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가 - 실력을 성공으로 바꾸는 최고의 비결
실비아 앤 휴렛 지음, 황선영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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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현실이 참 암담하다고 생각하다는 이들이 적지 않은 현실이다.

누구 하나 책임지려는 사람은 없고, 권력과 거기에서 떨어지는 떡고물만 챙기려는 인간들만이 우리나라의 최고층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좌냐 우냐를 떠나 대통령부터 고위관료들, 정치인들, 학자들과 언론인들 누구 하나 그들이 누리는 권리만큼의 책임을 지려는 이가 없다. 특히 권력을 이미 쥔 자들은 더욱 더 그렇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이 진정한 시대의 리더인 척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쇼를 한다.

과연 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좌우가 아닌 상식과 몰상식의 전쟁터가 되어버린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

몰상식이 상식을 덮어버리고 부정해버리는 이 나라는 과연 행복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서 점점 더 커지는 의문들이다.

 

“우리가 리더에게서 바라는 것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그러나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도 감히 행동에 나서지 않을 때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바로 리더의 진지함이 드러난다.” - P. 56.

 

“진정한 리더는 단순히 자신이 통제권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명령을 내리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중요한 정보를 수집하며, 여러 가지 선택사항을 신중하게 살펴본다. 그러고는 적당한 시점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서야 행동을 촉구한다.” - P. 60.

 

<리더의 존재감은 어디서 오는가>는 현재 리더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나 리더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 즉 자신을 리더로 선택해줄 수 있는 보다 위쪽의 사람들이나 자신이 이끌어가야만 하는 보다 밑쪽의 사람들 모두에게 진정한 리더로서의 모습과 존재감을 심어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여성으로서 오랜 시간 리더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해 온 저자는 리더는 실적도 중요하지만 그 외의 말(의사소통)과 행동(진지함), 그리고 옷차림과 자세(외모) 등이 진정한 리더로 인정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이라고 말한다.

물론 저자는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이의 실력을 바탕에 전제하고 하는 말이다.

또한 저자는 사회적 리더의 위치에 오르는 과정에서 유색인종, 여성, 소수자들이 백인 남성에 비해 얼마나 더 힘든 과정을 겪어야만 하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설명한다.

 

“리더의 존재감은 실적에 관한 것이 아니다. 목표 수치나 비율을 달성했는지 또는 변화를 일으킬 아이디어가 실제로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주어진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 또 당신이 스타감이라는 것을 암시해야 한다. 이런 존재감을 키우는 방법을 터득하면 다음에 찾아올 멋진 임무를 맡아 놀라운 일을 할 기회에 바짝 다가갈 수 있다.” - P. 26.

 

“리더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며, 그 과정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리더는 이미지를 부지런히 다듬고 관리한다. 이미지를 망칠 우려가 있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리더로 보이려면 당신도 그래야 한다.” - P. 170.

 

“최고의 모습으로 최고의 성과를 거두려면 최고처럼 ‘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고의 스타일

은 사전에 얼마나 심사숙고하고 세부사항에 얼마나 신경 쓰는지에 달렸다.” - P. 176.

 

리더의 조건과 역할을 각 시대와 상황에 따라 바뀔 것이다.

난세에는 모두를 이끌어갈 카리스마 있는 영웅이 필요하지만 평화시에는 존재감마저 못느끼는 묵묵히 뒷받침해주는 지도자가 진정한 리더로써 인정받는 리더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어떤 리더일까?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과 공감하는 리더가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빈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시대에서 말로는 99%의 국민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1%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리더는 국민들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리더, 지도자는 결국 현명한 국민들의 선택만이 답이 될 것이다.

현명한 국민만이 진정성있는 지혜로운 지도자를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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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르네상스가 온다 - 누가 새로운 르네상스의 주인이 될 것인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김수진 옮김 / 생각의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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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는 14~16세기에 일어난 문화 운동으로 학문이나 예술의 부활·재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근본정신은 인문주의, 즉 휴머니즘이다.

신 중심의 사상과 봉건 제도로 개인의 창조성을 억압하던 중세에서 벗어나 인간의 창조성에서 모든 것이 만들어진 문화의 절정기였던 고대로 돌아가자는 운동으로, 문화·예술 분야뿐 아니라 정치·과학 등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새로운 기법의 시도와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로 인간의 이성과 창조성은 무한한 나래를 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계론적 세계관을 따른 무차별적 개발과 경쟁, 그리고 인간의 더 가지고자 하는 무한한 탐욕으로 인한 극심한 빈부의 격차 등으로 한쪽으로만 너무 나아가게 됨으로써 다른 한쪽을 잃어버리는 중세의 오류를 다시 범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만.

