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가 읽어주는 여자의 물건
이건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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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여성, 여인 등등등. 같은 듯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진 말들이다.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상대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하고 있느냐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물론 큰 그림에서는 별 차이가 없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단어의 반대는 남자, 남성이다.

세상에 인류는 남자, 여자 두 부류 밖에 없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이 살고 있고, 이해하고 있는 세상은 전혀 다르다라는게 맞을 것이다.

동일한 상황에서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기에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상처를 받는다.

왜 그럴까?

남자나 여자나 상대방에 대해 조금만 더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한다면 지금처럼 서로에게 심각한 상처를 남기지 않을 수도 있을 터인데.

 

인간의 생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의, , 주의 깊은 중심에는 여성의 손길과 수고가 자리 잡고 있다.... 삶의 방향이 아니라 방식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본능적인 남자의 삶보다 여자의 삶이 훨씬 문화적이다.” - P. 89.

 

<그남자가 읽어주는 여자의 물건>은 미술에 대한 글쓰기, 강의, 전시기획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림 읽어주는 남자인 저자가 여자들의 사소한 물건들을 통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 그리고 바로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내놓은 책이다.

저자는 총 51가지의 주제, 즉 여성들과 관련된 일상의 물건들을 통해 여성과 남성, 그리고 인류의 사회와 문화, 역사를 이야기한다. , 세상의 절반인 여성, 그리고 남성의 반쪽인 여성을 통해, 여성의 반쪽인 남성인 나 자신을, 그리고 보다 넓게는 세상의 절반인 남성과 사람을 이해해가는 인문학적 접근을 저자는 희망한다.

 

여성의 사물은 여성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그 사물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 여성의 심리나 감각을 가늠해볼 수 있다. 나의 스타일은 그 여성의 사물 속에 들어 있다. 여성의 사물은 말없이 여성의 역사를 드러내준다. 사물의 광채를 따라 여성의 속마음을 발견한다는 것은 그 여성 속에 숨어 있는 나를 만나는 일이다.” - P. 7.

 

여자의 물건에 대한 수많은 호기심에서 시작된 여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이 세상의 여인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해법을 내놓는다. 여자의 물건에 대한 인문학적 해독을 통해 무던했던 세상이 낯설고 새롭게 다가오게 되는 행복한 예술향유를 독자들이 경험했으면 좋겠다.” - P. 298.

 

인류가 남녀평등을 외친지도 한참이 지났지만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우월한 사고와 행동들, 그리고 깨지지 않고 있는 사회적 유리벽 혹은 유리천정은 여전하다.

게다가 일부 여성들의 잘못된 일탈들은 가부장적이고 이미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언론과 학계 등을 통해 더욱 크게 부각되어 여성 전체를 매도하기도 한다.

그리고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유없는 여성혐오 범죄가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어머니도, 아내도, 내 딸도 여성이다. 여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나 자신과 남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반드시 노력되어야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노력과 사회적 제도가 뒷받침될 때 대한민국은 조금 더 민주적인 나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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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 인문학 - 키케로부터 코코 샤넬까지 세상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문 강의
김홍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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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란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 영역이라고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다.

인간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그 영역이 너무 광범위하다는 문제는 있긴 하지만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해석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의 인문학 열풍은 인간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이해들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물론 단순 정보만 전달하거나 학교 성적을 올리긴 위한 서적들도 많긴 하지만.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세 가지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탄생과 죽음의 자리를 끝까지 함께해주는 것은 옷밖에 없다. 옷은 한 인간의 삶 전체를 설명해주는 사물이자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만들어주는 도구다.” - P. 9.

 

인문학이 인간의 삶의 모든 영역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모든 것들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설마 이런 것까지 하는 내용들도 인문학의 연구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책 <옷장 속 인문학 키케로부터 코코 샤넬까지 세상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문 강의>는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의식주 중에서 의, 즉 옷과 주변 악세사리 화장, 속옷, 신발, 향수, 지퍼, 단추, 가죽 등 - 를 포함한 패션에서 인문학을 찾고 이해하고 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 패션 큐레이터 1호이자 딴지라디오 팟캐스트 <패션 메시아>를 진행중인 저자는, ‘패션이라는 영역에서 인류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철학 등 삶의 모든 주제들을 읽고 쓰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옷을 제대로 입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만 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신체와 장단점, 만나는 사람과 모임의 성격 등을 정확히 알아야 거기에 맞는 옷을 입을 수 있고,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냥 되는대로, 나 편한대로 아무 것이나 입던 것에서 옷에 대한, 패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옷은 인간에게 필요한 세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세 가지 목표란 바로 직업과 사회적 관계, 사랑하는 관계다. 옷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은 결과적으로 이 세 가지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가의 문제로 요약할 수 있다.” - P. 32.

