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낭만적 은둔의 기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외 지음, 재커리 시거 엮음, 박산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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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에는 '예술가, 활동가, 종교인 등 여러 작가가 혼자라는 것의 의미, 고독을 추구하길 바라는 이유, 고독과 사교의 균형을 잡는 방법, 충만한 삶을 위해 어느 정도의 고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깊이 반추'한 글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선집에는 여러 역사적 인물들이 겪고 쓴 고독한 생활을 이해하는 방식과 고독이 베푸는 혜택을 권하는 글들이 담겨 있다. 시 , 에세이, 자서전적인 글과 단편소설 형식의 다양한 작품은 우리에게 자유롭게 생각하는 법과 심오한 내면의 삶을 즐길 방법을 가르쳐줄 것이다. 그리고 고독한 현실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중략) 무엇보다, 이들은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 자신과 연결될 방법을 보여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 주위를 둘러싼 타인들과 의미 있게 연결되는 법도 가르쳐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고독은 항상 내면과 외면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신과 타인을 향한다. 외로움의 치료제란 결국 고독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엮은이 서문 중에서_P.12~13

 

《월든》으로 익히 잘 알려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독>을 시작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장 자크 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기 신뢰>, 새뮤얼 존슨의 <바람직하지 않은 고독>까지 전문 혹은 일부를 발췌한 글들을 읽다 보면, '고독'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상념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각장의 서두에는 작가의 프로필과 함께 짤막한 작품 해설이 실려 있어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호수의 잔잔한 물을 바라보며, 자연을 벗삼아 산책을 나서는 길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군중 속에 있어도 외로울 때가 종종 있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혼자 있는 사색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걸으면서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가야할 곳이 어딘지, 내 안의 나는 어떤 모습인지를 점차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겠지요. 고독은 고독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읽히기를 거부한다는 것은,

어쩌면 신이 내린 자비로운 은총일지도 모르겠다.

에드거 앨런 포_<군중 속의 사람>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_ P.96

 

에드거 앨런 포의 <군중 속의 사람>은 군중 속에 머무는 허름한 노인을 따라다니며 노인을 탐구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들키지 않도록 애쓴 것도 무색하게 이튿 날 정면으로 노인을 들여다 봤지만 자신을 미행했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꼬박 이틀을 따라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행동이 가진 의미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읽히기를 거부한다는 것, 그 자비로운 은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포커페이스와는 거리가 먼 저로서는 군중 속에서 부대끼며 여러 나의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노인에게 한 수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영혼이 머무는 곳이야말로 고독이 끝나지 않는 곳이라니.. 내 영혼은 어디에 머물고 있을지 스스로를 되짚어 봅니다. 고독의 공간 속에 침잠해 있다가 뭍으로 올라오는 순간은 마치 실제로 아래로 잠수했다가 이제 막 떠오른 잠수부처럼 벅찬 숨을 쉴 것 같아요. 오롯이 나만을 생각할 수 있는 고독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비록 1평짜리 방이라 해도-.

세상이 자네에 대해 하는 말에 개의치 말고 자신에 대해 자네가 하는 말에 신경 쓰게. 자네의 영혼을 다스리면서, 거기에 일정한 선을 그을 줄 알고, 자네가 누리는 진정한 축복을 전적으로 이해해야 하네. 그런 축복을 더 많이 즐길수록, 그걸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만족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명성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도, 더 오래 살고 싶은 마음도 사라질 걸세.

미셀 드 몽테뉴_<고독에 대하여> /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_P.114

 

나를 둘러싼 세상이 아무리 나에 대해 떠든다고 해도 나의 영혼을 다스리면서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으려면 엄청난 내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 가장 어려우면서도 꼭 필요한 일일 텐데 늘 내가 아닌 남의 목소리에 자꾸 팔랑귀가 되기도 해요. 나를 제일 걱정하고 아끼고 염려하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일 테니,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평온하며 차분하고 한정된 세계가 루이자에겐 타고난 권리가 된 지 오래였다. 루이자는 마치 묵주에 달린 진주들처럼 알알이 길게 꿰어 있는 미래의 나날들을 바라봤다. 진주알 하나하나가 모두 매끄럽고 완벽하고 순수했으며, 그녀의 가슴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벅차올랐다. 창문 밖은 뜨거운 여름 오후의 열기가 넘실거리고 있었다. (중략) 루이자는 조용히 앉아 마치 수도원에서 해방된 수녀가 기도하는 것처럼 자신의 남아 있는 나날을 헤아려 보았다.

