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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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수십채의 집을 가지고 있고, 누군가는 단칸방 하나도 자기 것이 없다.

방송에서는 서울에서 집을 사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고 한다. 40년 정도 꾸준히 일하고 저축해야만 겨우 두 사람이 살 수 있는 정도의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현재의 집값일 때 말이다.

더 슬픈 것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은 평생을 벌어도 집을 한 채 사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기 돈만으로는 집을 살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은행 돈을 빌려서라도 집을 사려고 한다. 실제 대출없이 집을 마련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은행 대출을 이용해 집을 산다고 해서 모두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잘만 이용하면 자신의 집을 살 수도 있고, 보다 유용한 재테크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무리해서 대출받아 집을 산 이들이 여러 가지 국내외적인 경제의 변동요인에 의해 한번에 전재산인 집을 날릴 수가 있다는 것이 문제다.

 

사실에 기반을 둔 데이터와 숫자에 기반을 둔 투자는 오히려 향후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사실을 토대로 진실을 보는 눈은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요? ‘사실뒤편에 숨은 진실을 보는 눈은 맥락을 파악하는 데서 생깁니다.... 투자에서의 맥락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저평가와 흐름이 아닐까요?... 숫자에 기만당하지 맙시다. 그 숫자는 전체를 대변하지 않으며 진실을 뜻하지도 않습니다.” - P. 74~75.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대출에 대한 위험을 알리는 경고가 많았다.

특히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것에 대한, 그럼으로써 일본과 미국처럼 집값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경고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가계대출중 부동산 담보대출의 비율이 너무 크다고 한다.

집값이 하락하는 순간 대출을 안고 있는 수많은 집들이 경매로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게 될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대출을 받아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옳을까? 라는 고민을 집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집을 사기 위해 하고, 자금이 많은 이들은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한다. 이런 질문에 답은 있는 것일까? 정답은 없다고 본다.

다만 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발로 뛰면서 자료와 정보를 모으고, 이를 분석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이들만이 투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은 진리라고 생각한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 자료를 모으고 사람을 만나고 책을 읽고 투자에 대한 생각이 떠오를 때까지 데이터 수집을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모으세요. 아는 만큼 보입니다.” - P. 253.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VS 이제는 팔아야 하나?>는 각종 부동산에 투자하여 성공하였고, 지금도 꾸준히 부동산에 투자하여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부동산 전업투자자인 저자의 오랜 경험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나라 부동산투자의 흐름을 2,000년 전후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대한민국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불확실성들 세계 경제의 불황과 호황, 빨라지는 은퇴시기와 길어지는 평균수명, 인구절벽과 저성장, 남북통일 등 - 을 반영한 최악 5가지와 최선 2가지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부동산의 미래에 대한 예측과 어떻게 투자해야 할 것인지를 설명한다.

 

투자할 때 장기투자가 큰돈을 번다고 해도 정작 그렇게 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기투자에만 집중합니다. 단기투자가 좋아도 그중 하나는 많이 오를 수 있는 곳에 장기투자를 합시다. 그것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말입니다.” - P. 82.

 

최상의 시나리오 결론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전역이 오를 수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사는 곳이 오르고, 통일해도 수도권이 오르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상의 시나리오중 교집합은 무엇일까요? 바로 서울과 수도권의 1기 신도시입니다.” - P. 240.

 

저자는 갈수록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만으로는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본과 토지(부동산)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려줄 수 있는 방법을 만들라고 강조한다.

젊은 시절부터 그렇게 함으로써 말년에는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게 하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저자의 결론은 어떻게든 종자돈을 마련하여 최악의 경우든 최선의 경우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곳, 즉 향후 1~2인 가구들이 점점 더 늘어나면서 계속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서울의 역세권을 찾아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동산에 투자할때 반드시 확인해야할 공실여부, 실투자금의 정도, 수익률, 지난 매매가, 매매 용이여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준다.

책을 읽어 보면 저자가 아주 현실적으로 부동산 투자시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투자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된다.

 

주택을 매입한다면 그것이 투자수익 목적이던지, 실제 거주 목적이던지 간에 포인트는 내가 산 집값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택을 매입할 때, 절대 기준이 있습니다. ‘집값이 오를 곳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곳을 사야 하는 것입니다.” - P. 5~6.

