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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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8년 금융위기부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엄청나게 부풀어진 유동성은 버블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있고, 이는 곧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점을 전제하고 있다.

금리는 낮아지고, 어떤 명목으로든지 가능한한 많은 돈이 풀리는 상황.

보통 이런 상황의 명분은 경기의 급격한 하락을 막고 다시 회복될 때까지 중산층과 서민들이 버틸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된다.

명분은 언제나 좋은 말로 치장해서 다 옳은 말처럼 들린다.

다만 말과는 달리 현실의 결과는 가진 자는 더 가지고, 없는 자는 그나마 조금 가지고 있는 것마저 빼앗겨 왔다. 왜 서민을 위한다는 정책들이 가진 자들의 배만 채워주는 것일까?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런 것이 자본주의라는 것을.

 

금융시장은 거대 자본, 외국인과 대기업, 대주주가 패권을 쥐고 있다. 그들은 목적을 위해 정의를 이용한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정의로움을 연출할 수 있다. 착한 기업이란 존재하기 어렵다. 덜 나쁜 기업과 더 나쁜 기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옳다. 자본주의에서 생존은 수익 창출이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생존의 법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 P. 13.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점이 있다. 서민을 위한 금융은 없다. 피식자가 먹을 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어차피 있는 놈들이 다 가져간다. 그렇다고 있는 자를 욕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있는 자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그들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 - P. 296.

 

<금융시장의 포식자들>15년간 다수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주도하여온 전문가이자 투자영역의 전문가로 활동하여 온 저자가 성공하지 못한 투자자들을 위해 자본주의 시장, 특히 금융시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투자할 것인가를 아주 직설적인 화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금융시장을 쥐고 흔드는 포식자들, 즉 대기업, 노조, 기관, 글로벌 기업, 그리고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대해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할 것인지를 아주 직설적으로 설명하면서 돈을 벌고자 한다면 이들 포식자들의 눈으로 시장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돈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한다.

더 가지고 싶어하면서도 더 가진 자를 비난하는 자세를 버리고, 기업에 대해 도덕적인 잣대보다는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지를 공부하라고 강조한다.

모든 투자의 목표는 수익이니까.

책을 읽으면 느낄 수 있다. 저자의 논리와 주장이 아주 직접적이고 시원시원함을.

 

이제는 총과 칼이 아닌 돈과 금융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폭격과 시가전 대신 거대 외국자본이 개도국과 약소국을 집어삼키는 시대다. 금융전쟁의 시대에서 실제 사망자가 발생하는 전투는 지극히 효율이 떨어지는 비생산적인 일이다. 오히려 환율이나 금리가 강력한 무기 또는 방어 도구가 된다. 자본주의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면 가치를 잃고 생존을 위협받는다. 실업률은 자본주의 전쟁터에서 사망률이나 다름없다.” - P. 9.

 

짐 로저스는 세상의 부가 19세기는 유럽, 20세기는 미국, 21세기는 아시아로 이동한다는 말을 했다. 금융시장의 포식자인 대기업, 기관, 정부와 이웃나라의 큰 방향을 읽고 정확히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부의 이동에서 포식자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다.” - P. 352.

 

사람은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변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변화는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이고 도전은 누구에게나 두렵기 때문이다. 도전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건 도전에 성공한 이들의 영웅담만이 세상에 남아 떠돌기 때문이다. 실패한 이들의 이야기는 바람에 사라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당신의 관점을 흔들고, 주먹으로 정수리를 갈겨서 끝내 당신을 흔들었으면 좋겠다. 욕심이지만 그러기를 바란다.” - P. 358~359.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돈의 위력은 커진다.

특히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돈이 더 큰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 자본주의라고 생각한다.

물론 상대적으로 없는 이들의 박탈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름의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재테크는 필수다.

그리고 재테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시장을 이해하는 눈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버는 이들, 즉 시장을 움직이는 금융시장 포식자들의 관점을 알고 이해하고, 그들의 투자를 따라가야 함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줄에 서라고 했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관점을 배우고 그들의 투자를 배우고 따라가야 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모든 이들이 나름의 경제적 자유와 풍요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돈에는 선악이 없다. 돈이 없는 건 죄가 아니지만 돈에 대해 무지한 건 죄다. 투자에서는 무지로 인해 돈을 잃는 게 죄다. 돈을 지키는 게 정의다.” - P. 14.

 

성공하는 투자를 위해서는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개인의 시점으로 시장을 봐선 안 된다. 내가 만약 대주주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주주는 왜 기업구조를 이렇게 개편했을까? 외국계 자본은 왜 이 회사의 주식에 투자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주식 변동은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주가의 변동에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은 개인 투자자가 아니라 대주주다.” - P. 38.