메리 E. 윌킨스 프리먼_ <뉴잉글랜드 수녀> /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_P.146

 

'수도원에서 해방된 수녀가 기도하는 것처럼 자신의 남아 있는 나날을 헤아려 보'는 루이자의 모습에 긴 여운이 남습니다. 살아온 시간 속에 자기만의 삶의 루틴이 생긴 다음에는 새로운 누군가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그게 비록 함께하기 위해 수년을 기다려온 사람일지라도 말예요. 

 

가련하고 의존적이며 불완적인 행복이 아니라 완벽하고 마음에 꽉 차서 그 어떤 바람이나 공허함이 남지 않은 그런 상태가 진정한 행복이다.

장 자크 루소_《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_P.169

 

그 어떤 바람이나 공허함이 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은 여전히 제게는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든 게 나로부터 빚어진다는 거지요. 온갖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인생이지만, 내 안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오롯이 혼자임을 느낄 때 찾아오는 충만한 시간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외롭지 않은 고독을 느껴볼 시간입니다. 


#인플루엔셜 #어떤고독은외롭지않다 #우리가사랑한작가_낭만적은둔의기술 #재커리시거엮음 #헨리데이비드소로 #버지니아울프 #에밀리디킨슨 #서평단 #온담캘리 #온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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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80주년 기념 에디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유지훈 옮김 / 투나미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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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말한 밀밭 색깔이 이런 느낌이군요.

유지훈 님이 옮기고 그리고 펴낸 어린왕자 버전입니다.

표지의 색감도 너무 아름답고 촉감도 남달라서 손에 착 감기는 어린왕자예요. 잡고 있으면 놓고 싶지 않아지는 그런 책이랄까요.

어린왕자를 필사한 적도 있고,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새로운 일러스트로 만나볼 수 있어서 기대가 되었어요. 번역도 하시고 삽화들도 직접 그리셨다니 놀라웠어요.

책에 실린 삽화도 일부 가져와봤습니다. 챕터마다 등장하는 검은색 배경의 어린왕자는 스티커로 만들어 가지고 싶어요. 물론 가능하다면 표지 이미지도 상당히 욕심이 납니다~ㅎㅎㅎ

이야기는 예의 그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에서 출발합니다. 양 한 마리를 그려달라는 말로 난데없이 등장하는 어린왕자도 변함이 없지요. 어린왕자에게 그려준 양 또한 볼품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하지만 어린왕자는 이번에도 양이 들어있는 상자 그림을 들여다보며 기뻐합니다.

저도 그 상자 안에 잠들어 있는 양을 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어린왕자가 지구별로 도착하기까지 만난 무수히 많은 사람들 중에 저도 어린왕자처럼 가로등을 끄고 켜는 아저씨가 가장 정감이 갔어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다들 짠한 마음이 드는 건 저 또한 나이를 먹어서일까요.

어른들은 정말 참 이상해, 라는 어린왕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어쩐지 씁쓸해지는 건 같은 이유에서겠지요.

저도 어느샌가 어린왕자가 화를 내며 얘기하던 뒤죽박죽 어른이 되어버린 모양입니다.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여우의 말은 언제나 긴 여운을 남겨요.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다는 말도요.

어린왕자는 과연 자신이 살던 별로 다시 돌아갔을까요?
노란뱀을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어요. 어린왕자가 다시 자기 별로 돌아가게 되었느냐고요. 아직도 여전히 편지를 기다리고 있을 비행사에게 어린왕자의 안부를 전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예요.