 

열심히 일한 우리가 왜 노인이 되어서도 일할 수 밖에 없을까요? 토지가 일하고 자본이 일하는 자본주의의 원리를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노동을 할 수 있을 때 노동을 하면서 노동력이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 틈틈이 토지와 자본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결국 노동이 아닌 토지와 자본이 굴러가는 시스템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부동산이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지, 앞으로 닥칠 위험은 무엇이고 무엇이 안전한지에 대해 힌트를 제시합니다.” - P. 29~30.

 

60세에 정년퇴직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현실이다.

나는 과연 어떻게 이 긴 시간을 경제적인 어려움없이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매일매일 하고 있다. 다만 걱정하는 만큼의 대안이 잘 세워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일 뿐.

저자의 계획처럼 열심히 꾸준히 부동산에 투자하고, 60세 이후에는 여기저기 신경써야 하는 부동산들을 정리하여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내 노후를 위한 공부와 투자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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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 - 축구 전문가로 만들어줄 세계 국가대표팀의 역사.기록.문화 축구 엠블럼 사전 시리즈
류청 지음 / 보누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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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와 유럽은 축구 전쟁중이다. 그리고 세계는 이 전쟁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국제 대항전이지만, 특히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기념으로 열리고 있는 남미와 북미 국가 16개국이 참여한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과 많은 변방의 국가들이 예상을 뒤엎고 본선에 오른 유로 2016’은 축구팬들의 잠을 빼앗아가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축구만큼 전 세계인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회원국인 단일종목 국제 스포츠 단체는 FIFA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예선이든 본선이든 거의 모든 회원국이 경기에 참여하는 스포츠도 축구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현대축구의 시작은 영국으로 알려져 있다.

나라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지만, 현대와 같은 경기룰을 가지고 각국의 리그별로 경쟁하기 시작한지 벌써 한 세기가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이 시작된지도 벌써 80여년이 되었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남미와 유럽의 13개국이 경쟁하는 것에서 시작된 월드컵은 현재는 엄청난 자본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의 단일경기 대회가 되었다.

물론 천문학적인 금액이 움직여지는 대회인만큼 문제점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심판매수와 같은 문제에서부터 FIFA회장 선거에 돈이 뿌려지는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축구를 단순히 공놀이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축구는 계속되고 역사도 이어진다.... 꼭 이런 역사적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국가대표팀 엠블럼에 담긴 여러 국가의 축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한다면 유로 2016’을 비롯해 많은 축구 국가 대항전을 좀 더 재미있고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P. 7.

 

우리나라는 1954년 처음 월드컵에 출전했다. 물론 성적은 처참했다.

헝가리에 0 9, 터키에 0 7로 대패를 했다.

겨우 경기 10시간 전에 미군 수송기를 타고 현지에 도착한 대표팀으로서는 어쩌면 이 결과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리라.

그리고 이후 많은 결과들이 있었다. 198632년만의 월드컵 진출, 2002년 월드컵 개최 및 4강진출, 2010년 타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16강 진출 등.

비록 결과는 우리가 희망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동안 많은 국가대표들이 왼쪽 가슴에 호랑이 엠블럼을 달고 국가의 명예를 위해 뛰었다.

 

<월드컵 축구 엠블럼 사전 축구 전문가로 만들어줄 세계 국가대표팀의 역사 , 기록, 문화>209개국의 피파 가입국중 35개국 유럽 26개국, 아메리카 5개국, 아시아 4개국 - 의 국가대표팀의 엠블럼을 소개하는 책으로, 저자의 <유럽 축구 엠블럼 사전> 후속작이다.

각국의 소개하는 첫장에 각국 축구팀과 협회, 리그에 관한 정보가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으며, 이후 각국의 축구 역사, 엠블럼과 유니폼의 변천사, 대표선수, 대표감독, 역사적인 경기, 대표 축구장, 국가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국가대표가 가슴에 붙이고 뛰는 엠블럼에는 잘 모르면 그냥 보고 지나칠, 그러나 알면 보이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져 있다고 말한다. 무엇이든지 아는만큼 보일 테니까.

