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 ㅣ 처음 만나는 사전 시리즈 1
이상권 지음, 김중석 그림 / 한권의책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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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춘수님의 ‘꽃’이라는 시가 있다. 고등학교때 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하나의 의미있는 존재로 나에게 다가오게 된다는 철학적 사유를 가진 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의 산과 들에는 항상 많은 꽃과 나무들이 있다.

사계절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축복받은 기후 탓에 수많은 꽃들과 나무, 그리고 열매를 얻는다.

또한 이런 꽃과 나무, 열매는 옛적 먹을거리가 부족하던 시절에 배고픔을 이기게 해준 식량의 역할도 했었다.

 

우리는 봄에서 가을까지 항상 길과 산에서 꽃들을 본다.

아름답다고 느끼고, 가끔은 집에 두고 보고자 꺾어서 가져오기도 한다.

또 봄에는 옛 추억을 되살리며 산과 들에서 나물들을 캐어 와서 떡과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아름다운 꽃들을 보고 먹고 하면서도 제대로 된 꽃들의 이름을 잘 알지 못한다. 일부 자주 먹게되는 나물 외에는, 그리고 재배되는 꽃들 외에는 들과 산에서 피는 꽃들의 이름들을 잘 알지 못하고, 솔직히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저 산과 들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일 뿐이다.

 

<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은 우리나라 산천에 피어나는, 그래서 우리가 봄부터 가을까지 항시 보고 있는 이름을 모르는 36가지의 들꽃과 이름, 이름에 대한 유래를 들꽃 그림과 함께 이야기해줘서 아이와 함께 읽고 밖에 나가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다.

책의 첫머리에 각 들꽃이 식물의 어느 과에 속하는지, 꽃은 언제 피고 열매는 언제 맺는지, 그리고 한해만 사지 여러해 사는 식물인지를 알려주고, 내용에서는 들꽃의 이름의 유래와 어디 어떤 환경에서 잘 자라는지, 그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생물은 인간을 포함하여 어떤 것이 있는지를 쉽게 설명해 준다.

또 우리는 이 들꽃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얼마전부터 재미삼아 들꽃 사진을 찍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찍은 꽃들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36가지의 들꽃 중에서도 몇가지의 들꽃 외에는 너무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내 주변의 꽃들에 대해 무심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진을 찍게 되면서 이들의 이름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고, 그로 인해 이 책을 읽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들꽃에 대한 호기심이 더 깊어졌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것은 들꽃의 그림과 함께 실사 사진도 함께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그림만으로 들에 나가 꽃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무심히 지나쳤던, 그러나 이제는 의미있는 살아있는 내 이웃들을 알게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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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게 시작하는 독학 손금 - 누구나 3일이면 익힐 수 있다! ㅣ 만만하게 시작하는 시리즈 1
박소영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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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처음 만난 날, 나는 아내의 손을 잡았었다.

그 당시엔 처음 만나 손잡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라 생각하지만 너무나 쉽게 손을 잡을 수 있었다. 물론 연애엔 숙맥인 나와 같지 않은 선수들은 다르겠지만.

아내의 손을 거침없이 잡을 수 있었던 방법이 바로 손금을 봐 준다는 것이었다.

사실 난 그당시 동양철학에 재미를 붙이고 책을 이리저리 읽고는 있었지만, 손금이나 관상, 주역은 전혀 알지 못했었다.

특히나 손금은 생명선이니 두뇌선이니 하는 것도 잘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내를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평소엔 하지 않는 그런 거짓말까지 해서 손을 잡은 것을 보면.

 

“보통 운명, 철학, 상담, 심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제일 쉽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손금입니다. 주변에서 어쭙잖게나마 들어본 말들을 몇 마디만 던져도 호응이 좋고 부위기가 화기애애하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손금은 숫기 없는 사람이 새로 만난 사람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주기고 하지요.” - P. 6~7.

 

<만만하게 시작하는 독학손금>은 관상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이나 미래에 알고 싶어 관심을 가지는 손금과 손금을 보는 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손금을 보기 위해 기본적인 3대 손금인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과 세로 3대선인 운명선, 재물선, 사업선 및 기타 여러 손금에 대한 설명과 이를 풀이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엔 앞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손금을 풀이하는 사례 10가지의 풀이를 담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보다 쉽게 손금을 이해하게 해 준다.

 

작년 추석때 관상이라는 영화가 관객몰이를 했었다.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주연의 이 영화는 관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타고난 운명을 보여주는 관상이기에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송강호 앞에 줄을 섰던 기억이 난다.

여기에서도 중요한 건 사주팔자와 같은 타고난 운명이지만 자신의 노력에 의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성격이나 장단점,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겠지만 노력에 따라 자신의 미래를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겐 가장 마음에 와 닿았었다.