언젠가 어디에선가 금발, 아니 밀밭 색깔의 머리카락을 가진 꼬마가 나타나 양을 그려달라고 한다면, 필시 어린왕자일테니 꿈에서라도 만날 날을 고대해 보렵니다.

5억개의 작은 방울처럼 듣기 좋은 웃음소리를 가진 어린왕자가 저 하늘 어딘가에서 지구별을 바라보고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마음으로요.

웃을 줄 아는 별 하나가 제 마음에도 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어린왕자 #생텍쥐페리
#유지훈 #투나미스 #동심을일깨우는 #일러스트 #표지가예뻐 #스티커만들면참좋겠다 #서평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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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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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원활한 대화를 위한 문장의 기본

2장 강력한 힘이 되는 문장의 활용

3장 주고받는 문장을 깔끔하게

4장 내가 쓰는 문장을 세련되게

5장 어른의 문장을 위한 평소 습관

에필로그

차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 비대면 소통이 일상이 된 지금,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갈한 문장을 짓는 비법을 콕콕 찝어 알려주는 『어른의 문장력』을 만나 보세요.

정갈한 '어른의 문장'은 다음 세 가지를 갖췄다.

1. 대화 목적

2. 타깃

3. 배려

대화 목적, 타깃, 배려 세 가지 요건을

제대로 갖춘 '어른의 문장'은

소통할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어른의 문장력_프롤로그 중에서_P.7

 

한때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그림들이 유행했지요. 무엇으로 보이나요? 라고 물으면 누군가는 토끼라고 대답하고 누군가는 오리라고 대답하는 그림. 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 마녀로도 미인으로도 보이는 그런 그림들 말예요.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는 오해를 낳고 관계는 점점 틀어질 수밖에 없어요.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그 갭을 줄여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원활한 소통, 원만한 인간관계, 탁월한 성과는 모두 내 생각을 어른의 문장으로 정리하려는 수고에서 시작한다'는 작가의 표현처럼요. 

신문 기사를 쓸 때 육하원칙에 의거하는 것처럼, 글을 쓸 때도 타깃을 정하면 좀 더 목적에 맞는 글을 쓸 수 있어요. '타깃이 있는, 남을 위한 글을 쓰면 어른의 문장이 나온다'는 거지요. 타깃을 정해, 어휘력을 갖추고, 전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메세지가 있어야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배려와 경청의 태도도 잊지 말아야 해요. 

각 장의 말미에는 <습관들이기>가 수록되어 있어요. '날렵하게 문장 다이어트', '문장에 생동감 불어넣기', '교정볼 땐 내 눈부터 새로 고침', '작은 뉘앙스에도 예민한 프로 불편러가 되라' 의 총 4개의 주제로 꿀팁이 담겨 있어요. 저는 특히 날렵하게 문장을 다이어트 하는 법과 교정볼 땐 내 눈부터 '새로 고침' 이 와 닿았어요. 같은 글을 너무 오래 들여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거든요. 나중에서야 왜 발견하지 못했을까, 하며 무릎을 치는 경우가 없도록 내 눈부터 자주 새로 고침을 해야겠어요. 

표지에 적인 부제처럼 『어른의 문장력』에는 카톡, 메시지, 메일, 기획서, SNS 등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이 담겨 있어요. 어느 장을 먼저 펼쳐도 상관없어요. 자기에게 가장 급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걸 찾아 읽으셔도 돼요. 술술 잘 읽히고, 짤막한 글 안에 꿀팁들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은 물론 공감 가는 사례들도 수록되어 있어요. 물론, 그렇게 읽다보면 처음부터 다시 찬찬히 읽어보고 싶어질거라는 건 안 비밀이에요. 