 

“분명 세상을 치유하려면 이윤과 물질적 성공 외의 가치를 선택해야 하며, 지금껏 인류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기계론적 세계관을 초월해야 한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바로 이 인류의 정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바람직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정신의 전환과 함께 생활 방식의 변화를 실행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결국 우리 각자의 몫이다. 정확히 따져보자면, 근대사회에서는 개인이 그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세상은 개인이 변해야만 바뀔 수 있다.” - P. 283.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 누가 새로운 르네상스의 주인이 될 것인가>는 현대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무한한 욕구와 탐욕을 채우기 위해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황폐화되어가고 있는 지구와 점점 더 극심해지는 빈부의 격차로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는 인류의 공존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르네상스가 시작될 것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모든 것이 자본화되어가고 인간의 가치보다 돈의 가치가 우선시됨으로써 발생하게 된 현대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문제해결의 방법을 제안한다.

 

“현대 세계가 다양하게 변화한 결과 여러 분야에서 위기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위기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처럼 분야별로 나타나는 위기는 서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공통적인 원인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병의 뿌리를 찾아가다 보면 우리 세계는 시스템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적합한 해결 방안을 찾게 될 것이다.” - P. 109.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필자 역시 ‘자본화’의 패러다임을 넘어서기 전에는 세상을 치유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 이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보건, 교육, 문화 등의 분야에서 ‘세계의 상품화’가 낳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 - P. 142.

 

저자는 현대의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듯이 모든 문제를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은 잘못된 처방과 결과만을 낳을 뿐이라 말하며, 현재 발생하는 모든 문제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어느 하나만을 위한 처방이 아닌 가장 근본적인 본질을 파악하여 치료하여야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본질적 문제는 인간성의 상실이며, 인간만이 가진 보편적 가치 – 진리, 정의, 존중, 자유, 사랑, 아름다움 - 의 재발견을 통한 인간성과 공동체의 회복만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이러한 인간성과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수많은 운동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저자는 상당히 긍정적인 의미로 분석한다.

 

“지금 우리 모두의 눈앞에는 점점 더 병들어가는 세상이 펼쳐져 있다. 지구와 인류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병 가운데 정치인과 미디어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는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경제 위기다. 사람들은 흔이 이에 대한 유일한 처방은 소비를 활성화함으로써 경제성장을 회복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한다.” - P. 6.

 

“병든 세계를 다시 건강하게 회복시키려면 한가지 증상에만 집중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 이렇듯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위기는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있기에 여러 문제를 서로 떼어놓고 생각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 세계가 앓고 있는 병을 치유하려면 그 병의 진정한 본질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기획되었다.” - P. 7~8.

 

“우리 조상은 두가지 ‘안전장치’를 만들어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다. 하나는 신이라고 하는 수직적인 안정장치였고, 다른 하나는 초기 원시 촌락의 울타리에서 파생된 국경이라는 수평적 안전장치였다. 그러나 우리는 신을 죽이고 말았으며, 국경을 바꾸거나 지웠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이런 ‘안전장치’를 바로 우리 자신 안에서 찾아야만 한다.” - P. 66~67.

 

과연 저자가 희망(?)하는 것처럼 네오르네상스가 올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중세처럼 완전한 르네상스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었던 중세시대에서도 르네상스가 일어났듯이, 모든 것이 자본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현대에서도 새로운 르네상스가 일어날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중세와는 다르게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모든 전자기기를 통해 우리도 모르게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철저히 통제되어 있는 현실에서, 그리고 더욱 철저히 통제되어지고 무한 탐욕으로 인해 더욱 어두워질 미래에 과연 르네상스가 일어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저자도 자신이 주장하는 완전한 새로운 르네상스의 도래에는 어려움이 있음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인간성과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인간과 공동체를 보존, 유지하기 위하여 보다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지속적인 노력만이 우리의 미래를, 새로운 르네상스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치유한다는 목표는 결국 절대로 달성될 수 없는 목표다. 이기주의와 두려움, 이익을 둘러싼 갈등은 항상 존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을 치유하는 일은 우리를 비극으로 인도하는 현재의 내리막길을 뒤집기 위해 반드시 뛰어들어야 하는 과정이다.... 이 책의 목표는 다른 세상을 만드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있다. 또한 치명적인 논리가 여전히 세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충분히 이를 피할 수 있으며, 치유의 길이 열려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 P.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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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파랑길 - 걷는 자의 행복
이영철 지음 / 예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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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는 것.