 

나는 관념이 아닌 옷이란 구체적인 물질을 통해 인문학을 말하고 싶었다. 어떻게 입을 것인가의 문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다. 옷은 우리에게 삶에 대해 말해주는 의미있는 사물이다. 따라서 패션은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탐색하는 자기혁신 과정이다.” - P. 257.

 

솔직히 중년의 나이를 살고 있는 아직도 옷이나 패션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것이 사실이다.

내가 편하면 됐지, 뭐 하러 다른 사람의 시선들까지 신경써야 되느냐는 생각이 이런 용감한 선택을 하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나이에 맞는 옷차림이 얼나마 중요한지, 그리고 그런 것들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게 하는지를 새삼 생각해보게 된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의 시선에 휘둘릴 필요까지는 없지만, 나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기는 것이 더 나은 삶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싼 옷, 명품은 아니더라도 나에게, 나의 나이와 지위에 어울리는 옷차림은 분명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최고의 옷이란 이처럼 그 사람에게 잘 맞는 옷이 아닐까. 옷을 잘 입는다는 건 셀럽의 옷차림을 단순히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서 출발하는 것임을 나는 확신한다. 스타일이란 한 벌의 옷을 입는 문제가 아닌, 우리의 온 삶을 떠받치는 원리다. 결국, 스타일은 인간을 평가하는 척도다. 그것이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나만의 스타일을 가져야 하는 진짜 이유다.” - P.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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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이 아닌 해암으로 다스려라 - 현명한 암치료 선택을 위한 통합의학 가이드
윤성우 지음 / 와이겔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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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랑게르한스 세포조직구증이라는 희귀난치성 고액암으로 판정받고 치료를 받은지 1년이 넘었다.

이 병은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소아에게 발생시 성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주로 뼈와 폐, 뇌에 랑게르한스라는 정상세포가 이상증식하여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한다.

아내는 다행히 다른 장기에는 발병하지 않고 뼈에만 발병하여 등과 어깨 뼈에 참기 어려운 심한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나 뼈에 문제가 발생한줄 알고 동네 정형외과를 찾았었다. 그러나 좋아지질 않아서 전문병원에 가서 CT를 찍었고, 의사가 대형병원에 가서 다시 진료받으라고 하여 대학병원에 가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병명이 나오질 않았다. 2주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많은 검사 후에야 병명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치료가 시작되었다.

다행히 아내는 수술이나 방사선까지는 가지 않고, 정기적인 주사와 스테로이드 약으로만 치료를 받았다. 1년 정도의 치료 후 지금은 주사와 약 모두 끊고 정기적인 검사만 받고 있다.

 

질병이라는 것은 현대의학적인 진단방법으로 확정되었을 때 붙여지는 이름이다. 그 이전까지는 아주 건강하다가 갑자기 질병이라는 단계로 건너뛰는 경우는 없다. 건강한 상태에서 불건강한 상태로 지내 오다가 이것이 점점 축적된 결과 질병으로 발견되는 것이다. 내 몸과 마음에 귀 기울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 마음과 몸에서 불편한 신호가 나타났을 때 관심을 가지라는 경고로 생각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암을 피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P. 213.

 

. 국민 3인중 1명은 걸린다는 병. 어느 순간 사망원인 1위에 올라 있는 질병이다.

그럼에도 아직 명확한 암 증가의 원인은 모른다. 다만 수명이 늘어났다거나 생활습관이 서구화되었다거나 환경오염이 심해졌다는 등의 다양한 원인들이 추측되고 있을 뿐이다.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에 치료법도 명확치가 않다.

단지 수술과 함께 방사선과 같은 여러 가지 치료법과 약물이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내성이 생기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면 더 이상의 치료를 할 수 없게 되고, 마지막에는 병상에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다가 생을 마감하게 된다.

나는 병원냄새에 찌들린 채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떠나야 한는 이런 마지막이 싫다.

만약 나에게서 말기암을 발견하게 된다면 나는 치료보다는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쪽을 선택하고 싶다.