매일 쓰는 우리말인데 메일 하나 쓸 때에도 문구를 썼다 지웠다 하고, 메세지 하나 전송하는데도 온갖 생각들을 하곤 해요. 어떻게하면 보다 부드럽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까요? 글쓰기 코치 '글밥', 김선영 작가의 『어른의 문장력』을 통해 일상의 문장들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법을 배워 보세요. 문장력을 2% 끌어올리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른의문장력 #글밥 #김선영 #더퀘스트 #매일쓰는말과글을센스있게만드는법 #서평단 #캘리그라피 #딥펜캘리그라피 #펜드로잉 #온담캘리 #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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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 조금 멀찍이 떨어져 마침내, 상처의 고리를 끊어낸 마음 치유기
원정미 지음 / 서사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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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꿈에 더 가까이

1막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2막 미국에서의 새로운 시작

3막 육아, 몰랐던 나의 내면아이를 만나다

4막 나답게 살기로 하다

에필로그 이젠 상처도 아픔도 모두 나의 인생

차례

'과거의 결핍과 상처가 인간 내면 탐구의 강력한 원동력이 되어 생각지도 못하게 미국에서 심리치료사'가 된 원정미 작가의 진솔하고 솔직한 마음 치유기를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 원가족에서 받은 상처를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애써 감춰두었던 혹은 잊고 지냈던 내면아이를 들여다 보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위로함으로서 '상처도 아픔도 모두 나의 인생'임을 깨달은 작가의 글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세지를 건넵니다.

피를 나눈 가족이라도 서로를 제대로 사랑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타인을 대하듯 적절한 거리와 예의를 갖추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지름길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행복하지 않은 과거와 개인적인 가족사까지 털어놓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 작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비슷한 꿈을 꾸고 있을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속내를 여실히 드러내 보인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부모가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아이는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몸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마음의 건강이지요. 아이가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야 하는 신체적인 조건은 기본이요, 정서적인 조건도 충족이 되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신체적인 조건부터 충족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정서적으로 늘 불안에 떨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겨납니다.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사랑을 줄 줄 안다는 말이 있지요. 분명,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들은 남한테 사랑을 베풀 줄 압니다. 그것이 가족이든 타인이든 간에요.

그리고 애써 감추어 두었거나 잊고 있었던 어린 날의 상처는 내 아이를 낳고 나서야 비로소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별 것 아닌 일에도 아이에게 이유 없이 화가 나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면 그건 아이와의 관계, 특정 상황에 따라 유발되는 문제들이 나의 내면아이를 떠오르게 하거나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외면해왔던 나의 상처를 스스로 들여다보고 보듬어 준 다음에라야 문제라고 생각했던 상황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나의 아픔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치유할 수 있습니다. 나조차 외면했던 나의 상처, 내면아이와의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그리하여 내가 낳은 아이지만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아이의 모습을 독립된 인격체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부모와 자녀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사춘기는 꼭 필요한 과정이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분리되어 각자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힘을 키우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_P.66

가족에게 되물림되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우리 가족이 갖고 있는 걸림돌은 무엇인지, 모르고 지나쳤던 어린시절의 상처는 무엇이었는지 등 작가는 각각의 챕터 사이사이에 '내 마음 돌아보기'를 통해 체크리스트나 꿀팁들을 제시합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원인을 파악하며, 작가가 건네는 조언을 읽다보면 나의 내면아이를 어루만질 수 있는 힘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감추기에 급급했던 과거의 상처를 스스로 돌아보고 어루만질 수 있다면 보다 단단해진 나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다 보면 '나만의 한 사람'을 찾게 되는 행운도 찾아오지 않을까요?

건강한 소통은 상대방을 설득해서 결국 나의 뜻에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생각이나 의견이 나와 다르더라도 그 의견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다. 건강한 소통에는 건강한 독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때론 물리적, 심리적 거리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경제적으로도 자립이 되어야 진정한 독립이다. 이렇게 건강한 독립을 한 사람만이 가까운 사람들의 집착이나 간섭에서 벗어나 건강한 소통을 할 수 있다.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_P.96

나만의 안전지대, 혹시 갖고 계신가요?

작가는 결혼을 '불완전한 부모 밑에서 자란 인간에게 주는 두 번째 애착의 기회'라고 표현합니다. '맨손으로 집을 짓는 것과 같'은 결혼은 신뢰와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문제를 어떻게 대화로 해결하고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조율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함께 집을 지을 수 있는 고나계가 되면 '세상의 어떤 풍파와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곳이 된'다면서요.

