾼이 이제는 사냥감이 된 것이다.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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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게릴라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15
게리 해멀 지음, 이동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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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혁명과 혁신을 이뤄낼 게릴라를 필요로 한다.

 

왜 꿀벌과 게릴라인가.

꿀벌처럼 일하지 말고 게릴라처럼 일하라 한다.

내가 알던 그 꿀벌처럼 하지말고 상상을 뛰어넘는 게릴라전을 펼치라는 말이다.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계획과 현실을 차이도 커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차이를 줄이는 길은 결국 변화에 대한 빠른 대처이다. 이제는 심사숙고 할 시간조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점진적 개선보다는 상상을 뛰어넘는 참신한 혁신과 혁명에 의하여 위기극복이 가능하며, 때로는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오르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은 위기 의식속에서 기발난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아주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동기를 아래와 같이 말한다. 

"이 책은 지금 활동하고 있는 세계와 조직에서 차별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혁신을 위한 선언서이자 매뉴얼이다. 미래는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만들어야하는 어떤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과 정열이 이윤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들 그리고 기존기업은 혁실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수행하는 데 지쳐버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미 받아들여진 지혜의 제단위에 자신의 꿈을 희생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혁명을 주도하려는 발칙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고객,동료 그리고 그들 자신의 유산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집필 동기에 맞게 잘 저술되었으며, 편집 또한 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음영블럭으로 중간중간에 핵심구문을 뽑아 구성한 것과 태그를 붙이듯 진한 음각문자로 한 자 한 자 세로쓰기로 짧은 구문을 배치하기도 하였다.

 

경영 혁명에 대해서 이 책은 크게 네개의 단원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혁명의 시대

둘째, 혁명의 발견

셋째, 혁명의 시작

넷째, 혁명의 유지이다.

 

이 네개의 단원은 각각 2~3개의 개별주제로 분류하였다.

전체적으로 경영혁명이 왜 필요한지, 혁명을 통해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며, 반란을 일으키는 법과 혁신설계규칙 그리고 혁신해법까지 소개하였다.

 

아직 직접적인 기업 경영활동과는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음에도 충분히 이해할 만 했고 뇌리에 깊이 박히는 부분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었다.

 

최근에는 독서를 하면서 포스트잇으로 태그를 붙이는 버릇이 생겼는데, 다 읽고 보니 태그를 너무 많이 남발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이다. Harvard Business School Press 경제·경영 총서답게 경영실무에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사례들이나 방안들을 잘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학문적 가치보도도 확실히 실용적 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읽으면서 기억해 두고 싶은 구문중에서 10개 정도 뽑아 소개해 보기로 한다.

이 짧은 구문들 속에서도 스스로를 점검해보며, 향후 삶과 경영활동지침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들이리라 여겨진다. 이 책 자체가 혁명과 혁신, 반란을 경영에 적용하는 것이라 그런지 어휘와 구문 자체가 상당히 도발적이기도 하다.

 

- 만약 당신의 기업이 하루 이상 지났다면 당신의 기업도 이미 기존기업인 것이다.(p.30)

- 비즈니스 모델 혁신은 자원이 별로 없는 신생기업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위기에 빠진 기존기업이 재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p.45)

- 새로운 전략을 창조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뻔한 계획회의에 참석하느니 벌거벗을 채 모닥불 주위를 돌며 춤이나 추는 것이 나을 것이다.(p.48)

- 혁명의 시대에는 자신을 초개처럼 버릴 수 있는 부지런한 군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동기가 부여된 게릴라가 필요하다.(p.57)

-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는 원가절감을 위한 여지가 더 이상 없다. 이러한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점진적인 원가절감이 아니라 급진적인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p.72)

- 애로점을 통제하는 사람만이 요금을 징수할 수 있다.(p.169)

- 목표는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실제로 할 수있는 일을 상상하는 것(p.188)

- 당신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라. 무엇이 변하고 있는가? 이것이 시사하는 기회는 무엇인가? 이 질문을 1주일에 최소한 12번 하라. 변화되는 것에 중독되도록 하라.(p.198)

- 신대륙을 찾는데 예전의 지도를 사용할 수는 없는 것(p.231)

- 목표가 수익이나 이익 또는 효율성의 증대이건 간에 비선형적 혁신은 상식을 벗어난 목표에서 시작된다.(p.362)

- 나는 무엇가를 하려고 한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투자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무언가를 하고 있고 이것을 더욱더 진전시키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p.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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