 

국가대표팀 엘블럼은 클럽 엠블럼보다 좀 더 포괄적인 상징성을 지녀야 하기에 국장이나 국기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과거에는 엠블럼이 아니라 국기를 가슴에 달고 뛰었던 나라도 많았을 정도다.... 클럽이 아닌 국가대표팀의 엠블럼은 그 나라의 역사를 말해준다.” - P. 5.

 

이제 곧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 시작된다.

축구팬들은 우리나라는 당연히 본선에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항상 하는 말이지만 축구공은 둥글다고 하지 않았던가.

결과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왕이면 본선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추가로 본선에서는 이왕이면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비록 러시아에서 하는 경기라서 한밤중이나 새벽에 경기를 보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응원하는 그 순간만이라도 모든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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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비밀 - 잠자는 거인, 무기력한 아이들을 깨우는 마음의 심폐소생술!
김현수 지음 / 에듀니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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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들과의 전쟁은 아침에 깨워서 학교에 보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등교시간이 9시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일어나지 못하고 매일 엄마와 실랑이를 벌인다.

아빠인 나는 때로는 제 3자인양 거의 대부분은 이 입장을 유지하지만 -, 또 때로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는 아빠인양, 그도 아니면 엄한 아빠인 것처럼 참견하곤 한다.

이런 패턴은 저녁까지도 그대로 이어진다.

아들이 학원을 마치고 집에 와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컴퓨터를 켜서 게임창을 여는 일이다.

평일에는 게임을 못하게 하니 게임창에 접속만 해서 아이템을 받아야 한다나 어쨌다나.

그리고는 핸드폰을 놓치 않는다. 뭔 그리 할 말들이 많은지 손가락이 쉬질 않는다.

이 또한 엄마와 아이의 날선 신경전으로 이어진다.

이런 저녁에도 나는 또 아침과 같이 내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무엇이든 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다른 아이들이 하는 것을 모두 시킨 것은 부모였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만 집중하길 바라는 것은 많은 대한민국 부모가 보여주는 일반적 행태이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것을 계속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일찌감치 깨닫고 있다.... 이 책에서 무수히 반복해서 나오겠지만 요즘 아이들과 청년들의 무기력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 P. 8.

 

부모와 교사의 역할은 해냄을 조성해주고, ‘해냄을 가능하도록 해주고, ‘해냄을 축복해주는 과정에서 빛난다.... 무기력한 아이들이 무엇을 해내는 초기의 과정은 기적의 연속이다. 이 기적을 놓고 기본도 안된다고 비난하지 말고, 작은 목표, 아름다운 성취, 성공했다는 기쁨을 축하해주자.... 누군가에게는 기본인 것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무기력한 아이들을 돕는 핵심이다.” - P. 215~216.

 

나는 가끔 아이에게 묻는다. 넌 도대체 뭐가 될려고 그려나고.

내가 보기에 아들은 미래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만 보일 뿐이다.

그 순간순간 시간만 나면 친구들과 어울려 게임하고, 부모가 시키니까 학원에 갈 뿐인 것처럼 보인다. 먼저 삶을 살아본, 그리고 해줄 것 없는 흙수저 부모로써 마음이 참 무겁다.

내 아이는 좀 다르겠지 하던 기대는 이미 접은지 오래다. 다만 다른 아이들처럼 아프지 않고 사고치지 않는 것만으로 만족하자고 스스로를 위로한지도 오래다.

그럼에도 순간순간 답답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도 저만할 때 그랬겠지 하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하지만, 그건 이성적인 사고의 노력일뿐 마음의 안타까움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아이들이 그래도 어딘가에 나가서 멍 때리고 있는 것도, 자고 있는 것도, 한편으로는 그들의 노력이고 협력이며 어른들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아줄 필요가 있다. 물론 기쁘고 즐겁고 희망찬 협력은 아니지만 우리는 아이들의 무기력을 이런 관점에서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 P. 60.

 

<무기력의 비밀 잠자는 거인, 무기력한 아이들을 깨우는 마음의 심폐소생술!>은 상담전문가인 저자가 오랜 시간 아이들과 상담하면서 느끼고 깨들은, 어떻게 하면 현시대의 무기력해 보이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을지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아이들을 도와주고자 한다면 먼저 어른이 바뀌어야 함을 말한다.