 

요즘 많은 병원에서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 다학제진료, 즉 여러 개의 진료과가 의논하면서 진료를 시행한다. 양방과 한의학, 보완대체의학을 하나로 아우리는 통합의학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암치료가 어렵고, 암치료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우리는 아직까지 암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암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올바른 해답이 나오겠는가?” - P. 5.

 

<항암이 아닌 해암으로 다스려라 현명한 암치료 선택을 위한 통합의학 가이드>는 현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암센타 센타장으로, 20년 이상의 임상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해암 프로토콜이라는 암환자 치료원칙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암에 대한 연구 업적으로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된 저자가 자신의 환자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한 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이다.

저자는 한방전문가이지만 양의학과의 협진을 통한 암치료를, 보다 넓게는 대체의학도 포함된 통합치료를 이야기한다. 또한 암을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한, 그로 인해 환자의 신체가 망가져가는 강력한 치료보다는 암을 조금씩 줄이면서 일상의 생활수준을 유지해갈 수 있는, 그럼으로써 생의 시간을 늘려가는 치료를 주장한다.

 

암은 만성질환이며 건강하지 못한 환경의 산물이다. 만성질환은 만성치료가 필요하다. 즉 단기간에 암덩어리를 도려내고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가 아니라 암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정화하고 개선하여 암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며, 발생한 암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좀 더 근본적인 치료이다. 여기에는 생활환경의 개선과 함께 부작용이 없는 음식이나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을 이용하여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 P. 43.

 

암치료의 현실적 목표는 무엇일까? 수술이 최선인 조기 암을 제외하고 암환자의 현실적 치료목표는 생존기간의 연장과 삶의 질 재고이다. 암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 P. 98.

 

한의학 치료만 가지고 암환자를 모두 관리하거나 치료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대서양의학의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지지요법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한의학적 암치료도 나름대로 역할이 있는 것이다.... 한의학 치료는 신체기능의 활성화나 삶의 질 증대 면에서는 효과적이나 암세포의 직접적인 억제 면에서는 약하다.... 한의학 단독 암치료 시 암세포의 억제 측면에서의 목표는 현실적인 종양의 정지나 증식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 P. 157~158.

 

아내는 그나마 다행인 경우라 생각한다. 강한 치료법을 감당하지 않아도 되어서.

2주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아내가 암병동에 입원해 있는 동안 바로 옆에서 방사선치료와 같은 강력한 치료를 받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다.

다행히 이겨내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이들은 독한 치료를 견디지 못한다.

그들을 보며 과연 병에 합당한 치료법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확한 치료법을 몰라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는 것인지 솔직히 의문이 들기도 했다.

병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의, 그리고 그 이후의 삶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온전한 자신의 일상생활이 어려운, 단순히 연명을 위한 치료가 과연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다운 삶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게 되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하며, 행복할 때 감사해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암예방과 치료의 시작이다. 한의학에서는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생명을 조금이라도 연장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라고 한다. 암의 예방과 치료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암이라는 질병의 이해를 통해 인류가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P.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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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지음,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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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 역사는 개인 또는 조직, 국가의 지나간 일들의 기록이라고 간략하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록하거나 기록된 개인이 누구인지, 조직이나 국가가 이미 사라졌는지 아니면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글로 기록된 모든 것들은 현재의 우리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고 평가되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새롭게 해석되고 평가되어진다는 것은 과거의 일들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해 갈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찾아간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동일한 사건, 역사를 가지고서도 시대와 해석자에 따라 참으로 다양한 해석과 이해가 가능한 것이고, 이러한 다양한 해석을 선택하는 이들 또한 자신의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각자 나름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예능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물론 그 전부터 유명강사였던 저자가 조선왕조실록 전체를 단 한권의 책으로 요약하여 정리한 책으로, 태조에서부터 순종까지 총 27명의 조선 왕의 기록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당시의 임금조차 볼 수 없었던 가장 내밀한 기록들로, 2077책으로 이루어진 국보 제 151호이자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기록물이다.

원래는 26대 고종과 27대 순종실록은 일제에 의해 왜곡 기록되었다는 이유로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까지의 기록만을 인정하고 있으나 저자는 27대의 실록을 모두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조선을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책을 통해 단순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지식 전달보다는 독자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과 시대의 문제들에 대한 길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저는 여러분께서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지식만을 얻길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모습, 역사의 변화를 통해 배신, 감동, 사랑 등 다양한 인생의 교훈을 얻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교훈을 통해 앞으로 여러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닥친 상황에 대처하는 현명한 처세술도 익히셨으면 좋겠습니다.” - P. 6.