부모와 자식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관계다. 하지만 그 수준이 내가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고 해서 너무 안달 내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다. 부모와 자식 사이도 결국 인간관계의 한 형태일 뿐이다. 모든 인간관계는 언제나 쌍방향이고 한쪽에서 마음을 열지 않으면 어쩔 도리가 없다. 대신 그 관계에 얽매여 다른 소중한 관계를 잃어버리거나 내 삶이 침몰하지 않도록 잘 돌보는 것이 우선이다. 내 마음은 내가 책임지고 관리하기에 달려있고 그것이 진정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삶이기 때문이다.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_P.178~179

자기이해와 자기존중을 하는 사람만이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다.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_P.202

심리상담을 받고 마음을 공부한다고 해서 일상의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되거나 매일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나의 상처를 건드리고 원치 않는 불행에 넘어져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나고, 불행과 아픔을 다스리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다는 작가의 말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고 나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작가처럼 저 또한 평생을 두고 회복탄력성을 키워가고 싶습니다.

 

#가족이지만타인입니다 #원정미 #서사원 #마음치유기 #상처의고리끊어내기 #에세이추천 #서평단 #캘리그라피 #딥펜캘리그라피 #온담캘리 #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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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
최대호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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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봐서는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 같아도,

그 안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며

당신도 모르는 새 그토록 원했던 무언가에 닿을 거예요.

 

그러니, 반드시 자신에게 말해주세요.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

 

나는 당신을 응원할게요.

당신도 당신을 응원해 줘요.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_프롤로그 중에서

 

프롤로그

01 혼자만의 시간을 가득 채우고

02 힘들고 지친 가슴을 위로해줄

03 당신의 마음에 한순간 와닿을

04 무엇보다 밝게 빛날 선물

목차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당신에게 제가 가장 하고 싶은 말입니다.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당신께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당신은 반드시 잘될 거라는 말. 그 응원의 확언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는지 의심이 든다면 책을 펼쳐 보세요. 작가의 진심이 담긴 응원의 글들이 마음을 어루만져줄 거예요.

 

01 혼자만의 시간을 가득 채우고

 

완벽하지 않아도 지금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부족한 점은 채워주고 좋은 점은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좋겠어요. 억지로 애써가며 타인을 위해 맞춰가기보다는 '온전한 나'를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테니까요. '당신은 당신대로 있어줘요.'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와닿는 시간이었어요. 내가 가장 나다울 때 진심이 통하고, 그 진심 덕분에 주변이 행복해질 거란 말을 마음에 담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5가지 자세

1. 무례한 부탁은 단호하게 거절하기.

2. 목표가 있다면 과감히 시작하기.

3. 도움을 받았다면 고마움을 표시하고, 내 상황에 맞는 보답하기.

4. 건강과 기분관리를 위한 꾸준한 운동.

5. 부정적인 사람은 멀리하고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하기.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_P.42~45

 

02 힘들고 지친 가슴을 위로해줄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는 것을 빨리 깨우치게 되면 감사함을 알게 되고 감사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삶에 행복이 가득 차게 된다는 글에 동감합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느끼는 게 습관이 되면,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 하나하나에 감사한 마음이 들테고 그런 마음은 나에게 선순환의 바람이 될 거예요.

 

내가 대신해줄 수 없는 일이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옆에서 조용히 응원하는 것뿐이라 나도 참 답답해. 하지만 이렇게 표현해도 묵묵히 해나가는 널 보면 내심 뿌듯하고 이제는 정말 믿음이 가. 분명히 시간이가면 갈수록 너는 더 확신을 얻게 될거야. 너의 성실함과 간절함은 빛을 발할 수밖에 없거든. 그건 지금까지 우리 인생에서 본 적도 없는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빛일 거라는 생각을 해.