아이들을 무기력속에 빠뜨린 것이 어른들과 사회이므로, 아이들을 무기력속에서 건져내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특히 아이들을 이해하는 눈이 바뀌기 시작해야만 함을 이야기한다.

물론 현실은 어른들과 사회는 그래도 있고, 아이들만 왜 그렇게 사냐고 다그치고 있지만.

저자는 아이들의 무기력해보이는 그 순간도 아이들은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아이들이 무기력해지는 과정에 대한 민감함, 이미 무기력해진 아이들에 대한 세심함, 이런 섬세한 배려 없이는 무기력해지는 아이들을 막을 수도 없고 이미 무기력해진 아이들에 대한 변화를 만들기도 어렵다.... 어른들의 둔감함이 변화하지 않는 한 이 악순환은 현재진행중이며 아마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 P. 12.

 

지금 부모나 교사들이 만나고 있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가운데 만약 무기력한 채 지내기로 결정한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나를 만나서 그때 그 순간부터 무기력해진 것이 아니다. 그 전에 반드시 해보려고 노력했던 세월이 있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주어야 한다. , 무기력은 지금이 아니라 과거에 있었던 일련의 사연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을 꼭 알고 나서 아이를 대해야 한다.” - P. 39.

 

무기력, 무의욕, 무감각, 포기. 이렇게 지내기로 결정했거나 자연스럽게 이런 상태로 전이된 아이들. 내가 알고 있는 한 인간의 본능인 성장에 대한 욕망을 포기하고 무기력한 채 지내게 된 이면에는 분명 아픔이 있다. 그리고 무기력하게 지내기로 결정하기 전에 아이들이 흘린 눈물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첫 번째 마음가짐이다. 일부러 무기력하게 지내는 아이들은 없다는 것. 여러 이유와 사연의 결과가 무기력한 생활을 낳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 P. 141~142.

 

어떤 부모도 자신의 아이가 잘못되고, 어렵게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아이들이 남들보다 뛰어나서 많이 배우고 좋은 자리에서 풍족하게 살길 원한다.

하지만 경쟁의 최전선에 서있는 아이들의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금수저, 은수저 부모를 둔 아이들과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흙수저 부모의 아이들은 이미 출반선부터가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의 결과도 천양지차가 된다.

과연 열심히 살아온 대다수의 부모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내 일이 아니니까, 내 아이만 괜찮으면 모른척 하려고 했던, 잘못된 일들을 오랜 관행이라는 눈가림으로 스스로 합리화했던 결과들이 현재의 대한민국이 아닐까 생각할 뿐이다.

 

아이들에게 교사나 상담자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우산이 되어주는 것이다. 부모가 퍼붓는 잔소리, 기대와 이상, 자기애에 가까운 욕망을 뒤집어쓴 채 숨을 못 쉬고 있는 아이들에게 숨 쉴 수 있도록, 도망갈 수 있도록, 쏟아지는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우산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답답함과 압박을 이야기할 누군가가 필요하다.” - P. 196.

 

나는 아이들에게 학부모가 아닌 부모이고 싶다.

아이들에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친구들을 밟고 올라갈 것을 강요하는 학부모가 아니라,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고 오랜 후에도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부모이고 싶다.

물론 이것은 꿈일 뿐일 수 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지만 한명 한명의 부모들이 바뀌어가면 사회도 바뀔 것이고, 사회가 바뀌면 아이들의 미래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아이들을 위한 어른들과 사회는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가정과 학교가 조금만 더 따뜻하게 모든 아이들의 공존과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적자생존의 논리가 아닌 존재 방식을 강화해가길 기대해본다.... 우리는 각자 그리고 가정과 학교와 공동체가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 능력과 성과 시스템으로 단죄하지 않는 체계를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 따뜻함과 인간미, 배려와 협력이 우리 삶의 여러 격차들을 완충시키고 수많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전형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 P. 226.

