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지혜, 채근담
쑨하오 편저, 이성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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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감에 있어서 필요한 도리나 예, 인성 등은 국가나 지역, 인종이나 환경, 문화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나 혼자만을 생각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의 함께 하는 삶을 생각하며 실천함으로써 보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실일 것이다.

현대와 같이 오직 경제적인 수치만으로 성공을 판단하는 세상에서는 더 더욱 인간성의 회복이 중요하며, 그렇기에 더욱 옛 성현들의 글과 말씀이 소중히 생각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최근의 인문학 열풍은 점점 더 자본의 힘에 의해 잊혀져가고 사라져가는 인간의 존재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인류의 처절한 몸부림이 아닐까 싶다.

물론 스티브 잡스처럼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본연의 모습을 찾아 사업에 성공하는 이들도 있고, 우리나라처럼 시험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지식으로써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들도 있지만, 보다 큰 이유는 스스로의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아닐까 싶다.

 

<나를 바꾸는 지혜 채근담>는 중국 명말의 환초도인 홍자성의 어록인 채근담을 현대적으로 풀어서 보여주는 책으로, 원문을 풀어 소개하고 이에 어울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사례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깨달은 점을 이야기해준다.

총 2권 356조의 단문으로 구성된 채근담의 원문을 성공과 실패, 인격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깨달음, 사람됨과 처세의 깨달음, 지식과 배움의 깨달음, 생사와 명리에 대한 깨달음의 5장으로 구분하여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예부터 이 책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서로 널리 읽혀졌다고 한다.

아쉬운 점은 한번에 이 책을 다 읽고 서평을 적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와 나의 학문능력이 떨어져 다른 이가 보여주는 눈과 말을 통해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근담>은 유가, 불가, 도가의 정수를 하나로 융합해 처세와 사람됨의 전략을 정리했으며, 업적의 성패를 가르는 지혜를 담아 인격 연마의 중요성을 가르쳐가조, 참과 거짓의 진위를 가리는 방법과 생사명리의 오묘한 이치를 알려준다.... <채근담>을 처음 읽을 때는 혼란스럽고 글이 질서 없이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 깊은 뜻을 깨닫게 되면 지혜가 그 안에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재차 그 뜻을 헤아리면 크나큰 깨달음을 얻어 평생 그 덕을 한없이 누릴 수 있다.” - P. 6~7.

 

수천년전의 고대인들이나 현대인들이나 사람과 사람의 살아가는 도리는 동일하다.

항상 스스로를 성찰하고, 더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배움이 커지고 가진 것이 많아질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너그러워야 한다는 것이 채근담이 이야기하는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말은 쉽지만 누구도 쉽게 따라하지 못하기에 수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리라.

 

“과거와 현재,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을 알맞은 자리에 기용할 줄 아는 리더는 모두 관용하는 마음이 있다. 타인의 잘못을 용서해 마음을 편한하게 해주면 그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고, 한발 더 나아가 그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만들 수 있다.” - P. 55.

 

내가 항상 이야기해왔던 것이 각 사람의 사람됨은 보여지는 것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사소한 행동에서 나온다는 것이었다.

남들에게 잘보여야 하는,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조심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지만, 그런 신경쓸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본성이 나오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을 같이 타보면, 노약자나 임산부에게 좌석을 양보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물론 그날만의 특별한 개인적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이들은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이들일 가능성이 높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상대방을 잘 모르겠다면, 그와 함께 있는동안 무의식적인 그의 사소하고 작은 행동들을 잘 지켜보기 바란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보다 자신이 직접 보고 관찰하여 판단해보라.

그리고 이 말은 그만큼 자신의 말과 행동에도 조심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라는 의미이다.

 

“비록 큰 예는 작은 예보다 우선한다고 하지만, 일상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작은 부분들은 자기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이것은 타인의 이익과 전체 사회의 질서와 기풍과 관련이 있는 것이며, 동시에 자신의 교양을 충분히 드러내는 것이다. 작은 일로 한 사람의 교양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작은 일일수록 인격의 고귀함과 저열함을 더욱 잘 드러내어준다.” - P.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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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사이언스 - 이길 수밖에 없는 승부의 법칙
TV조선 스포츠부 지음, 한국스포츠개발원 감수 / 북클라우드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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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발전하여 왔다.

제 5공화국 시절에 국민들의 눈과 귀를 정치에서 돌리기 위해 시작된 프로스포츠.