너무 얽매이지 않고 재미삼아 서로가 대화를 나누기 위한 도구 정도로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를 일이다. 앞으로 관상을 잇는 손금을 주제로 한 영화가 나올런지도.

 

“손금이 운명을 결정짓는다기보다, 손금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알고 보완하려는 노력을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 손금에서 가장 정확도가 높은 부분은 타고난 성향과 성격이거든요.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자신이 타고난 성격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해서 이를 더 좋은 방향으로 고쳐 나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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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 디자인 이야기 - 10가지 디자인 발상법과 4가지 회사경영법
사토 오오키.가와카미 노리코 지음, 정영희 옮김 / 미디어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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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창조성, 혁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디자인이라 생각해왔었다.

즉 아무 것도 없는 무에서 유형의 가치를 전달하는 무엇인가를 창조해내는 진정한 혁신적 일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었다는 말이다.

물론 남의 것을 그대로 베껴서 만드는 디자인도 있지만, 그런 디자인은 솔직히 디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또한 완전한 ‘무’라고 하기에는 이미 주어진 어떤 것 - 그것이 제품이 되었든, 아니면 사람이 되었든 – 에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지금까지 없었거나 다른 누군가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만들어냈거나 발견해낸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디자이너는 창조자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수많은 종류의 다양한 것들이 존재한다. 그 존재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대이기에 더욱, 사람들이 평소에 느끼는 ‘일상의 기분’을 고민해보는 것에 의미가 있다. 내 주변의 사물 하나하나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 P. 203~204.

 

<넨도 디자인 이야기>는 일본의 젊은 글로벌 디자인회사 ‘넨도’의 작품과 디자인철학, 그리고 경영철학과 경영법 등을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10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넨도 디자인회사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총 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 1장에서는 10가지의 주제 - 면으로 생각한다, 한발 물러선다, 위화감을 만든다, 균형을 무너뜨린다, 보이고 싶은 것을 숨긴다, 느슨하게 만든다, 어쨌든 모은다, 사물의 휴식 시간을 생각한다, ‘타닌동’(아무런 인연도 접점도 없는 두가지를 연결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찾아낸다, 원래 있던 것을 이용한다 - 로 된 넨도의 디자인철학과 그들이 창조한 작품들, 그리고 넨도와 함께 작업했던 기업들을 대표하는 이들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제 2장은 넨도라는 기업의 경영철학과 그들의 경영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형태나 색 등 눈에 보이는 것 말고, 그 배후에 있는 작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늘 생각합니다. 넨도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일상 속의 작은 깨달음이에요. 작은 위화감을 가능한 무너뜨리지 않고 건져 올려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죠. 일상 속에 조그마한 비일상적인 것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상황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풍요로움이라 생각합니다.” - P. 71.

 

‘넨도’의 대표인 사토 오오키는 디자인을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는 작업이며,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 멋있게 보이는 어떤 것이나 기발한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에 존재하는 것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라 말한다.

그는 기존의 디자이너들이 말하듯이 무엇인가를 창조하기 위해 몰입하고 집중하기 보다는 한발 물러서고, 스스로를 느슨하게 만들 것을 이야기한다. 그럼으로써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의 보는 방향을 바꿔 다른 시각으로 볼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위에서만 보던 것을 아래에서도 보는 것과 같은 관점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기발한 형태를 만드는 것도, 무언가를 멋있게 보이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디자인이란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는 작업입니다.” - P. 5.

“인간이 무언가에 주목하는 특성은 다른 것과의 다름을 지각하는 시각적 차이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즉 눈에 띄려 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당기는 것이다.” - P. 52.

 

“디자인이란 인간 존재를 염두에 둔 사회적인 행위다. 계획을 수립하고 궁리를 거듭해 사물과 공간, 또는 그것으로 영위되는 우리의 생활 자체에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지금의 디자인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은 이제껏 우리가 상관없다고 여긴 사고방식이나 영역 간의 연결이다. 또한 복잡한 요소를 체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작업 등에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관점도 필요하다.” - P. 248~249.

 

디자이너들만이 새로운 혁신의 주체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그들이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가는 경우가 많기에 그렇게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현대는 융합의 시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과거의 인문들은 한 사람이 여러 가지의 역할을 하였다. 근대와 현대로 넘어오면서 분업화되고 전문화되었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여러방면을 통합하고 융합할 수 있는 인물이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고정관념을 버리고 일상적인 것을 다르게 보기 위해 노력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누구나 혁신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 나부터 머릿속, 그리고 일상속의 고정관념이 무엇인지, 그것을 반대로 보거나 다르게 볼 수는 없는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디자인이란 인간과 사물, 인간과 인간, 상황 A와 상황 B 등 다양한 관계를 보다 유연하게 연결하는 사고와 행동을 읽컫는 것이다. 넓은 시각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것은 물론, 본질을 간파하고자 하는 통찰력도 빠뜨려선 안된다. 이러한 관점과 사고방식은 디자인 분야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서도 꼭 필요하다.” - P. 223~226.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헤, 본질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룰을 바꾸는 방법을 통해 진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본질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주변을 어떻게 무너뜨릴 것인가, 무너뜨린 후에 어떻게 재구축할 것인가를 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껏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믿고 고집해왔던 것이 실은 그러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이죠. 고수해온 것, 바꿀 수 없는 룰이라고 믿어왔던 것을 다시 생각하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과 기술이 탄생하지 않을까요.” - P. 2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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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빈곤대국 아메리카 - 검은 자본에 점령당한 미국의 몰락
츠츠미 미카 지음, 김경인 옮김 / 윌컴퍼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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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은 어디가 끝일까?

