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
토마스 슐츠 지음, 이덕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현재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상위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IT기업들이다.

불과 20~30년 사이에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들이 세계 기업순위의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전통적인 기업으로 오랜 시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들은 점점 더 사라져갈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현재의 최고의 IT기업들중 상당수도 언젠가는 그 자리를 내놓고 이름조차도 사라지게 될 지도 모른다.

IT기업의 부상은 새로운 IT산업의 발달과 디지털전자산업의 발달로 인한 당연한 과정이자 결과라 생각한다. 향후 이 기업들과 새로운 IT기업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사라져갈 것이다.

 

구글의 창업자는 분명 몽상가와 유토피안적 기질을 갖추고 있다. 그는 단순한 경제적 목표가 아니라 사회적 목적 아래 일을 한다. 유토피안은 인간 사회가 완벽해질 수 있다고 믿는 이상적 혁신주의자다.... 하지만 유토피아적 이상은 항상 몰락을 맞이했다. 구글 창업자의 비전도 어떤 면에서는 친숙하지만 동시에 위태로워 보이기도 한다.” - P. 362~363.

 

현재 야후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수많은 IT기업중 최고는 구글일 것이다.

초기의 검색엔진으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단기간에 거대한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구글에 대한, 구글을 분석한 수많은 책들이 있다.

그들은 구글이라는 기업과 그들의 사업과 문화, 미래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들은 왜 구글이 강할 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한다.

<구글의 미래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의 저자 또한 마찬가지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구글 안에 들어가 현재 일하고 있는 최고경영자들과 엔지니어들, 프로그래머들, 그리고 전직 직원들과 외부의 실리콘밸리 리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의 속살을 그대로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가장 적나라하게 구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일 것이다.

저자는 왜 사람들이 구글에서 일하는 희망하는지, 구글만의 기업문화 뿐만 아니라 그들이 꿈꾸는 미래, ,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준비하고 있는 내용까지도 보여준다.

또한 구글이 거대해지면 거대해질수록 짙어지는 그늘, 구글이 어떻게든 극복해야만 하는 문제인 개인 사생활보호와 정보수집과 활용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구글은 전 세계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을 추구한다. 그렇다면 구글이 희망하듯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삶을 보다 쉽게 만들어줄까, 아니면 구글이 우리의 삶을 더 통제하기 쉽게 만들어줄 뿐일까?” - P. 20.

 

구글의 경영진은 구글이 다른 경쟁업체보다 좀 더 앞서가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수많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쪼그라들다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따라서 구글의 창업자는 기업 전체에 단지 10퍼센트가 아닌 10배 더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라고 독려한다....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10 X’ 개념은 구글에 완전히 흡수되어 다른 어떤 정신보다 더 크게 구현되고 있다.” - P. 112.

 

기본적으로 엔지니어 기업인 구글은 기술을 자동적으로 진보와 관련짓는다. 창업자나 경영진도 이들의 발명이 낳은 부작용을 잘 알지만 결국에는 이점이 단점을 압도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이 사악해지지 말자는 모토의 원래 의미다. 의도가 좋으면 결과도 좋을 것이다. 특히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는다면 말이다.” - P. 374.

 

인류의 삶이 편해져가면 갈수록 그 반대편의 그늘은 짙어져만 갈 것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에서 인류는 인공지능의 엄청난 진화에 놀라워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두려워했다.

SF영화에서나 보던 기계가 인류를 지배하는 암울한 미래가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IT가 더 발전하고 사물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생활의 모든 것이 로봇에 의해 편리해지는 미래가 어쩌면 인류가 꿈꾸는 좋은 미래일지 모르겠지만, 과연 인류의 소망대로 되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도리어 로봇이 아닌 거대한 정보와 자본의 권력을 가진 같은 인류에게 짓눌려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인류는 유토피아를 꿈꿀 것이고, 구글은 이런 미래 세상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의 기억에서 구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미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간 수많은 기업들처럼.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구글을 상징 축으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세계에 커다란 의문을 품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리콘 밸리의 낙천적인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모든 게 나아질 것인가, 아니면 비평가와 염세주의자 혹은 기우론자의 말처럼 모든 게 나빠질 것인가?” - P. 28.

 

이들의 이상은 인터넷을 넘어 전 세계인이 정보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구글이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자 하는 완전히 기술화된 디지털 미래는 수많은 부작용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 P.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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