독재정권들이 국민들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흔히 활용하는 3S(스포츠, 스크린, 성)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물론 세계의 프로스포츠는 이미 1800년대 후반에 미국의 프로야구를 기점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자본과 결합하면서 현재와 같은 엄청난 시장을 가진, 어쩌면 과대포장된 것일지도 모르는, 스포츠 사업이 되었다.

또한 자본이 결합된 사업이기에 승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고, 이는 필연적으로 스포츠와 과학과의 결합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0.1초, 1cm, 1kg 의 승부를 위해서 옷과 신발, 장비들에 대한 최첨단 과학과 그로 인해 태어난 수많은 도구들이 쓰이게 된 것이다.

<스포츠 사이언스 – 이길 수 밖에 없는 승부의 법칙>는 TV조선 스포츠부 – 개인적으로는 이 종편TV를 정말 싫어하지만 - 기자들이 스포츠 현장과 이를 연구하는 과학연구실에 실제 찾아가서 배우고 체험하여 기록한, 국내 4대 프로스포츠인 축구, 야구, 배구, 농구를 중심으로 사진과 함께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이한 총 66편의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이 책에는 이미 TV나 신문, 인터넷과 여러 상식도서들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들과 내용들도 있지만, 스포츠를 단순히 보고 즐기는 단계에서 보다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는 과학이다. 그냥 그런 감이나 운, 재수가 아니다. 열심히 뛰기만 해서 될 게 아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듯 ‘운’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건 일단 ‘기’가 충만한 다음의 일이다. ‘기’란, 개인적으로는 중력과 양력, 원심력, 구심력을 다스리는 기본 기술이고, 전체적으로는 승리하기 위한 물리적, 생리적, 사회적, 심리적 전술 전략이다.” - P. 4~5.

 

“이 책은 과학 서적이 아니다. 새벽부터 배드민턴에, 축구에, 등산에 땀을 흘리다가 또는 자녀들을 스포츠로 인도하기 위해 피눈물을 뿌리다가 문득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 국가대표급 스킬에 대해, 스타 플레이어들의 성공 비결에 대해 궁금해진 분들을 위해 엮은 책이다. 그래서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자들이 직접 경험한 현장의 이야기와 영상을 중심으로 기술했다. 머리 아픈 과학의 명제나 수학의 공식, 당연히 없다.” - P. 5~6.

 

현대의 스포츠는 – 그것이 아마추어든 프로든 상관없이 – 과학의 도움없이는 조금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을 것이다.

0.1초를 줄이기 위해, 1cm라도 더 앞서기 위해 신발과 옷을 1g이라도 가볍게 만들어야 하고, 1kg 이라도 더 들고 던지기 위해 자세를 교정해야 하며, 장비를 교체해야만 한다.

이 모든 것에 과학의 이론들과 산물들이 숨겨져 있다.

물론 스포츠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곳에 과학은 있다.

인류에게 과학은 삶 그 자체이니까.

그것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든, 아니면 그 산물을 누리기만 하든 상관없다.

과학은 우리가 알든 모르든 우리의 삶에 녹아져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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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세상을 바꾸다 - 저항의 시, 저항의 노래
유종순 지음 / 목선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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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독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체제로 들어선지가 30년이 넘었다.

실제 민주주의였는지를 말하고자 한다면 여러 의견들이 많겠지만,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선출하게 된 1987년을 기점으로 보면 약 40년이 되어간다.

그렇다면 2015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고 있을까?

40여년전 독재의 압제 하에서 피와 땀을 흘리며 생명을 바쳐 민주주의를 쟁취했던 우리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민주주의와 자유를 우리는 충분히 누리고 있는가?

선뜻 ‘예’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면 더욱 더.

 

친일매국노들의 후손들과 독재권력자들의 후손들에 의해 나라의 법과 권력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그리고 그들만의 이익만을 위해서 수많은 이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권력이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쉽게 대한민국에서 재대로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다고 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역사를 지우려고 하고, 왜곡하려고 하고 있다.

자신들의 선조가 한 짓들을 매국이 아닌 애국이라고 고치려하고, 또 감추려하고 있다.

오직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가 아닌가에 따라 움직일뿐 대한민국의 역사나 정신,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입에서 나오는 말로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고 할뿐이다.

 

<노래 세상을 바꾸다 – 저항의 시 저항의 노래>는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30년 동안 민주화운동과 시민운동을 해온 시민운동가인 저가가 ‘유요비’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노래에 관한 70여 편의 글 가운데 모든 억압에 대해 저항을 외친 노래 35편을 골라 보완한 책이다.

