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게 시작하는 독학 손금 - 누구나 3일이면 익힐 수 있다! 만만하게 시작하는 시리즈 1
박소영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아내를 처음 만난 날, 나는 아내의 손을 잡았었다.

그 당시엔 처음 만나 손잡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라 생각하지만 너무나 쉽게 손을 잡을 수 있었다. 물론 연애엔 숙맥인 나와 같지 않은 선수들은 다르겠지만.

아내의 손을 거침없이 잡을 수 있었던 방법이 바로 손금을 봐 준다는 것이었다.

사실 난 그당시 동양철학에 재미를 붙이고 책을 이리저리 읽고는 있었지만, 손금이나 관상, 주역은 전혀 알지 못했었다.

특히나 손금은 생명선이니 두뇌선이니 하는 것도 잘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내를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평소엔 하지 않는 그런 거짓말까지 해서 손을 잡은 것을 보면.

 

보통 운명, 철학, 상담, 심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제일 쉽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손금입니다. 주변에서 어쭙잖게나마 들어본 말들을 몇 마디만 던져도 호응이 좋고 부위기가 화기애애하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손금은 숫기 없는 사람이 새로 만난 사람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주기고 하지요.” - P. 6~7.

 

<만만하게 시작하는 독학손금>은 관상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이나 미래에 알고 싶어 관심을 가지는 손금과 손금을 보는 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손금을 보기 위해 기본적인 3대 손금인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과 세로 3대선인 운명선, 재물선, 사업선 및 기타 여러 손금에 대한 설명과 이를 풀이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엔 앞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손금을 풀이하는 사례 10가지의 풀이를 담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보다 쉽게 손금을 이해하게 해 준다.

 

작년 추석때 관상이라는 영화가 관객몰이를 했었다.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주연의 이 영화는 관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타고난 운명을 보여주는 관상이기에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송강호 앞에 줄을 섰던 기억이 난다.

여기에서도 중요한 건 사주팔자와 같은 타고난 운명이지만 자신의 노력에 의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성격이나 장단점,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겠지만 노력에 따라 자신의 미래를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겐 가장 마음에 와 닿았었다.

너무 얽매이지 않고 재미삼아 서로가 대화를 나누기 위한 도구 정도로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모를 일이다. 앞으로 관상을 잇는 손금을 주제로 한 영화가 나올런지도.

 

손금이 운명을 결정짓는다기보다, 손금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알고 보완하려는 노력을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 손금에서 가장 정확도가 높은 부분은 타고난 성향과 성격이거든요.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자신이 타고난 성격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해서 이를 더 좋은 방향으로 고쳐 나가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P.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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