 

돈을 벌려면 늘 최대주주의 시선에서, 가장 돈이 많은 자의 시선에서 상황을 해석해야 한다. 지금 가진 게 없다고 가난한 소액주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결국엔 다 털리는 가난한 자로 사는 수 밖에 없다.” - P.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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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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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 코로나19의 팬대믹 이후 거의 2년 가까운 고통의 시간만에 과거의 자유로웠던 일상으로의 첫발을 내딛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었다.

모든 이들의 소망은 2022년에는 마스크도 필요없는 자유로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는 확진자와 중증환자 상황을 볼 때, 과연 과거와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보다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실행했던 나라들이 다시 봉쇄를 선택하는 상황을 보더라도 그리 희망적이지는 않은 듯 싶다.

물론 일상에서 쉽게 치료제를 사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코로나19도 신종플루와 같은 치료가능한 일반 질병으로 바뀌겠지만 그것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는 우리나라만, 몇몇 선진국만 해결되어서 완료되는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치료제를 언제든지 사 먹을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만 종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상의 회복까지는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코로나 이후의 사회는 그린화, 디지털화로 대전환하고 있다. 기업의 미션은 이러한 사회 변화, 고객 변화와 관련해 정의해야 한다. 탄소경제가 저물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기업은 기존 미션과 기업의 성장 방식을 새로 고민해봐야 한다.” - P. 289.

 

<2022 한국 경제 대전망>위드 코로나로 일상의 회복을 계획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2022년과 그 이후를 전망하는 책으로, 경제전문가 26명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여 가야만 할 지를 각자의 전문적인 영역에 대해 적은 글을 모은 것이다.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1부는 바이든 시대의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상황과 대한민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를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한국경제의 거시적인 전망과 금융시장의 문제를, 3부에서는 코로나19로 예상보다 빨리 우리 생활에 다가온 디지털 세계를, 4부에서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한다.

글을 적은 이들의 성향에 따라 현실을 보는 관점과 향후 대응이 각자 다르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2022년과 그 이후를 이해하기에는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대전환과 합종연회의 시대에 국가의 역할이 재정립되고 있다. 모든 선진국이 디지털전환 및 탈탄소 등 친환경 생태전환이라는 명분으로 산업에 깊이 개입하는 이 상황에 한국 또한 현상유지, 나아가 발전을 위해 기업과 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경쟁력을 재고하는 대응을 해야만 한다. 이제 한국은 개발국가, 복지국가의 틀을 넘어서 개인, 기업, 산업 및 지역의 역략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역량증진형 국가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성장-복지-일자리의 선순환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 - P. 314.


내년에는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이미 민주당과 국민의 힘이라는 거대 정당의 후보자들이 결정된 상황이다.

좋든 싫든 큰 이변이 없다면 그 두 명중 한 사람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고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높다고 한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누가누가 좋은가 하는 호감보다는 누가누가 더 싫은가를 선택해야 하는 비호감이 큰 선거인 것이다.

어쩌면 투표율이 가장 낮을 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러나 제발 투표를 하지 않는 선택만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차선이 없다면 최악보다는 차악이라도 선택하는 것이 그나마 조금은 나은 선택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국내에서도, 국가별로도 극단적인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지금,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는 향후 대한민국이 내적으로는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을지, 대외적으로는 주저앉을지, 더 나아갈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충격에도 불구하고 G7 국가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경제 비중은 상승 내지 유지되었다. 반면 신흥국, 개도국 중 브라질 등 많은 나라는 경제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세계경제에서의 비중도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흥국 및 개도국의 대선진국 추격은 퇴보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 글로벌 차원의 K자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 P.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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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미래권력
권용주.오아름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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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가 경험하게 되지 않을가 했던 미래의 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예상 외로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온 느낌이다.

급변하는 세상이 우리에게 유토피아와 같은 좋은 미래를 가져다 줄지, 아니면 디스토피아와 같은 나락의 길로 안내할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인류는 하루하루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지금까지는 그 해결책들을 나름 잘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문제부터 빈부의 문제까지 어떤 해결책을 찾을지 99%의 사람들은 1%의 리더들이라 불리는 이들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

아마도 그들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1%만을 위한 선택을 한다면 99%는 직접 새로운 선택지를 찾으려 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동에 대한 권력 다툼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이다. 이동 수단, 이동 경로, 이동 서비스 등으로 구분됐던 모빌리티의 개념이 이제는 통합으로 치닫고 있다. 누구나 이동 수단을 만들고, 누구나 이동 수단에 지능을 넣고, 누구나 이동 경로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시대에 모빌리티의 권력은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 이 책으로 앞으로 펼쳐질 미래 모빌리티 세상에서 누가 헤게모니를 주도할까를 고민한 흔적이다.” - P. 7.

