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으로 가는 공부의 추월차선 - 최상위권이 되는 실전 학습 로드맵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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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는 말이 있다. 공부를 직접 해본 사람이 공부하는 방법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나는 왜 좀 더 공부하지 않았을까, 나만의 공부법이 없을까 늘 후회가 됐다. 그래서 공부법 관련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못한다는 생각에 남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공부법을 배우려고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공부법이 다 비슷하지, 그냥 공부하면 되겠지 싶었다. 1등급으로 가는 공부의 추월차선을 만나고 공부법을 공부해야지 확신이 들었다.

이 책을 지은이는 설공아빠(김성수)이다. 설공아빠가 무슨 뜻일까 싶었다. 형설지공의 고사 성어에서 가져온 설공이라고 한다. 대일외고 독일어과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지은 책으로는 [지금 법대를 왜 가], [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등이 있다. 현재는 제23회 입법고시에 합격 후, 국회에서 근무 중이다. 두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면서 겪은 경험과 시행착오, 공부법에 대한 노하우를 [아빠가 가르칩니다]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선천적인 머리보다 후천적으로 익힌 공부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얼마나 다행인가. 직접 경험해 보고, 직접 적용해 보고 그 효과를 확인한 공부법들을 이 책에 담았다고 소개한다. 이해하는 방법,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 외우는 방법, 체력을 관리하는 방법 등등 좋은 공부법을 모두 정리했다.

차례를 살펴보면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공부법이 필요한 순간을 이야기한다. 전교 500등의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글에 몰입감을 높여 준다. 2장에서는 1등급도 이해부터라는 주제로 이해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설명해 준다. 3장에서는 1등급은 뭘 모르는지 안다는 주제로 공부할 때 확인의 중요성을 말한다. 확인하는 방법으로 백지 테스트를 설명한다. 백지 테스트는 많은 공부법에서 나와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듯싶다. 4장에서는 안 외우고 1등급 없다는 뼈 때리는 이야기가 나온다. 암기하는 방법에 대해 예시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암기를 위해 충분히 자라고 한다. 공부를 위해 잠을 줄이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5장에서는 1등급에 지름길은 없다는 주제로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말한다. 공자도 반복적으로 책을 봤다고 한다. 학이시습. 공부를 한 후 계속해서 복습을 하라고 한다. 첫 번째 복습, 두 번째 복습, 세 번째 복습, 시험 전 단계적 반복 등 구체적이고 상황에 맞는 설명을 해주어서 도움이 된다. 장수생이 공부법을 바꾸자 합격했다는 대목이 인상 깊다. 6장에서는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되는대로 공부하면 1등급은 어림없다. 계획을 짜기 전에 공부 능력을 체크하라고 한다. 그리고 공부 순서를 지키라고 한다. 가장 쉬운 단계부터 올바른 공부 순서를 염두에 두고 공부 계획을 짜도록 한다. 7장에서는 몰입에 대해 이야기한다. 집중해야 1등급이다. 스마트폰부터 치워라. 정말 이 부분은 현관문에 박제를 하고 싶은 제목이다. 스마트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생활을 단순하게 하라는 부분도 유익했다. 단순해야 몰입할 수 있다고 한다. 몰입 부분을 읽으면서 생활을 단순하게 정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체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 아파야 1등급. 정말 형광펜으로 별표 백만 개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 겨울방학 때 계획했던 일들이 1월 한 달간 병원에 다니느라 엉망이 되어버렸다. 평소에도 아파서 체력이 없는 아이는 공부뿐만 아니라 생활이 흐트러지기 일쑤이다. 공부는 체력전이다. 진짜 공감한다. 잘 자는 것도 공부다. 자는 동안 기억이 정리된다는 말은 들어본 적 있다. 잘 자야 뇌도 일을 하고 체력도 회복된다. 음식의 질을 따져보고 뇌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먹도록 하자. 유산균, 블루베리, 견과류는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직접 경험해 본 노하우를 들려주어서 너무 유익한 책이었다.