저자는 노래는 단순히 입에서 불려지는 말이 아니라 시대를 함께 한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힘이며, 마음에 기록된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미국을 바꾼 노래 10곡을, 2부에서는 남미의 저항노래 8곡을, 3부에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의 저항곡 9곡을, 4부에서는 세계 평화를 외치는 노래 8곡을 노래와 가수,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을 함께 묶어서 이야기한다.

노래를 통해 세계의 처절한 현대사를 보여주는 것이다.

 

“정서적 표현 형식의 하나인 노래는 사람들에게 공유된 정서가 어떤 한 사건을 만날 때 반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공통적으로 각인된 기억 혹은 기록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힘으로 노래는 언어와 피부색을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하고 소통하게 한다. 그리하여 사람들 사이에 하나의 정서적 공유를 창조해낸다. 정서는 이미 사람의 마음에 기록된 역사이며, 그 때문에 정서의 표현 형식인 노래는 언제든 생생하게 살아나 사람들의 몸을 자극한다. 그리고 움직이게 하고, 그 움직임을 막는 것들에게는 반응하게 한다. 순응하거나 아니면 저항하거나!” - P. 8.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 따위의 노래를 만드는 이들을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그러나 세상에는 사랑과 섹스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지금 그것들이 실현되지 않는다고 해서 쳐다보지 않고 등을 돌려서는 안된다. 만약 실현되도록 노력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겠는가.” - P. 56. 밥 딜런의 인터뷰 중에서.

 

5.18 민주화 운동의 주제곡으로 불렸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정부에서 행사주제곡으로 더 이상 부르지 못하게 하면서 진보와 보수 양측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왜 정부는 이 곡을 부르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국민들이 이 곡을 부를때마다, 그리고 들을때마다 독재와 민주화운동에 대해 생각하고,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를 생각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이 스스로 깨닫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그럼으로써 친일매국과 독재를 바탕으로 살아 온 자신들의 권력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고민하고 깨닫는 국민이 많아지면 그만큼 정치인들과 권력자들은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

그리고 보다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 수 밖에 없게 된다.

생각해보라.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며 정권을 잡은 이들이 행한 정책들을.

과연 국민을 위한 정책들이었는지 곰곰이 들여다보자.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하자.

 

“모든 억압에 저항하라” - 체 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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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도 당당하게 빚 많아도 떳떳하게 - 갈수록 가난해지는 99%의 빈곤 탈출 경제학
김철수 지음 / 밥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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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가계 빚이 사상 최대라고 한다.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저금리를 유지하고 여러 가지 대책으로 유혹하더니 이젠 대출을 규제하겠다고 한다.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와 여러 가지 최악의 경제 여건으로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는가 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은행 빚을 안고 집을 산 이들은 이제 어떻게 될까?

여러 가지 예상들이 많지만 확실한 건 하나인 것 같다.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는 대출금 이자 갚느라 점점 더 쓸 돈이 없어질 것이고, 경기는 점점 더 나빠질 것이고, 결국 대출금도 갚지 못하는 하우스푸어가 속출한 것임은 모두가 공통으로 말하고 있는 내용이다.

과연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서민들은, 중산층들은 어떻게 될 것인지...

물론 1%의 부자들은 더 좋아할 것이다. 자신들의 재산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기에.

그리고 그만큼 자신들의 권력도 늘어날 것이기에.

 

“정부와 기업, 그리고 언론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을 버리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힘을 키워야 한다. 경제 불황 때에는 아무도 대중들을 구해주지 않는다. 대중들 스스로가 구원자가 되어야 한다. 자연의 조화로움에 대한 소중함은 조화가 깨졌을 때 절실히 느끼게 된다. 경제의 조화가 깨진 지금의 위기는 어쩌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일지 모른다.” - P. 184.

 

“지금 대중의 부채문제는 현실과는 전혀 다른 경제학 이론과 그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경제정책, 그리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를 만들어내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원인이 있다. 단지 대중은 평생 교육받아온 대로 정부와 정치인들, 기업, 사회 지도층들의 말을 믿고 따랐을 뿐이다. 교육받은 대로 충실히 믿고 따른 결과로 생긴 부채를 이제 와서 자기 책임이라며 떠넘기는 것은 불공평하다.” - P. 306~307.

 

<돈 없어도 당당하게 빚 많아도 떳떳하게 – 갈수록 가난해지는 99%의 빈곤 탈출 경제학>는 자본주의를 유지해가는 기본토대인 화폐, 노동, 자연(부동산), 부채에 대해 보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체제하에서의 이 경제 요소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상세히 말해준다.