 

<모빌리티 미래권력 앞으로 10년 이동 수단의 모든 질서가 바뀐다>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고 습관적으로 타고 있는 이동 수단의 개념과 의미가 완전히 바뀌어가고 있음을, 그럼으로써 이동 수단의 권력지형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화석연료의 유한함과 오염물질을 배출함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구의 온도를 높여가는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차량에서 이제는 나름 친환경적이라는 전기와 수소를 이용하는 차량으로 바뀌어감으로 인해, 거기에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까지 나아감으로 인해 기존의 엄청난 비용의 설비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제조업체들만의 경쟁에서 물류와 IT, 에너지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동 수단의 제조에 뛰어드는 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향후 다양한 기업들의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전동화는 기존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이끌어내고 있다.... 누구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들은 완성차에 대한 부품 공급은 물론 직접 완성차까지 만들어 모빌리티 서비스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황이다. 이 경우 오랜 시간 완성차기업이 주도했던 이동 권력이 흔들리고 산업의 지형도까지 바꿀 수 있다. 한마디로 자동차기업 외에 물류, 통신, 휴대폰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전기차에 뛰어 들어 이른바 전기차 춘추전국시대로 전환 중이다.” - P. 58.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어떤 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며, 지능의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해, 이동의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제공할 것인지에 달려있다. 현재 가장 유리한 지위를 점한 곳은 제품을 생산하는 자동차기업이다. 하지만 이동 수단을 누구나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 더욱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에너지 및 IT 기업,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등으로 주도권이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는 또 다른 변곡점이다. 이동의 가치가 효율보다는 안전에 집중되면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이용 패턴이 요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탈 것에 대해 인사이트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기업만이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 P. 226~227.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등의 용어는 언론과 여러 자료들을 통해 많이 접하고 있다.

이러한 용어들은 단순히 탈 것의 변화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 삶과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변화를 함께 가져올 것이다.

어떤 직업군과 기업은 사라져갈 것이고, 새로운 직업군과 기업이 생겨날 것이다.

차량은 단순히 탈 것이 아닌, 새로운 자신만의 공간과 사무실의 개념으로 변화될 것이다.

이런 변화를 먼저 느끼고 배우려는 이들은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나 재테크의 영역에서 남들보다 항상 앞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먼저 느끼고 체험하고 습득하기 위해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지.

 

결과적으로 이동은 그 어떤 분야보다 미래 생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중요 산업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이동 수단 제조에 머무는 게 아니라 이동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를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시켜야 하고 이 과정에서 동력원(에너지), 그리고 동력발생장치 및 지능의 고동화 등이 수반된다. 그리고 IT 기업은 이동을 원하는 소비자가 이동 과정에서 불편함을 갖지 않도록 노력하는데, 묘하게도 이들이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 P. 133~134.

 

이동의 궁극적인 경쟁이 누가 이동 수단을 잘 만들 것인가에서 누가 더 좋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로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 P. 13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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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 바이블 - 비즈니스 디자인의 원리
로저 마틴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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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사물, 동일한 상황을 볼 때 백명중 한두명은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한다고 본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오랫동안 보고 이해해 왔던 방식으로 무언가를 볼 때, 그들은 다른 관점,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다.

세상은 이러한 다르게 보려고 노력하는 이들에 의해 변화되어지고 발전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러한 사람들이 모두 일반적인 성공이라는 위치에 오르지는 못한다.

그들 중에서도 일부분만이 돈과 명예를 함께 잡을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다르게 보는 능력은 타고난 것일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후천적인 교육과 노력의 영향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조직에서는 신뢰성과 타당성 두 가지 모두가 중요하다. 타당성 없이 지식생산 필터의 다음 단계로 지식을 발전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신뢰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된 지식이 가져오는 보상을 충분히 거둬들이지 못한다. 개발과 활용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신뢰성과 타당성의 관계에서도 최적의 접근법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다.” - P. 129.

 

<디자인 씽킹 바이블 비즈니스 디자인의 원리>은 동일한 사물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창조해내는 데에 익숙한 디자이너의 직관적인 사고방식을 숫자와 논리를 중시하는 비즈니스에 적용하여 또 다른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성과 분석에 기초한 데이터를 통해 숫자의 상승만을 중시하는 현대 비즈니스 세계에 새로운 혁신과 발전을 창조해내기 위해서는 직관과 감성을 중시하는 디자인 씽킹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 두가지 접근법을 잘 조율하는 경영자가 기업과 사회의 성공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스티브 잡스와 같은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디자인은 이성보다 감성을 기반으로 과거보다는 미래를 지향한다. 또 디자인 과정에서는 분석적인 접근법보다는 통합적인 접근법이 사용된다. 이러한 비즈니스의 디자인과정을 하나의 사고 체계로 재구성하여 디자이너가 아닌 조직 구성원들에게 디자인 마인드와 창의성을 확산시킴으로써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바로 디자인 씽킹이다.” - P. 6.

