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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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 코로나19의 팬대믹 이후 거의 2년 가까운 고통의 시간만에 과거의 자유로웠던 일상으로의 첫발을 내딛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었다.

모든 이들의 소망은 2022년에는 마스크도 필요없는 자유로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는 확진자와 중증환자 상황을 볼 때, 과연 과거와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보다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실행했던 나라들이 다시 봉쇄를 선택하는 상황을 보더라도 그리 희망적이지는 않은 듯 싶다.

물론 일상에서 쉽게 치료제를 사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코로나19도 신종플루와 같은 치료가능한 일반 질병으로 바뀌겠지만 그것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는 우리나라만, 몇몇 선진국만 해결되어서 완료되는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치료제를 언제든지 사 먹을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만 종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상의 회복까지는 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코로나 이후의 사회는 그린화, 디지털화로 대전환하고 있다. 기업의 미션은 이러한 사회 변화, 고객 변화와 관련해 정의해야 한다. 탄소경제가 저물고 있는 이 시점에서 기업은 기존 미션과 기업의 성장 방식을 새로 고민해봐야 한다.” - P. 289.

 

<2022 한국 경제 대전망>위드 코로나로 일상의 회복을 계획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2022년과 그 이후를 전망하는 책으로, 경제전문가 26명이 대한민국이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여 가야만 할 지를 각자의 전문적인 영역에 대해 적은 글을 모은 것이다.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1부는 바이든 시대의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상황과 대한민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를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한국경제의 거시적인 전망과 금융시장의 문제를, 3부에서는 코로나19로 예상보다 빨리 우리 생활에 다가온 디지털 세계를, 4부에서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한다.

글을 적은 이들의 성향에 따라 현실을 보는 관점과 향후 대응이 각자 다르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2022년과 그 이후를 이해하기에는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대전환과 합종연회의 시대에 국가의 역할이 재정립되고 있다. 모든 선진국이 디지털전환 및 탈탄소 등 친환경 생태전환이라는 명분으로 산업에 깊이 개입하는 이 상황에 한국 또한 현상유지, 나아가 발전을 위해 기업과 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경쟁력을 재고하는 대응을 해야만 한다. 이제 한국은 개발국가, 복지국가의 틀을 넘어서 개인, 기업, 산업 및 지역의 역략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역량증진형 국가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성장-복지-일자리의 선순환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 - P. 314.


내년에는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이미 민주당과 국민의 힘이라는 거대 정당의 후보자들이 결정된 상황이다.

좋든 싫든 큰 이변이 없다면 그 두 명중 한 사람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다.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고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높다고 한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누가누가 좋은가 하는 호감보다는 누가누가 더 싫은가를 선택해야 하는 비호감이 큰 선거인 것이다.

어쩌면 투표율이 가장 낮을 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러나 제발 투표를 하지 않는 선택만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차선이 없다면 최악보다는 차악이라도 선택하는 것이 그나마 조금은 나은 선택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국내에서도, 국가별로도 극단적인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지금,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는 향후 대한민국이 내적으로는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을지, 대외적으로는 주저앉을지, 더 나아갈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충격에도 불구하고 G7 국가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경제 비중은 상승 내지 유지되었다. 반면 신흥국, 개도국 중 브라질 등 많은 나라는 경제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세계경제에서의 비중도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흥국 및 개도국의 대선진국 추격은 퇴보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 글로벌 차원의 K자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 P.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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