부와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망은 1%의 자본가들이 99%를 지배하는 암울한 영화속 미래를 현실로 받아들이도록 만들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수많은 경제위기 속에서 99%는 그나마 가진 것마저 내어놓는 상황이 되었고, 1%는 기하급수적으로 자신들의 부를 축적해왔다. 그리고 이젠 그들의 금권으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서 전세계를 자신들의 통제아래 두려고 하고 있다.

그들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와 문화, 언론, 학문 등 전영역에 그들의 힘을 과시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99%의 사람들은 죽어라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자신의 삶이 왜 이리 힘들어져 가는지를 모른채 자신만을 자책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유무역’이라는 발상 자체가 다국적기업과 법치국가의 역학관계를 역전시킬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다국적기업의 목적은 주주들의 이익이지 그것을 생산하는 지역이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승자는 다국적기업이고 노동자는 패자가 된다.” - P. 179~180.

 

“한미 FTA 체결 후 한국 국내에서 무서운 기세로 진행된 양극화 확대는 NAFTA 때와 다르지 않았다. 투자가나 다국적기업, 은행 등을 포함한 상위 1%의 자산은 상승하고, 그 외 99%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 요컨대 자유무역조약에서 자유란 ‘1%를 위한 자유’를 뜻하는 것이다.” - P. 183.

 

세계 최강의 국가인 미국은 과연 부강한 나라일까?

아마도 1%의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리라.

하지만 99%의 사람들은 갈수록 낮은 임금과 교육과 같은 공공서비스의 박탈 등으로 빈곤의 늪으로 깊숙이 빠져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흑백의 인종갈등도 이와같은 현실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빈곤과 질병의 늪을 빠져나올 방법이 없기에, 조그마한 계기만 있어도 폭발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과점화로 인해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도 확대된다. 공공정책이 외부인에 의한 이미지 훼손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고 그들의 이익확대를 획책해주는 꼴이다. 연간 수십억 달러의 자금력을 가지고 급속성장을 지속하는 업계에게 더 이상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없었다.” - P. 53.

 

<주식회사 빈곤대국 아메리카>는 1%의 거대 다국적기업들과 이들에 협력하는 정치인들과 언론인, 학자들에 의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나라였던 미국이 어떻게 빈곤과 극심한 빈부격차를 가진 나라로 전락해 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소수의 자본가들에 의해 먹을거리부터 생활에 필요한 모든 영역이 점령당하고, 최저임금보다 못한 계약직과 임시직을 전전하며 살아가고 있는 미국인들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동시에 이러한 상황이 자본가들의 무한한 탐욕으로 미국만의 상황이 아닌 전세계적인 상황이 되어가고 있음을 상세히 설명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조금 더 민감해지고 알려고 하고, 이를 막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가진 것 모두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물론 자본가들이 장악한 언론과 전문가들을 통해 이를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도록 만들겠지만.

 

“어디를 가든 슈퍼에 색색의 채소와 과일, 깔끔하게 포장된 고기와 가공식품이 넘쳐나는 편리한 생활이 바야흐로 닥쳐올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감각을 마비시키고 말았다. 동물들이 처한 환경과 격감하고 있는 소규모 농가, 다양성을 잃어가는 지역공동체, 독점시장에 의해 어느새 소비자의 선택권을 빼앗겨버렸다는 현실에 대한 감각을.” - P. 89.

 

“다국적 애그리비즈니스는 정부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대규모화를 꾀하기 위한 국내법 개정을 반복하고 월스트리트의 후원으로 시장을 독점했다. 그 결과 주주를 비롯해 시장과 생산지 등 모든 것이 국경을 초월했다. 생산효율과 이익확대를 목표로 끊임없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 흐름속에서 생산자인 농가 역시 말단에서 일하는 톱니바퀴 같은 노동자가 되어가고 있다. 농업을 둘러싸고 형성되던 문화와 전통, 그리고 지역사회와 공동체 같은 부가가치는 농업을 소유한 기업이 그 지역과 나라에서 멀어질수록 의미와 빛을 잃어갈 것이다.” - P. 148.