 

계속해서 국정교과서의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무엇이 무서운지 정부는 집필진도 공개하지 않고, 어이없게도 최근 재판부조차도 그런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 왜 집필진을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못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역사는 그 나라의 정체성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36년의 일제강점기 이후 친일매국에 대한 제대로 된 청산이 되지 않고, 도리어 그들과 그들의 후손이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상황은 더 이상 국가를 위한 희생대신 국가와 민족을 팔아서라도 자신의 호가호위만을 위하면 된다는 생각을 낳았고, 지금까지 그런 생각이 이어져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커다란 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건국절이 무슨 의미인지, 피해자 할머니들의 동의가 없는 위안부 합의가 어떤 함의를 가지고 있는지 등 국민들이 두눈 부릎뜨고 살펴보지 않는다면, 잘못된 부분에 대해 큰소리로 외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이나,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주위를 돌아보고 함께 걸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야만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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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끊어도 병이 낫는다 - 만병의 근원 수독을 없애는 100세 건강법
최용선 지음 / 라의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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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종합병원에서 받은 건강검진에서 통풍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실제 작년 여름쯤에 왼쪽 엄지발가락 관절이 너무 아파 제대로 걷지 못해 찾은 병원에서도 같은 진단을 받았었다. 다만 그때는 요산수치가 정상이어서 그리 걱정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요산수치도 통풍의 범위로 올라가 있었다.

그리고 나서 시작된 먹을거리와의 전쟁. 치맥은 절대 안되고, 등푸른 생선도 안되고,,,

이것저것 따지고 나니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었다.

이와 함께 많이 듣고 본 것이 물을 많이 먹으라는 것이었는데, 요산이 제때 배출되지 않아 몸속에 쌓여 통풍이 오는 것이므로 물을 많이 먹어 자꾸 배출시키라는 말이었다.

요즘엔 거의 매일 2L 이상의 물을 마시고 있다. 그만큼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도 늘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이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습관적으로 물을 먹을 뿐이다.

 

세상의 모든 먹거리는 각자 고유의 성질과 맛을 가지고 있기에 그 먹거리와 반대되는 성질의 몸 상태를 가진 사람에게만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석의 N극과 S극이 서로 끌리고, 남녀가 서로 끌리고, 추우면 따뜻한 것을 찾고, 더우면 찬 것을 찾듯이 말이다.” - P. 5.

 

<물만 끊어도 병이 낫는다 만병의 근원 수독을 없애는 100세 건강법>는 국내 최초로 수독 치료법을 정립한 저자가 자신의 임상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과도한 물의 섭취가 결코 몸에 이롭지 않음을, 도리어 몸을 헤치는 원인이 되고 있음을, 그리고 그 치료법을 양의학과는 다른 한의학적 접근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먹는 음식물 속에도 많은 수분이 있으며, 이렇게 섭취하는 수분과는 별도로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게 무조건적으로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몸속에 필요 이상의 물을 머물게 되고, 이것이 독이 되어 병을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또한 수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들과 수독을 풀어주는 약재들과 식품들, 그리고 수독이 쌓이지 않게 하는 생활습관 등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이다.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지만, 이미 충분한데 자꾸 물을 더 마시면 필요 이상으로 물이 많아져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우리 몸을 살려야 할 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독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 P. 15.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과 더불어 물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모든 영양소가 너무 많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딱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가장 좋다.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면 어떤 형태로는 건강에 부담을 준다. 물도 마찬가지다.” - P. 178.

 

물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무엇이든지 과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말도 있는데...

무조건적으로 물을 많이 먹으라는 말이 몸을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그것은 내 몸이 편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내 몸이 아프니까 몸에 좋다는 것은 다 해보고픈 마음이 먼저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는데, 아플수록 내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우선일 것인데, 남들이 좋다는 말만 듣고 그대로 따라가는 어리석음을 범하기에 나 같은 사람은 그냥 일반인이 아니겠는가.

언론에서 잊을만 하면 나오는 양의학과 한의학의 싸움이야기가 생각난다.

양의학과 한의학이 제대로 의기투합만 할 수 있다면, 국민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참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새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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