화폐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만들어진 순간부터 화폐가 안고 있는 모순은 무엇인지, 어떻게 권력자들은 화폐를 통해 자신의 힘을 늘려가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또한 노동의 댓가로 화폐를 받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화폐와 노동의 관계, 자연(부동산)과 화폐의 관계, 세계 모든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이 짊어지고 있는 부채에 대해 그 속살을 까놓고 보여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자본을 가진 권력자들과 그들에 충성하는 관료, 정치인, 언론들이 어떻게 사실을 왜곡하여 우리에게 들려주고 세뇌시키는 지를 알려준다.

 

“소수의 금융권려과 그들에 동조하는 정치인들은 오직 자신들의 이익밖에 모른다. 그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산다면 대중도 대중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야 한다. 정치인들과 국가, 그리고 언론을 믿었을 때 돌아오는 결과는 오직 늘어나는 채무뿐이다.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살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평생 절약하면서 모든 돈을 은행에 차곡차곡 저금하면 잘살게 될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나를 편안하고 부유하게 해줄까?” - P. 55.

 

“자본주의 사회,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문제점은 인간관계와 공동체의 붕괴에 아랑곳없이 사람들로 하여금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게 만드는 데 있다.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던 이익 추구는 이제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서로의 이익을 챙기려는 것으로 변화했다.... 기업은 일반 대중과 정부를 속이고, 정부는 일반 대중을 속인다. 그리고 일반 대중은 이익을 얻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인다.” - P. 97.

 

“인류의 역사는 토지를 소유한 자들이 권력을 누려온 역사이며 권력은 항상 토지독점을 필요로 했다. 자본주의 역시 다르지 않다. 자본주의는 화폐를 가진 자들이 권력을 소유하며 그 화폐를 이용해 토지를 독점한다.” - P. 243.

 

아직도 부동산이 최고 좋은 재테크 수단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다.

혹시나 내가 산 아파트의 가격이 오를지 모른다는 희망.

하지만 현실은 가진 것 없는 우리들에게 더 이상의 부동산재테크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부동산재테크는 가진자들에게 더 많은 부를 안겨줄 뿐이라 생각한다.

금리가 오리면 부동산가격은 떨어질 것이고, 비싼 가격에 팔아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부자들은 부동산가격이 떨어질 때 싼 가격에 다시 부동산을 매입하여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다.

없는 이들은 그나마 가진 조그마한 집조차 은행에, 부자들에게 빼앗기지 않을까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할 것이다. 모든 부가 점점 더 소수의 자본권력에 집중되는 현상, 이것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의 핵심이니까.

결론적으로 이런 부의 편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가지지 못한 90%의 사람들이 외쳐야 한다는 것이다. 잘 되겠지 하는 생각만으로는 바뀌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투표로써,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정확히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부동산자산의 가격은 떨어진다. 금리 인상은 부채의 축소이며 화폐가치의 상승이다. 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면 소수의 부자들은 자신들의 금고에 쌓여 있는 화폐를 이용해 가격이 떨어진 대중의 자산을 사들일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비싸지는 부동산 상품을 대중에게 판매한 사람들은 소수의 부자들이다. 저금리는 소수의 부자들이 갖고 있는 부동산이라는 상품을 쉽게 판매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금리 인상은 이제 그들이 팔았던 자산을 다시 싸게 사들이는 수단이 될 것이다.” - P. 219.

 

“후세에게 부끄러운 조상으로 기록되지 않으려면 알아야 한다. 소중한 자녀들을 학자금 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속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동안 우리의 눈과 귀를 가려온 모든 관습과 법과 교육에 대한 믿음에 대해 의심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 부채를 통해 대중을 노예로 만드는 사회의 구조에 대해 저항해야 한다. 알고 나면 변하게 마련이고 변하면 속지 않는다. 속지 않으면 불안해 하거나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마음의 여유는 생활을 여유롭게 만들며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그전과는 달라진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 P.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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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게릴라 - 변화하는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는 혁신적 방법
게리 해멀 지음, 이동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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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했다. 똑같은 시간이지만 10대는 10km의 속도로, 60대는 60km의 속도로 시간을 느낀다는 의미일 것이다.

인류의 문명과 문화의 변화 속도도 이와 같이 점점 더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물론 체감 속도가 아닌 실제 속도라는 것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

산업혁명 이전의 수천년에 걸친 경제와 문명의 발달 정도를 단 몇 년 또는 몇 달만에 뛰어넘는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이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발맞춰 자신을 변화시키며 살고 있는가?