 

우리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든 것은 어른들이고 그 어른들이 만든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어른은 변화하고 시스템은 바꾸면 된다. 우리가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 바로 이것이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변화의 기회를 더 마련해주고,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봐주고 알아차려 주고 격려해주자.... 모든 아이가 다르고, 모든 아이가 소중하고, 모든 아이를 사랑하겠다고, 수도 없이 해왔던 그 다짐을 기억하고 아이들과 연대하자. 아이들이 아이들의 삶을 살아가도록 함께 방법을 만들어가자.” - P. 23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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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 조선인 가미카제에서 김형욱 실종 사건까지, 기록과 증언으로 읽는 대한민국사
정운현 지음 / 인문서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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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사실 대부분 살아남아 권력을 거머쥔 친일파와 그 후손들에 의해 너무나 많이 왜곡되어지고 감춰져왔고, 심지어는 매국한 자신들의 치부를 합리화시켜왔다.

게다가 남과 북이 분단되면서 빨갱이라는 극단의 용어까지 추가되어 우리의 근현대사는 권력을 손에 쥔 자들에 의한 자신들의 치부를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를 외치는 젊은이들의 피로 점철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그의 행적들이 단순히 공산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권력자들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감춰지고 버려진, 또한 북한에 가지 못하여 제대로 발굴되고 연구하지 못해 잊혀져간 우리의 역사들도 무수히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들어 우리의 역사를 다시 찾고자 하는 노력들이 역사학계와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많이 일어나 그나마 잊고 있었던 우리의 근현대사를 조금씩이나마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 생각한다.

 

역사는 역사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온 천지가 역사다. 사람이 발을 딛고 선 땅, 서로 부대끼며 살아온 산하가 전부 역사의 현장이다.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도로 위의 맨홀 뚜껑에도 역사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런 것에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 P. 6.

 

이 책 <묻혀있는 한국 현대사 조선인 가미카제에서 김형욱 실종 사건까지, 기록과 증언으로 읽는 대한민국사> 또한 우리가 모르고 있거나 왜곡된 내용으로 알고 있는 우리 현대사의 장면 장면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책으로, 수십년간 권력에 의해 감춰지거나 잊혀져왔던 우리 근현대사의 현장과 자료를 찾아 기록해왔던 저자의 오랜 땀과 노력이 담겨져 있다고 본다.

책을 읽다보면 참으로 답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직도 제자리걸음 중인 우리의 역사와 현실을 보게 될 것이기에.

하지만 저자와 같은 이들의 노력이 모여 그나마 조금씩이나마 우리의 역사를 다시 찾아갈 수 있음에 감사해야만 할 것이다.

 

역사는 이야기다. 다만 그 이야기는 정확한 근거에 기반한 사실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것은 거짓으로 꾸며낸 허구일 뿐이다. 아무리 유익하고 재미가 있어도 소설을 역사라고 부르진 않는다. 소설은 흥미로운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허구가 때론 역사로 둔갑하기도 한다. 엉터리 근거를 바탕으로 꾸며낸 것이 보통인데, 마치 사실인 양 둔갑하여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 P. 121.

 

역사는 우리의 선조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곳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과거세대인 우리는 제대로 된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오직 권력자들이 들려주는 그들의 입맛에 맞게 다듬어진 역사만을 배워왔다고 하면 그 또한 왜곡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만.

요즘엔 잠잠해졌지만 - 물론 물밑에선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 역사 국정교과서의 문제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오직 빨갱이종북이라는 단어만으로 모든 국민의 생각을 동일하게 만들어 보다 쉽게 통치하려는 권력자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역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하게 접근하여 해석해야만 한다고 본다.

그럼으로써 보다 다양한 이해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사고와 교훈이 가능해지지 않겠는가.

다양한 역사를 배움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사고도 보다 다양해지고 남다른 창의력이 넘쳐나지 않겠는가. 그리고 최종적으로 정부가 지겹도록 외치는 진정한 창조경제가 되지 않겠는가.

 

근래에는 빨갱이가 다소 잠잠해지자 종북이라는 배다른 형재가 생겨났다. 세계 160여 개 국가 중에서 낡은 이념 논쟁으로 국력을 소모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이제는 의식 수준도, 이념 논쟁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언제까지 시대에 뒤떨어진 빨갱이 타령, 종북 타령만 하고 있어야 하는가?” - P.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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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
토마스 슐츠 지음, 이덕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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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재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상위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IT기업들이다.