한때는 가진 것이 없어서 걸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걷고 또 걷는다.

바쁘디 바쁜 현실에서 벗어나 느림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걷기다.

평소에는 스쳐 지나가버렸던 사람과 건물, 자연을 천천히 너그러운 마음으로 느낄 수 있기에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위해 걷는 것이다.

최근 걷는 이들을 위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이름의 걷기 길들이 만들어졌다.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올레길, 둘레길 등의 유명한 길부터 전혀 알지 못하는 생소한 길까지 각 지역마다 새로운 걷기 길들이 있고, 주말이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물론 걷는 분들 중에는 안타깝게도 걷는 것조차도 시간에 쫓겨서 바쁘게 달리듯 목적지를 향해 가는 분들도 있다.

 

“먼 길을 걷는 사람들은 그 길 위에 오래된 뭔가를 내려두고 새로운 것을 가져가길 소망하는 듯합니다. 저 또한 몸속 노폐물과 마음속 묵은 짐도 함께 그 길에 내려두고 돌아오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으로 채워오진 못했더라도 비워진 그 공간은 행복했던 기억과 함께, 다가오는 삶의 에너지로 다시 채워질 것입니다.” - P. 13.

 

<동해안 해파랑길>은 30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은퇴하고 걷기를 시작한 저자가 직접 걸은 총 770km 동해안 해파랑길 10개구간 50개 코스를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여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동해한 탐방로를 각 코스별 교통, 숙박, 맛집, 코스 지도와 코스별 포인트, 그리고 각 길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설화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각자의 시간 여건에 맞춰 걷기가 가능한 기간별 단기코스도 소개하고 있어 동해안 해파랑길을 걸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의미의 해파랑길은 65%가 해안과 어촌길이며 나머지 35%는 내륙길이라고 한다.

해파랑길은 아무 길도 없는 것에서 새롭게 길을 만든 것이 아니라 동해안 각 지역에 있던 길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이름으로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해파랑길은 새로 만든 길은 아니지만 새롭게 태어나는 길입니다. 부산 갈맷길, 울산 솔마루길, 경주 주상절리길, 포항 감사나눔길, 영덕 블루로드, 울진 관동팔경길, 삼척 수로부인길, 강릉 바우길, 고성 갈래길... 원래부터 있어온 동해안의 좋은 길들이 비로소 하나의 길로 이어져 해파랑길이 되었습니다.” - P. 13.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여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걷기를 멈춘 저자는 북한의 경흥군 서수라까지 해파랑길이 연결되어지길 소망한다.

통일전망대에서 북한의 최북단 경흥군 서수라까지의 해파랑길 1,200km, 부산에서부터 2,000km의 거리가 연결되어 직접 걸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현대인들에게 걷기는 부지런해야만 할 수 있는 운동이자 치유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게 하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잊고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걷기일 것이다.

천천히 여유있게 걷는 것.

곧 지금까지의 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고 새로운 나를 찾는 과정이리라.

 

“정상에 오르는 시간은 길지만 머무르는 건 잠깐이다. 정상에서 기대했던 쾌감이나 성취감보다는 거기에 이를 때까지 그 먼길의 여정이 더 행복하고 소중했음을, 우리는 정상을 내려온 후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통일전망대는 해파랑길의 정상도, 목적지도 아니다. 그곳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그 자체가 목적일 것이다. 내디디는 한 걸음, 들이마시는 공기 한 모금, 눈에 담는 풍경 하나가 주는 행복이 이 길을 걷는 이유다.” - P. 347.

 

나도 걷고 싶고 해파랑길을 걸어보고 싶다.

시간의 쫓김없이 한없는 여유속에서 걷고 싶다.

걷고 걸으면서 자연을 느끼고, 사람을 느끼고, 역사를 느끼고, 나의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

어쩌면 이것은 저자처럼 지금의 짜여진 생활의 틀에서 벗어나야만이 이룰 수 있는 꿈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꿈이라도 꾸고 싶다. 그리고 그때까지 내 몸이 건강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수천 수만리 떨어진 곳과 나를 연결해주는 것, 나와 그 누군가들을 연결해주는 것이 여행이겠다. 물이나 산소처럼 별 의식없이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 또는 내 주변 많은 사람들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주는 것 또한 여행인 것 같다.” - P.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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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일본사 - 구석기 시대부터 고도경제성장기까지 일본사 2,000년, 개정판 ㅣ 하룻밤 시리즈
카와이 아츠시 지음, 원지연 옮김, 이재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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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이 두 나라는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들이다.

