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게릴라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15
게리 해멀 지음, 이동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시대는 혁명과 혁신을 이뤄낼 게릴라를 필요로 한다.

 

왜 꿀벌과 게릴라인가.

꿀벌처럼 일하지 말고 게릴라처럼 일하라 한다.

내가 알던 그 꿀벌처럼 하지말고 상상을 뛰어넘는 게릴라전을 펼치라는 말이다.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계획과 현실을 차이도 커지게 마련이다. 이러한 차이를 줄이는 길은 결국 변화에 대한 빠른 대처이다. 이제는 심사숙고 할 시간조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점진적 개선보다는 상상을 뛰어넘는 참신한 혁신과 혁명에 의하여 위기극복이 가능하며, 때로는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오르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은 위기 의식속에서 기발난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아주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동기를 아래와 같이 말한다. 

"이 책은 지금 활동하고 있는 세계와 조직에서 차별화를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혁신을 위한 선언서이자 매뉴얼이다. 미래는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만들어야하는 어떤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과 정열이 이윤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들 그리고 기존기업은 혁실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수행하는 데 지쳐버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미 받아들여진 지혜의 제단위에 자신의 꿈을 희생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혁명을 주도하려는 발칙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고객,동료 그리고 그들 자신의 유산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집필 동기에 맞게 잘 저술되었으며, 편집 또한 잘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음영블럭으로 중간중간에 핵심구문을 뽑아 구성한 것과 태그를 붙이듯 진한 음각문자로 한 자 한 자 세로쓰기로 짧은 구문을 배치하기도 하였다.

 

경영 혁명에 대해서 이 책은 크게 네개의 단원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혁명의 시대

둘째, 혁명의 발견

셋째, 혁명의 시작

넷째, 혁명의 유지이다.

 

이 네개의 단원은 각각 2~3개의 개별주제로 분류하였다.

전체적으로 경영혁명이 왜 필요한지, 혁명을 통해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며, 반란을 일으키는 법과 혁신설계규칙 그리고 혁신해법까지 소개하였다.

 

아직 직접적인 기업 경영활동과는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음에도 충분히 이해할 만 했고 뇌리에 깊이 박히는 부분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었다.

 

최근에는 독서를 하면서 포스트잇으로 태그를 붙이는 버릇이 생겼는데, 다 읽고 보니 태그를 너무 많이 남발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이다. Harvard Business School Press 경제·경영 총서답게 경영실무에 바로 적용 할 수 있는 사례들이나 방안들을 잘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학문적 가치보도도 확실히 실용적 가치가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읽으면서 기억해 두고 싶은 구문중에서 10개 정도 뽑아 소개해 보기로 한다.

이 짧은 구문들 속에서도 스스로를 점검해보며, 향후 삶과 경영활동지침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들이리라 여겨진다. 이 책 자체가 혁명과 혁신, 반란을 경영에 적용하는 것이라 그런지 어휘와 구문 자체가 상당히 도발적이기도 하다.

 

- 만약 당신의 기업이 하루 이상 지났다면 당신의 기업도 이미 기존기업인 것이다.(p.30)

- 비즈니스 모델 혁신은 자원이 별로 없는 신생기업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위기에 빠진 기존기업이 재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p.45)

- 새로운 전략을 창조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뻔한 계획회의에 참석하느니 벌거벗을 채 모닥불 주위를 돌며 춤이나 추는 것이 나을 것이다.(p.48)

- 혁명의 시대에는 자신을 초개처럼 버릴 수 있는 부지런한 군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동기가 부여된 게릴라가 필요하다.(p.57)

-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는 원가절감을 위한 여지가 더 이상 없다. 이러한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은 점진적인 원가절감이 아니라 급진적인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p.72)

- 애로점을 통제하는 사람만이 요금을 징수할 수 있다.(p.169)

- 목표는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을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실제로 할 수있는 일을 상상하는 것(p.188)

- 당신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라. 무엇이 변하고 있는가? 이것이 시사하는 기회는 무엇인가? 이 질문을 1주일에 최소한 12번 하라. 변화되는 것에 중독되도록 하라.(p.198)

- 신대륙을 찾는데 예전의 지도를 사용할 수는 없는 것(p.231)

- 목표가 수익이나 이익 또는 효율성의 증대이건 간에 비선형적 혁신은 상식을 벗어난 목표에서 시작된다.(p.362)

- 나는 무엇가를 하려고 한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투자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무언가를 하고 있고 이것을 더욱더 진전시키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p.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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