 

가장 완벽한 사고방식은 분석적 사고에 기반을 둔 분석적 숙련과 직관적 독창성이 역동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명명한 디자인 씽킹이다.” - P. 26~27.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해 성장을 지지하면서도 새로운 지식을 충분히 창출하여 성장을 촉진하는 균형 전략을 수행한 대기업은 여태까지 거의 없었다. 균형을 시도한 기업조차 드물다. 그러나 이를 실행에 옮기는 기업만이 미래에도 살아남을 것이다.” - P. 275.

 

우리나라 학부모들에게 인문학의 열풍이 불었던 시기가 있었다.

세계의 유명한 이들이 인문학 서적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이유였던 것 같다.

그러나 한때 책을 읽는다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 열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오랜 시간 책을 가까이 할 때, 많은 간접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융합의 관점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고 본다.

사업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모든 것이 논리와 숫자로만 표현되어질 수 없기에, 삶의 순간순간에 번쩍하면서 깨닫게 하는 직관의 힘을 키우는데 독서가 최고의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꾸준한 독서가 권력과 명예까지는 아니더라도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을 넓혀주고, 이해하는 마음을 넓혀줌으로써 행복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디자인 씽킹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기를 바란다. 그들의 태도는 세상이 변화할 수 있으며 각 개인이 개별적으로 그러한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감탄할 정도로 개방적이며 낙관적인 삶의 자세이다.” - P. 364.

 

디자인 씽킹을 하는 사람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을 추구하며, 뜻밖의 가능성을 포용하며, 건너편에 무엇이 있을지도 모른 채 복잡성을 향해 편안하게 걸어 들어가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 P. 37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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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투자의 정석 - 우석이 알려주는 실패하지 않는 주식투자법
우석(브라운스톤) 지음 / 토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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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관련 책들을 많이 읽게 된다.

뭐라도 배워서 어떻게든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이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시장을 보는 눈은 조금은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시장을 보는 것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본다.

시장은 노력하면 거시적인 관점에서 나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주식투자는 11초 피같은 돈이 왔다갔다하는 피터지는 전쟁과 같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조금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나만의 투자법을 찾거나 만들지 않으면 결국은 이리저리 흔들리다 퇴장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에 어떻게든 나름 성공했다는 이들의 이야기들을 더 많이 읽고 듣고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 다르게 생각하면 스스로가 노력하고 있다는 위안을 삼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미래의 기대감은 수치로 나타내기 어렵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밸류수치보다 더 중요하고 주가를 움직이게 만든다.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과거의 죽은 숫자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사건이다. 투자자의 상상력과 감이 잘 어우러졌을 때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 수 있다. 주식투자에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 P. 48.

 

<초보자를 위한 투자의 정석 우석이 알려주는 실패하지 않는 주식투자법>은 주식과 부동산에서 성공한 투자자로 알려져 있는 저자의 성공 경험이 담겨져 있는 책으로, 초보 주식투자자로서 어떻게 투자 종목을 선정하고 어떤 상황에서 매매를 해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짧고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투자함에 있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실패를 통해 배우면서 자신만의 투자법을 찾으라고 말한다.

자신만의 투자법을 찾지 못하면 남의 말만 듣다가 결국은 실패로 끝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성공한 투자자인 저자 또한 많은 실패를 통해 성공에 이르렀음을 이야기한다.

 

산의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어떤 길이 가장 좋은 길일까? 자신에게 맞는 길이다. 자신에게 맞는 등산로를 찾는 것이 등산의 시작이자 끝이다. 투자도 비슷하다.... 그래서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 P. 13.

 

모든 성공한 사람은 실패를 통해 성공하는 길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실패 없는 성공은 어쩌면 모래위에 지어진 성과 같지 않을까 싶다.

모든 것을 누리기만 한 사람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다 쓰러질 가능성이 크다.

잡초같은 삶이라고 했던가. 수많은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서 성공에 이른 이들이 많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다른 방법을 찾았기에 성공에 이르렀을 것이다.

수많은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좌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자신만의 투자법을 찾아 다시 일어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쉽게 주어지는 것은 쉽게 잃는다.

힘든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자산을 키워 보람있게 누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 모두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배우게 된다. 실패를 통해서 진지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교훈을 얻게 됨으로써 더 나은 투자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주식투자에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마라. 아름다운 장미를 얻기 위해서 가시에 찔렸을 뿐이다. 언제나 배움이 먼저고 성공은 그 다음에 오는 것이다.” - 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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