과외를 하면서 경험했던 학생들의 이야기도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 배운 공부법들을 하나씩 실천해 보고 나만의 공부법을 만들어야겠다. 공부머리가 없는 게 아니라 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뿐이라고 한다. 공부 때문에 걱정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목표를 이루려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 공부와 관련되지 않은 일들은 멀리하고,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235p











#미자모서평단 #설공아빠 #김성수 #빌리버튼 #1등급으로가는공부의추월차선 #최상위권 #실전학습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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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 - 자음과모음 어린이 초등 1·2 어떻게 해요? 8
이명랑 지음, 최준규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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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나왔다. 처음 학교를 들어가는 친구, 새로운 학년에 올라가서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기 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얇은 책이지만 알차게 담았다. 글씨도 큼직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

이명랑 작가님은 서울에서 태어나서 26세에 첫 장편 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로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지은책으로는 [삼오식당], [나의 이복형제들], [입술], [어느 휴양지에서], [천사의 세레나데], [작아진 균동이],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있다.

제목 그대로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차례를 살펴보면

  1. 내 친구는 어떤 아이?

  2. 나랑 정말 많이 다른 아이

  3. 학교 끝나고도 책을?

  4. 왜 나한테만 난리야!

  5. 오늘은 방송댄스!

  6. 블랙타이거와 골든 라이언

  7. 우리끼리만 놀면 돼!

  8. 어쩌면 좋지?

  9. 서로가 서로에게

  10. 모두에게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주인공 현정이는 초등학교에서 첫 친구가 될 아이에 대해 상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와 많이 닮은 친구와 단짝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잠이 든다.

초등학교 입학식을 하는 장면에서 현정이 엄마가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친다. 현정이는 도망가고 싶다. 그때 눈사람처럼 하얀 얼굴을 가진 서아가 손을 잡아준다. 현정이와 서아는 단짝 친구가 된다.

현정이와는 정말 다른 친구이지만 단짝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서아와 현정이는 부모님 의견으로 하기 싫은 방과후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하기 싫은 수업을 받는 대신에 하고 싶은 수업을 듣기로 한다. 서아와 현정이는 같이 방과후 수업을 듣는다. 현정이가 좋아하는 방송댄스 수업을 서아와 함께 듣고, 서아가 좋아하는 독서논술 수업을 현정이와 함께 듣는다. 소심한 탓에 방송댄스 수업이 힘든 서아가 현정이와 함께 수업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과 배려가 부족해서 독서논술 수업 시간에 미움을 받는 현정이가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렸다.

단짝 친구랑만 놀면 안 될까? 나도 이런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 서아와 같은 마음이었다. 새 학기가 되면 늘 마음이 두근거리고 어떤 친구들을 만날까 단짝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서아와 현정이의 이야기를 권하고 싶다. 우리는 친구를 통해 세상을 배워간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자. 새 학기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자음과모음 #친구를사귀고싶을때는어떻게해요 #미자모서평단 #이명랑 #최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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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의 초등 비밀과외 - 내 아이 공부 정서를 위한 실전 학부모 수업
임민찬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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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마음에 쏙 드는 신간을 만났다. 내 아이 공부 정서를 위한 학부모를 위한 자녀 교육서이다. 특히 주목할 점이 초등 자녀 교육서라는 점이다. 교육서가 학생이 직접 읽고 실천해야 하는 공부법 책이거나, 중고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책이 많은데, 초등 자녀 교육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비학군지 지방이라서 어린데 벌써 공부를 시키냐, 애들은 놀아야지,라는 말을 듣게 될까 봐 조심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은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쓰였다고 하니 열심히 배우는 마음으로 읽었다. 또한 의대생이 해주는 조언이라길래, 제목처럼 비밀과외를 받는 기분으로 읽어나갔다.