불과 20~30년 사이에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들이 세계 기업순위의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전통적인 기업으로 오랜 시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들은 점점 더 사라져갈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현재의 최고의 IT기업들중 상당수도 언젠가는 그 자리를 내놓고 이름조차도 사라지게 될 지도 모른다.

IT기업의 부상은 새로운 IT산업의 발달과 디지털전자산업의 발달로 인한 당연한 과정이자 결과라 생각한다. 향후 이 기업들과 새로운 IT기업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사라져갈 것이다.

 

구글의 창업자는 분명 몽상가와 유토피안적 기질을 갖추고 있다. 그는 단순한 경제적 목표가 아니라 사회적 목적 아래 일을 한다. 유토피안은 인간 사회가 완벽해질 수 있다고 믿는 이상적 혁신주의자다.... 하지만 유토피아적 이상은 항상 몰락을 맞이했다. 구글 창업자의 비전도 어떤 면에서는 친숙하지만 동시에 위태로워 보이기도 한다.” - P. 362~363.

 

현재 야후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수많은 IT기업중 최고는 구글일 것이다.

초기의 검색엔진으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단기간에 거대한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구글에 대한, 구글을 분석한 수많은 책들이 있다.

그들은 구글이라는 기업과 그들의 사업과 문화, 미래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들은 왜 구글이 강할 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한다.

<구글의 미래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의 저자 또한 마찬가지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구글 안에 들어가 현재 일하고 있는 최고경영자들과 엔지니어들, 프로그래머들, 그리고 전직 직원들과 외부의 실리콘밸리 리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의 속살을 그대로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가장 적나라하게 구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일 것이다.

저자는 왜 사람들이 구글에서 일하는 희망하는지, 구글만의 기업문화 뿐만 아니라 그들이 꿈꾸는 미래, ,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준비하고 있는 내용까지도 보여준다.

또한 구글이 거대해지면 거대해질수록 짙어지는 그늘, 구글이 어떻게든 극복해야만 하는 문제인 개인 사생활보호와 정보수집과 활용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구글은 전 세계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을 추구한다. 그렇다면 구글이 희망하듯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삶을 보다 쉽게 만들어줄까, 아니면 구글이 우리의 삶을 더 통제하기 쉽게 만들어줄 뿐일까?” - P. 20.

 

구글의 경영진은 구글이 다른 경쟁업체보다 좀 더 앞서가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수많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쪼그라들다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따라서 구글의 창업자는 기업 전체에 단지 10퍼센트가 아닌 10배 더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라고 독려한다....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10 X’ 개념은 구글에 완전히 흡수되어 다른 어떤 정신보다 더 크게 구현되고 있다.” - P. 112.

 

기본적으로 엔지니어 기업인 구글은 기술을 자동적으로 진보와 관련짓는다. 창업자나 경영진도 이들의 발명이 낳은 부작용을 잘 알지만 결국에는 이점이 단점을 압도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이 사악해지지 말자는 모토의 원래 의미다. 의도가 좋으면 결과도 좋을 것이다. 특히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는다면 말이다.” - P. 374.

 

인류의 삶이 편해져가면 갈수록 그 반대편의 그늘은 짙어져만 갈 것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에서 인류는 인공지능의 엄청난 진화에 놀라워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두려워했다.

SF영화에서나 보던 기계가 인류를 지배하는 암울한 미래가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IT가 더 발전하고 사물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생활의 모든 것이 로봇에 의해 편리해지는 미래가 어쩌면 인류가 꿈꾸는 좋은 미래일지 모르겠지만, 과연 인류의 소망대로 되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도리어 로봇이 아닌 거대한 정보와 자본의 권력을 가진 같은 인류에게 짓눌려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인류는 유토피아를 꿈꿀 것이고, 구글은 이런 미래 세상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의 기억에서 구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미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간 수많은 기업들처럼.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구글을 상징 축으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세계에 커다란 의문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리콘 밸리의 낙천적인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모든 게 나아질 것인가, 아니면 비평가와 염세주의자 혹은 기우론자의 말처럼 모든 게 나빠질 것인가?” - P. 28.

 

이들의 이상은 인터넷을 넘어 전 세계인이 정보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구글이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자 하는 완전히 기술화된 디지털 미래는 수많은 부작용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 P.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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