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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게릴라 - 변화하는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는 혁신적 방법
게리 해멀 지음, 이동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했다. 똑같은 시간이지만 10대는 10km의 속도로, 60대는 60km의 속도로 시간을 느낀다는 의미일 것이다.
인류의 문명과 문화의 변화 속도도 이와 같이 점점 더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물론 체감 속도가 아닌 실제 속도라는 것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
산업혁명 이전의 수천년에 걸친 경제와 문명의 발달 정도를 단 몇 년 또는 몇 달만에 뛰어넘는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이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발맞춰 자신을 변화시키며 살고 있는가?
또한 내가 속한 조직이나 기업도 이런 시대의 변화 속도에 발맞춰가고 있는 것일까?
“사업에서 가장 오래된 격언 중 하나는 이것이다. 투자한 만큼 얻는다. 당신의 회사가 창업가 정신과 혁신에 기꺼이 투자할 생각이 없다면, 당신의 회사는 그 무엇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 P. 469.
<꿀벌과 게릴라 – 변화하는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는 혁신적 방법>의 저자는 더 이상 꿀벌과 같은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기업보다는 게릴라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관점과 시도를 추구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산업혁명 이후의 기업들은 계속적인 또는 점진적인 진보(개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현재까지 그 생명을 유지해오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더 이상 이러한 점진적인 진보로는 생명을 연장할 수 없음을 다양한 기업사례들을 통해 설명한다. 이제는 완전히 판을 뒤집는 혁신 또는 혁명만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이익을 창출하여 기업을 유지해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이러한 혁명은 기업 자체 내에서도 가능하고 외부의 혁신기업의 합병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기업에서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조건과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다만 이 책이 출판된지 10여년이 지난 관계로 원칙은 동의하지만, 사례들은 조금 현재와는 동떨어진 내용들이라는 것이 아쉽다.
“이 책은 산업시대로부터 살아남은 늙은 생존자들은 물론이고,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모든 기업들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신제품 및 신기술이라는 일반적 관점이 아니라 급진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관점에 입각하여 혁신을 논하고 있다.... 실제로 급진적인 혁신을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경쟁우위로 파악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 P. 17.
“진보의 시대에 미래는 과거보다 조금 향상된 어떤 것이었다. 그러나 혁명의 시대에 미래는 과거와 전혀 다를 것이고 아마도 무한히 향상될 것이다. 역사적 유산은 더 이상 인간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없다. 오늘날 우리는 상상력에 의해서만 그 한계가 지어질 뿐이다.” - P. 38.
“산업에서 혁명에 성공한 기업과 평범한 기존기업을 구분하는 것은 도구가 아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정보기술도 아니고, 그들이 사용하는 프로세스도 아니며, 그들의 설비도 아니다. 그들을 구분하는 것은 “친숙한 것”이라는 장애물로부터 벗어나는 능력이다.” - P. 221.
혁명이라는 단어를 몸서리치게 싫어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다만 그것이 점진적인 것이냐 아니면 완전히 뒤집어엎는 것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붓지만, 결국 현재의 시장만을 지키려다 사라져간 수많은 기업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권력자들도 알고 있다.
혁명은 순식간에 일어나지만, 그 불길은 아주 오랫동안 힘을 키웠다가 한번에 활활 타오른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개인이나 기업이나 조직이나 국가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좋았던 과거에 집착하는 개인, 기업, 조직, 국가는 그 생명을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본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새로운 시대는 부의 생성과 소멸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급속히 이루어지는 격변의 시대가 될 것이다. 변화 자체가 변했다. 이제 변화는 더 이상 점진적이지 않다. 변화는 더 이상 단선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21세기의 변화는 불연속적이고 돌발적이며 선동적이다.” - P. 28.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손 또는 머리의 경제가 아니라 마음의 경제이다. 모든 사원들은 자기가 실제로 고객과 동료들의 삶에 진정 긍정적인 차이를 가져오게 만들 어떤 것에 공헌하고 있다고 느껴야 한다.” - P. 427.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 있다.
과거로의 회귀냐 미래로의 도전이냐의 선택지이다. 하지만 과거에 집착하는 이들은 창조와 미래를 말하고, 미래를 이야기해야 할 이들은 서로의 자리 싸움에 정신이 없다.
결국 죽어나는 것은 국민들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런 이들을 선택한 것이 국민들이니. 그리고 또 그들은 선택할 것인데.
“가장 성공적인 기업들은 경쟁사에 집착하는 대신 진정으로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열망의 대상들을 좇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오랜 경쟁사들을 의식하여 회사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데에 회사의 핵심역량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 P. 12~13.
“탁월한 목적이 없는 개인들에게는 혁명가처럼 행동할 용기가 부족할 것이다. 노련한 혁명기업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껍데기를 벗어버려야 한다. 그들은 쇠퇴해가는 전략이나 시대에 뒤떨어진 신념을 매순간 던져버리고, 조그만 부분만을 그들 가운데 남겨두어야 한다.” - P.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