전남 지역 일반고를 전교 1등으로 졸업하고, 중앙대 의대에 재학 중인 임민찬 작가님이 지은 책이다. 의대에 가지 않았다면 사범대에 진학했을 정도로 가르치는 일을 좋아한다. 지방 일반고에 다니며 느낀 한계와 그에 따른 극복법, 의대 합격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실전 학습 노하우, 탄탄한 멘탈 관리법 등 현실적인 조언을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아낌없이 전하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의대 합격 고득점의 비밀], [어머님, 의대생은 초등 6년을 이렇게 보냅니다], [공부는 멘탈 게임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을 차례로 출간했다. 그 외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전국의 학생, 학부모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첫 장에 싸인과 함께 뻔하고 추상적인 조언은 싫습니다. 트렌디하고 구체적인 노하우만 담았습니다.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트렌디하고 구체적인 노하우를 배워보자.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초등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초등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공부법 과잉 시대에서 그 어떤 이해관계에도 얽혀 있지 않은 포지션으로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초등 학부모님들께 해드리고 싶었다고 한다. 현재의 교육 흐름에 맞춰 초등 시기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확실하게 정리해 준다고 한다. 학부모님들의 편에 서 있겠다는 말이 너무 든든하다.

차례를 살펴보자.

크게 여섯 파트로 나뉜다.

  1. 초등 학부모의 중심을 잡아줄 9가지 조언

  2. 초등 학부모의 잘못된 믿음과 진실

  3. 초등 과목별 공부 로드맵 총정리

  4. 중고등 시기의 8가지 특징과 초등 시기 대비법

  5. 내가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해주신 것들

  6. 초등 아이들이 부모님께 바라는 것

첫 챕터부터 눈물이 핑 돌았다. 초등 학부모님,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이 말이 어찌나 울컥하던지, 첫 장을 붙들고 한참 읽었다.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압박감에 너무나 부담스러웠다. 대치동에 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주고 싶은데 이게 맞나 싶고 내가 부족한가 늘 자책하며 살았다. 실수해도 괜찮다고 한다. 너무나 위로가 된다.

초중등과 고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이 급하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챕터 1에서는 초등 학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말로만 지시하지 말고 함께 체크하면서 도와주라고 한다. 남들이 의대가 좋다고 무조건 의대를 가라고 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성향에 맞는 진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사교육에 대한 부분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사교육이 방해물이 될까 걱정했다면 그 부분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사례에 매몰되지 않고 공부법 과잉 시대에 학부모가 공부하면서 아이와 함께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챕터 2에서는 초등 학부모의 잘못된 믿음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너무나 뜨끔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챕터 2에서 모든 문제집을 매일 꾸준히 풀어야 한다는 믿음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물론 아이들이 다행히도 내가 세워준 계획대로 꾸준히 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과목을 매일 풀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안도감과 미안함이 몰려왔다. 평소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콕 찝어서 이야기해 주니 좋았다.

챕터 3는 6학년 친구들이라면 부모님과 함께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과목별 공부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문학책 읽기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설명해 준다. 문학책 읽기가 중요하다고 하니 너무 다행이었다. 지식책보다 문학책을 더 좋아해서 걱정이었다. 요즘 청소년 소설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읽어도 되나 싶었는데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었다. 초등시기에 과목별 공부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어서 유익했다. 부모님과 학생들이 함께 읽으면서 방법을 익히면 좋을 것 같다.

챕터 4에서는 중고등 시기를 대비하는 초등학생에게 알려주는 내용이다. 정말 밑줄 쫙 별표를 하면서 읽어야 할 부분이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다 중요하지만, 정말 형광펜 들고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5년에 시작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 초등시기부터 진로 고민을 하라고 한다.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꿈이 없는 중고등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잘하는 것을 알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챕터 5와 챕터 6은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거실에 책장이 많은 건 지금도 잘 하고 있군, 생각이 들었다. 배울 점과 당장 실천해야 할 부분들을 메모하면서 나도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더 아이와의 더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아이가 더 어릴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 당장 의대생의 초등 비밀과외를 읽어보길 바란다.