또한 내가 속한 조직이나 기업도 이런 시대의 변화 속도에 발맞춰가고 있는 것일까?

 

“사업에서 가장 오래된 격언 중 하나는 이것이다. 투자한 만큼 얻는다. 당신의 회사가 창업가 정신과 혁신에 기꺼이 투자할 생각이 없다면, 당신의 회사는 그 무엇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 P. 469.

 

<꿀벌과 게릴라 – 변화하는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는 혁신적 방법>의 저자는 더 이상 꿀벌과 같은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기업보다는 게릴라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관점과 시도를 추구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산업혁명 이후의 기업들은 계속적인 또는 점진적인 진보(개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현재까지 그 생명을 유지해오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더 이상 이러한 점진적인 진보로는 생명을 연장할 수 없음을 다양한 기업사례들을 통해 설명한다. 이제는 완전히 판을 뒤집는 혁신 또는 혁명만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이익을 창출하여 기업을 유지해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이러한 혁명은 기업 자체 내에서도 가능하고 외부의 혁신기업의 합병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기업에서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조건과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다만 이 책이 출판된지 10여년이 지난 관계로 원칙은 동의하지만, 사례들은 조금 현재와는 동떨어진 내용들이라는 것이 아쉽다.

 

“이 책은 산업시대로부터 살아남은 늙은 생존자들은 물론이고,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모든 기업들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신제품 및 신기술이라는 일반적 관점이 아니라 급진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관점에 입각하여 혁신을 논하고 있다.... 실제로 급진적인 혁신을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경쟁우위로 파악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 P. 17.

 

“진보의 시대에 미래는 과거보다 조금 향상된 어떤 것이었다. 그러나 혁명의 시대에 미래는 과거와 전혀 다를 것이고 아마도 무한히 향상될 것이다. 역사적 유산은 더 이상 인간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없다. 오늘날 우리는 상상력에 의해서만 그 한계가 지어질 뿐이다.” - P. 38.

 

“산업에서 혁명에 성공한 기업과 평범한 기존기업을 구분하는 것은 도구가 아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정보기술도 아니고, 그들이 사용하는 프로세스도 아니며, 그들의 설비도 아니다. 그들을 구분하는 것은 “친숙한 것”이라는 장애물로부터 벗어나는 능력이다.” - P. 221.

 

혁명이라는 단어를 몸서리치게 싫어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다만 그것이 점진적인 것이냐 아니면 완전히 뒤집어엎는 것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붓지만, 결국 현재의 시장만을 지키려다 사라져간 수많은 기업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권력자들도 알고 있다.

혁명은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그 불길은 아주 오랫동안 힘을 키웠다가 한번에 활활 타오른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개인이나 기업이나 조직이나 국가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좋았던 과거에 집착하는 개인, 기업, 조직, 국가는 그 생명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본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새로운 시대는 부의 생성과 소멸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급속히 이루어지는 격변의 시대가 될 것이다. 변화 자체가 변했다. 이제 변화는 더 이상 점진적이지 않다. 변화는 더 이상 단선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21세기의 변화는 불연속적이고 돌발적이며 선동적이다.” - P. 28.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손 또는 머리의 경제가 아니라 마음의 경제이다. 모든 사원들은 자기가 실제로 고객과 동료들의 삶에 진정 긍정적인 차이를 가져오게 만들 어떤 것에 공헌하고 있다고 느껴야 한다.” - P. 427.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 있다.

과거로의 회귀냐 미래로의 도전이냐의 선택지이다. 하지만 과거에 집착하는 이들은 창조와 미래를 말하고, 미래를 이야기해야 할 이들은 서로의 자리 싸움에 정신이 없다.

결국 죽어나는 것은 국민들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런 이들을 선택한 것이 국민들이니. 그리고 또 그들은 선택할 것인데.

 

“가장 성공적인 기업들은 경쟁사에 집착하는 대신 진정으로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열망의 대상들을 좇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오랜 경쟁사들을 의식하여 회사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데에 회사의 핵심역량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 P. 12~13.

 

“탁월한 목적이 없는 개인들에게는 혁명가처럼 행동할 용기가 부족할 것이다. 노련한 혁명기업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껍데기를 벗어버려야 한다. 그들은 쇠퇴해가는 전략이나 시대에 뒤떨어진 신념을 매순간 던져버리고, 조그만 부분만을 그들 가운데 남겨두어야 한다.” - P.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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