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미래권력
권용주.오아름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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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가 경험하게 되지 않을가 했던 미래의 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예상 외로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온 느낌이다.

급변하는 세상이 우리에게 유토피아와 같은 좋은 미래를 가져다 줄지, 아니면 디스토피아와 같은 나락의 길로 안내할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인류는 하루하루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지금까지는 그 해결책들을 나름 잘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문제부터 빈부의 문제까지 어떤 해결책을 찾을지 99%의 사람들은 1%의 리더들이라 불리는 이들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

아마도 그들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1%만을 위한 선택을 한다면 99%는 직접 새로운 선택지를 찾으려 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동에 대한 권력 다툼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이다. 이동 수단, 이동 경로, 이동 서비스 등으로 구분됐던 모빌리티의 개념이 이제는 통합으로 치닫고 있다. 누구나 이동 수단을 만들고, 누구나 이동 수단에 지능을 넣고, 누구나 이동 경로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시대에 모빌리티의 권력은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 이 책으로 앞으로 펼쳐질 미래 모빌리티 세상에서 누가 헤게모니를 주도할까를 고민한 흔적이다.” - P. 7.

 

<모빌리티 미래권력 앞으로 10년 이동 수단의 모든 질서가 바뀐다>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고 습관적으로 타고 있는 이동 수단의 개념과 의미가 완전히 바뀌어가고 있음을, 그럼으로써 이동 수단의 권력지형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화석연료의 유한함과 오염물질을 배출함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구의 온도를 높여가는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차량에서 이제는 나름 친환경적이라는 전기와 수소를 이용하는 차량으로 바뀌어감으로 인해, 거기에 운전자가 필요없는 자율주행까지 나아감으로 인해 기존의 엄청난 비용의 설비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제조업체들만의 경쟁에서 물류와 IT, 에너지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동 수단의 제조에 뛰어드는 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향후 다양한 기업들의 이합집산이 이루어질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전동화는 기존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이끌어내고 있다.... 누구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들은 완성차에 대한 부품 공급은 물론 직접 완성차까지 만들어 모빌리티 서비스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황이다. 이 경우 오랜 시간 완성차기업이 주도했던 이동 권력이 흔들리고 산업의 지형도까지 바꿀 수 있다. 한마디로 자동차기업 외에 물류, 통신, 휴대폰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전기차에 뛰어 들어 이른바 전기차 춘추전국시대로 전환 중이다.” - P. 58.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어떤 에너지를 사용할 것이며, 지능의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해, 이동의 경험을 어떤 방식으로 제공할 것인지에 달려있다. 현재 가장 유리한 지위를 점한 곳은 제품을 생산하는 자동차기업이다. 하지만 이동 수단을 누구나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 더욱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에너지 및 IT 기업,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등으로 주도권이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는 또 다른 변곡점이다. 이동의 가치가 효율보다는 안전에 집중되면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이용 패턴이 요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탈 것에 대해 인사이트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기업만이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 P. 226~227.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등의 용어는 언론과 여러 자료들을 통해 많이 접하고 있다.

이러한 용어들은 단순히 탈 것의 변화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 삶과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변화를 함께 가져올 것이다.

어떤 직업군과 기업은 사라져갈 것이고, 새로운 직업군과 기업이 생겨날 것이다.

차량은 단순히 탈 것이 아닌, 새로운 자신만의 공간과 사무실의 개념으로 변화될 것이다.

이런 변화를 먼저 느끼고 배우려는 이들은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나 재테크의 영역에서 남들보다 항상 앞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먼저 느끼고 체험하고 습득하기 위해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지.

 

결과적으로 이동은 그 어떤 분야보다 미래 생활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중요 산업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이동 수단 제조에 머무는 게 아니라 이동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를 다양한 방법으로 충족시켜야 하고 이 과정에서 동력원(에너지), 그리고 동력발생장치 및 지능의 고동화 등이 수반된다. 그리고 IT 기업은 이동을 원하는 소비자가 이동 과정에서 불편함을 갖지 않도록 노력하는데, 묘하게도 이들이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 P. 133~134.

 

이동의 궁극적인 경쟁이 누가 이동 수단을 잘 만들 것인가에서 누가 더 좋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로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 P. 13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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