#체인지업 #미자모서평단 #임민찬지음 #의대생의초등비밀과외 #초등자녀교육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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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나민애의 다시 만난 국어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나민애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페이지2(page2)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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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반가운 얼굴이 표지에 환한 미소를 띠고 있다. 나민애 교수님의 밝은 미소처럼 반가운 책이다. 유퀴즈에서 처음 교수님을 뵙고 교수님의 매력에 빠졌다. 그 뒤로 알고리즘을 타고 자꾸 교수님 영상을 보게 되었다. 교수님의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희한하게 글로 쓰여있는데도 교수님의 말투가 그대로 묻어 나왔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라고 해서 딱딱하거나 지루할 거라는 생각을 지워주는 책이었다.

차례를 살펴보면 총 10강으로 되어있다. 강의라서 1강부터 10강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듯하다.

추억의 원고지에 제목이 적혀있다.

1강 읽기, 큰 세상을 만나는 기쁨

2강 시, 그리운 순간과의 조우

3강 소설, 천 개의 인생 답안

4강 고전시가, 변치 않는 인간의 비밀

5강 동화, 착하고 순한 위로

6강 듣기, 치유의 시작

7강 에세이, 나를 살리는 글쓰기

8강 실용 글쓰기, 설득의 기술을 배우다

9강 비평문 쓰기, 인생 책을 만드는 방법

10강 제목 쓰기, 모든 것의 진정한 마침표



작가 소개를 살펴보자.

나민애 교수님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나태주 시인의 딸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제망아가의 사도들], [내게로 온 시 너에게 보낸다], [책 읽고 글쓰기], [반짝이지 않아도 사랑이 된다] 등이 있다.

이 책은 국어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국어는 원래 어려운 거야~ 그래서 국어도 공부해야 해~ 어렵지 않게 가르쳐 줄게~라고 말하고 있다. 국어는 원래 어렵다는 말에 뒤통수를 한대 맞은 것 같았다.

우리나라 말인데 왜 어렵냐고들 한다. 읽고 쓸 수 있는데 왜 국어 점수가 그러냐고 혼난 기억도 있다. 어릴 적 책 읽기를 좋아했고 나름 글도 좀 쓰고 백일장 나가서 작은 상도 타고 나는 국어를 잘하는 줄 알았다. 중학교 입학하고 국어 점수가 반 토막이 났다. 아뿔싸! 국어도 공부를 해야 하는구나,를 깨달았다.

이 책에서 교수님은 국어는 원래 어렵다고 말해준다. 위로가 됐다. 국어는 어렵구나. 그래서 공부해야 하는구나.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독서력 향상을 위한 실전 꿀팁을 알려준다.

첫 강에서는 국어가 왜 어렵고 싫었는지 살펴보고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실전 팁도 알아본다.

2강에서는 시에 대해 알아본다. 조금 머리가 아파지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응 맞아, 원래 어려운 거야,. 어려운 게 맞아, 그러니까 이렇게 따라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음악 플레이리스트는 들어봤어도 시 플레이리스트는 처음 봤다. 재미있었다.

일상에서 시를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거절을 위한 시 플레이리스트를 읽고 한참 웃었다. 거절 못 하는 성격인데 이 시를 읽어줘야 하나.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말하고 싶다.

국어 교과서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는 내내 교수님과 대화하는 기분이었다. 너무 즐겁게 책을 읽었다. 국어 이론에 대해 배우고, 자세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어서 더욱 유익했다. 국어는 원래 어려운 거니까, 평생 조금씩 계속 국어를 공부해야겠다. 국어가 어려운 사람뿐만 아니라 국어를 사랑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누군가 쓴 한 문장이 나의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우연히 만났던 책의 한 구절이 내 안에 깊이 들어와서 삶의 이정표를 바꾸기도 합니다. 그것을 주우세요. 예쁜 돌을 줍듯, 낙엽을 줍듯 주워서 휴대폰에 저장해 놨다가 나중에 싹 모아놓고 같이 보세요. 297p