지금은 아끼고 있는 말이지만 네가 모든 걸 마치고 나서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게 되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바로, '넌 해낼 줄 알았어.'라는 말이야. 넌 해낼 수 있는 사람이야. 나는 너를 믿거든? 그러니 너도 너를 믿어야 해. 넌 잘 될 사람이거든.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_P.72~73

 

성실함과 꾸준함, 끈기는 언젠가 보답을 받을 거라는 말을 믿어요.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 같을지라도 조금씩 나아가고 있을 거라는 것도요. 저역시 그런 마음으로 매일을 걸어나가고 있어요. 그래서 넌 잘 될 사람이거든, 하는 말이 더 듣기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살다보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 때가 있습니다. 실패를 겪기도 하고, 부끄러움에 몸서리칠 때도 있지요. 하지만 그 모든 아픈 순간들과 힘든 시간들이 나를 더욱 우뚝 서게 하는 발판 같은 거라면 남은 힘을 그러모아 좀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네가 힘들게 겪고 있는 그 과정이 나중에는 너를 분명히 빛나게 해줄 거야."라는 말처럼 빛나게 될 날을 위해서 조금만 더 힘을 내 봐요.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에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 나쁜 일은 아니에요.

그러나 그 감정이

오랫동안 당신의 마음에 머물게 해선 안 돼요.

 

그러니 마음의 주인답게

오늘 하루도 내 마음을 잘 지켜내 봐요.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_P.89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 하루 끝에, 다른 누구보다도 내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은 꼭 필요하겠지요. 내 마음의 주인은 나니까요. 내 마음을 들여다 보고, 힘든 하루를 버텨낸 나를 칭찬하며, 오늘의 끝에 내가 좋아하는 걸 꼭 해준다면 다가올 내일이 좀 더 밝아질 것 같아요.

 

03 당신의 마음에 한순간 와닿을

 

주변 사람이나 남의 기준에 자꾸 나를 맞추려고 하다 보면, 그들의 눈에도 나의 눈에도 성에 차지 않는 애매한 상태가 되어 버리기도 해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 마음에 중심을 잡고, 나의 가치와 기준에 집중해 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겠지요.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일 테니까요.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3가지

1. 과감하라.

2. 빠르게 움직여라.

3. 자신을 믿어라.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_P.152~154

 

누군가의 말 한 마디, 노래의 가사, 우연히 만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장들이 마음 깊은 곳에 울림으로 다가올 때가 있지요. 그건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것이 당신이 잘 되기만을 빌고 있'어서래요. 내가 느끼지 못하는 곳에서 세상이, 우주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면, 곁에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겠지요.

 

04 무엇보다 밝게 빛날 선물

 

당신, 됩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미리 포기하지 마세요.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_당신,됩니다 중에서_P.176

 

시작도 하기 전에 앞선 걱정에 눌려 이미 지쳐버린 적 있으신가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이 걱정을 더해 눈 앞에 걱정의 산이 생겨버린 적은요?

 

새로운 도전이나 모험을 좋아하는 성향이 아니라서 실행하기까지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저는 앞선 걱정에 시도조차 하지 못한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누군가 "당신, 됩니다!" 라고 확언해줬더라면 조금쯤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내 마음에 확신이 없어서, 걱정거리들만 산처럼 쌓여 머뭇거리다가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는 두려움과 걱정을 뒤로한 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작해 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저처럼 온갖 준비를 다 해놓고서도 좀 더 완벽하려고, 좀 더 갖춰지려고 애쓰는 사람이라면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행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의 윤곽이 차츰 드러날 거예요. 우여곡절이 있다 해도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분명 원하는 곳에 가 닿으리라 믿어 봅니다.

 

힘든 하루 끝, 내가 알지 못할 뿐 온 우주가 나를 응원한다고 생각해 봐요. 다른 누구의 마음에 들려고 애쓰기보다는 나 자신이 내 마음에 들려고 애써보도록 해요. 내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좋아하겠어요? 내 마음을 잘 돌보고 마음의 소리를 잘 듣다 보면, 내 마음에 진솔한만큼 다른이들의 마음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의 나의 노력이 내일의 나에게 행복의 열쇠를 가져다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습니다.

 

너의 노력과 고민이 들어간

걸음걸음은 행복한 곳으로 널 데려다줄 거야.

당신은 반드시 잘될 겁니다_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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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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