 

“이러한 효율화로 인해 시장이 통일될수록 국경이나 인종, 문화나 전통 등의 다양성은 사라지고 사회는 단편적으로 변해간다.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급속히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거대한 흐름의 축소판인 것이다.” - P. 218.

 

결국 자신과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노력과 행동밖에는 없을 것이다.

가진 자들은 더 가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99%의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현재와 미래를 깨닫지 못한다면 가진 것마저 모두 빼앗기게 될 것이다.

그런 암울한 미래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문제점이 있으면 SNS 등을 통해 최대한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해 투표 등의 자신의 권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국경은 없다. 멕시코나 캐나다, 이라크나 남미, 아프리카나 한국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 출발한 이런 약탈형 비즈니스모델이 세계 각지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나 국민들은 대부분 중요한 열쇠인 ‘법률’의 변화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TPP나 ACTA, FTA 등의 자유무역을 미국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한 다국적 기업들은 국내법 개정 때와 다를바 없는 열정으로 이러한 국제법에 매진하고 있다.” - P. 304~305.

 

대한민국도 공공서비스가 점점 더 민영화되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가 않다.

언론과 정치인, 관료들이 모두 거대 자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기에 그렇다.

미국과 같이 점점 더 생활의 전분야로 민영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시민 개개인의 노력과 단결된 행동뿐이다.

99%의 사람들이 단결하여 움직일때만이 1%가 지배하는 세상을 극복하고 모두를 위한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현실을 우리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선거도 주민투표도 한번 졌다고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꾸준한 노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우리를 정확히 앞으로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몇 번이고 반복함으로써 무관심한 사람들의 의식을 조금씩 바꿔가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 P. 298~299.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1%에게 빼앗길 위기에 있는 주권, 인권, 자유, 민주주의, 3권분립 등 결코 숫자로는 측정할 수 없는 가치에 대해 생각할 때다. 시장 안에서 쓰고 버려지는 물건이 아닌, 세상에 둘도 없는 한 개인으로서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미래를 그릴 것인가?” - P.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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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Your BooK 네이티브는 왜? 영어동사구를 사용해서 말하는 걸까? ㅣ I'm Your BooK 시리즈
The calling 지음 / 삼영서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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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말을 나누는 대화는 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은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단어와 문장으로 자신의 지식을 뽐내고자 하는 이들도 많이 있지만, 사람들이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존경하는 이들은 어려운 것을 이해하기 쉽게 쉬운 단어로 풀어서 전달해주는 이들이다.

최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라. 얼마나 간단명료한가.

자신의 말과 행동을 하나로 단순화시키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카톨릭을 믿지 않는 이들조차도 존경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가.

 

우리는 수십년을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 앞에서 제대로 된 영어 한마디 못하는 세대다.

손에 VOCA22000을 끼고 다니거나 TOEFL책을 들고 다니면서 영어공부한답시고 평생 한번 쓸까말까한 단어를 열심히 외우던 세대다.

물론 지금의 아이들은 외국인들과 접할 시간과 기회도 많고, 배울 학원도 많아 우리 세대보다는 훨씬 영어를 잘 한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영어를 외국어를 배우는 학문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공부과목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닐가 싶다.

말은, 언어는 실제 생활에서 계속해서 사용해야만 그 실력이 늘어나는데, 우리는 단지 시험을 위해 외우고 쓰고 말하는 아닐까 생각한다.

 

<I’m your book - 네이티브는 왜 영어동사구를 사용해서 말하는 걸까?>는 외국어 학습 및 여행에 관심이 많고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어학교재와 여행서적을 기획 편집하는 편집집단인 The Calling에서 내놓은 책으로 보다 쉽게 영어회화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동사와 전치사가 연결한 동사구를 500여개 제시하여 학습하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머리 속에 많이 넣기 보다는 입으로 쉽게 나오는 영어, 어려운 단어들보다는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단어의 활용을 통해 보다 쉬운 영어회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책이란 의미이다.

 

“회화를 잘 하려면 얼마나 많이 머릿속에 넣었냐보다 얼마나 입 밖으로 잘 표현하느냐가 관건입니다. 100개의 어려운 표현을 넣는 것만 노력하기보다는 50개의 쉬운 표현을 넣고 그것들을 다시 꺼내는 것에 힘써야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거창하지 않지만 알고 있어도 잘 쓸 수 없었던 표현, 그 미묘한 차이점을 몰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던 표현을 정리한 책입니다.” - P. 5.

 

언어는 습관이라 생각한다.

매일매일 사용하고 입에 익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나와지는 것이 언어가 아닐까 싶다.

언어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학습용 언어가 어렵다거나 스스로의 꾸준한 노력이 없기에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쉬운 어휘와 동사구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외국인과의 영어로 된 일상회화를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스스로의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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