#페이지2북스 #미자모서평단 #나민애의다시만난국어 #EBS제작팀기획 #나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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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곰이라니 2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22
추정경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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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곰이라니 이게 무슨 말이야? 싶었다. 학습 위주의 책만 권하기보다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설도 추천하는 편이다.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우리 집 아이가 탄성을 질렀다. 우와! 이거 1편을 도서관에서 봤는데, 2편이 우리 집에 왔어!!라고 너무 감격했다. 아이가 벌써 이 책의 1편을 읽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2편을 이렇게 격하게 환영할 줄 몰라서 또 한 번 놀랐다. 제목과 표지와 먼저 1편을 읽은 아이의 스포를 통해 곰으로 변한다는 것을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당연히 곰으로 변하겠지, 생각하면서 대체 언제 변할까, 기대하면서 읽었다. 곰이 아니라 돌고래? 너무 당황스러웠다. 곰이 아니라 돌고래가 된 주인공이었다. 줄거리를 파악하면서 이제 좀 읽기 시작했는데, 응? 주인공이 바뀌었다. 이게 뭐지? 싶었다. 짧은 이야기가 어우러져 다양한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동물화라는 큰 틀은 같다. 어떻게 동물화라는 생각을 했을까. 너무 놀라웠다.

이 책의 추정경 작가님은 울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내 이름은 망고]로 제4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열다섯에 곰이라니], [벙커], [언더, 스탠드], [월요일의 마법사와 금요일의 살인자]등이 있다.

2권이지만 1권의 내용을 몰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차례를 살펴보면, 제주 푸른 바다의 청해, 또, 벌꿀오소리, 갱년기에도 봄은 오는가, 자아아아앗 까마아아아귀, 설악산 특수 동물화 캠프, 북조선 잣까마귀 남매, 모두의 인간화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춘기와 갱년기를 동물화로 표현했다. 기발하고 신선했다. 제주, 푸른 바다의 청해라는 제목을 생각하지 않고 곰에만 집중해서 언제 곰으로 변할까 만 생각하고 있었다.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

청해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와 함께 같은 갯바위에서 10년 동안 찍은 사진이 있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갯바위 쪽에서 바다를 보면서 혼잣말을 한다. 그때 누군가 말소리가 들렸다.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그날 밤 청해는 꿈을 꾼다. 꿈에서 깬 청해는 타는 듯한 갈증을 느낀다. 온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에 래시가드를 챙겨 바다로 향한다. 청해는 돌고래로 변했다. 동생 청아가 언니를 알아본다. 엄마와 아빠가 도와주려고 했지만 청해는 바다로 가겠다고 한다. 바다에서 동물화된 남매를 만난다. 감성돔과 돌돔이었다. 어제 들렸던 목소리였다. 청해는 바다에서 진짜 돌고래도 만난다. 물고기 사냥하는 법도 배우고, 주파수로 살아가는 법도 배운다. 씨돌이가 청해에게 바다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 것처럼 나중에는 청해가 씨돌이를 구해준다. 그물이 덮인 씨돌이를 모두가 힘을 합쳐 도와준다.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들의 마음이 이런 마음일까? 대화도 안 통하고, 신체적 변화도 있고, 답답한데 살아갈 방법은 찾아야 하고.... 사춘기의 방황과 일탈, 소통의 부재, 사춘기의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이런 것일까 싶었다.

사춘기의 아이들을 동물화가 진행되고 다시 인간화가 되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굉장히 새로운 발상이었다.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갱년기도 사춘기처럼 몸과 마음의 변화가 있다고 한다. 어른들의 사춘기라고 표현한다.

책을 읽으면서 만약 내가 동물화가 된다면? 상상해 보았다.

사춘기를 준비하는 많은 친구들에게, 또한 지금 사춘기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다산책방 #미자모서평단 #추정경 #열다섯에곰이라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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