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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요? - 자음과모음 어린이 초등 1·2 ㅣ 어떻게 해요? 8
이명랑 지음, 최준규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1월
평점 :

새 학기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나왔다. 처음 학교를 들어가는 친구, 새로운 학년에 올라가서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기 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얇은 책이지만 알차게 담았다. 글씨도 큼직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
이명랑 작가님은 서울에서 태어나서 26세에 첫 장편 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로 많은 독자와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지은책으로는 [삼오식당], [나의 이복형제들], [입술], [어느 휴양지에서], [천사의 세레나데], [작아진 균동이],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있다.
제목 그대로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차례를 살펴보면
내 친구는 어떤 아이?
나랑 정말 많이 다른 아이
학교 끝나고도 책을?
왜 나한테만 난리야!
오늘은 방송댄스!
블랙타이거와 골든 라이언
우리끼리만 놀면 돼!
어쩌면 좋지?
서로가 서로에게
모두에게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주인공 현정이는 초등학교에서 첫 친구가 될 아이에 대해 상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와 많이 닮은 친구와 단짝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잠이 든다.
초등학교 입학식을 하는 장면에서 현정이 엄마가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친다. 현정이는 도망가고 싶다. 그때 눈사람처럼 하얀 얼굴을 가진 서아가 손을 잡아준다. 현정이와 서아는 단짝 친구가 된다.
현정이와는 정말 다른 친구이지만 단짝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서아와 현정이는 부모님 의견으로 하기 싫은 방과후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하기 싫은 수업을 받는 대신에 하고 싶은 수업을 듣기로 한다. 서아와 현정이는 같이 방과후 수업을 듣는다. 현정이가 좋아하는 방송댄스 수업을 서아와 함께 듣고, 서아가 좋아하는 독서논술 수업을 현정이와 함께 듣는다. 소심한 탓에 방송댄스 수업이 힘든 서아가 현정이와 함께 수업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과 배려가 부족해서 독서논술 수업 시간에 미움을 받는 현정이가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렸다.
단짝 친구랑만 놀면 안 될까? 나도 이런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 서아와 같은 마음이었다. 새 학기가 되면 늘 마음이 두근거리고 어떤 친구들을 만날까 단짝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서아와 현정이의 이야기를 권하고 싶다. 우리는 친구를 통해 세상을 배워간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자. 새 학기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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