중국은 우리나라에 당시에 선진문화와 문명을 전해 주었고, 일본은 우리화된 문화와 문명을 전해준 곳이다.

중국은 우리가 문화와 문명을 받아들인 곳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방송이나 영화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접하고 있기 때문인지 역사적 사실부터 인물들에 대해서 나름 잘 알고 있고 받아들이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가 문화를 전달해줬기 때문인지, 아니면 일제강점기를 통해, 그리고 그 후 역사에 대한 몰지각한 행동들 때문인지 우리는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일본에 대한 역사나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없이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대다수 우리 국민들의 현실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보니 최근 일본을 이해하고자 하는 서적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룻밤에 읽는 일본사>는 현직 일본사 교사가 2,000년 일본사를 단편적인 사실을 암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역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연속적인 시간속에서 사건과 주제별로 구성하여 저술한 책으로 보다 완벽함을 위해 편집만 일년 반을 소요했다고 한다.

각장의 시작에 시대별 특징을 요약 설명하고 있고, 연대도표로 시대별 10대 뉴스를 보여준다.

또한 설명 사이사이 하단부에 역사메모를 두어 역사 자료에 대한 다른 해석과 추가 자료들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칼럼란을 두어 역사속에서 흥미나 호기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을 상세히 이야기한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필자조차도 교과서에 나오는 단조로운 사실의 끝없는 나열과 방대한 양에는 질린다. 어쨌든 대학 입시를 위해서는 교과서를 전부 외워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목표는 ‘흐름’으로 역사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 P. 8~9.

 

방대한 수천년의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집약해 놓았기에 간략한 설명들이 아쉬움도 있지만 일본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읽고 일본사를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만큼 쉽게 기술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서에는 없었겠지만 시대별 일본의 지도와 현재의 일본 지도가 첨부되어 있었다면 이해하기가 더 쉽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더 욕심을 부리자면 우리나라에서 번역서로 내놓은 만큼 우리나라의 역사와의 비교표가 있었다면 이해하기가 더 쉽지 않았을까 싶다.

 

역사는 어느 나라의 역사이거나 재미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인간이 살아온 이야기들은 과거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현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우리에게 흥미와 재미를 준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정말 재미없다.

단순 사실의 암기에 불과한 점수를 받기 위한 학과목일 뿐이다.

이래서는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도 이해할 수도 없다.

결국 역사를 멀리하게 될 것이고 역사를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게다가 왜곡된 역사를 배운다면 어떻겠는가?

아직도 친일파들의 후손들이 이 나라의 권력을 쥐고 있는 현실과 그들에 의해 왜곡되어지고 미화되어진 우리의 어그러진 역사를 볼 때 안타까움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세상에서 사라져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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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산다는 것 - 중국교육TV <명가논단>의 명품 강연「고전 인생수업」
자오스린 지음, 허유영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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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갈수록 자극적이고 험악해지고 인성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사람으로써 저렇게 할 수가 있지? 저 사람들은 왜, 무엇 때문에 저런 선택을 할까? 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하루가 다르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건들은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어떻게 하면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인간 공동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할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인간이 최우선이 아닌 물질과 권력이 최우선이 되어버린 사회.

그리고 물질과 권력을 쥐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만 할 것을 강요하는 사회.

‘우리’가 아닌 ‘나’만이 중요한 사회. 과연 ‘너’가 없는 ‘나’는 존재 가능한 것일까?

 

“우리는 왜 항상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가 바라는 것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남보다 행복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도가의 지족 정신이다. 현실에 만족하며 심리적인 평화를 찾으면 나아가고 물러남을 자유롭게 유연하게 할 수 있다.” - P. 149.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중국 교육TV [명가논단]의 명품강연 “고전 인생수업”을 책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춘추전국시대에 생겨나서 중국의 정신적 바탕인 된 여섯가지 철학사상속에서 현대인들이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 인간다운 삶에 대해 어떻게 하면 다시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성현들의 글과 말, 그리고 고사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들에게 유가와 도가, 선가, 묵가, 법가, 병가의 여섯가지 사상의 핵심을 통해 “유가로써 처세하고, 도가로써 오래 살고, 선가로써 마음을 수양하고, 묵가로써 책임을 다하고, 법가로써 기초를 다지고, 병가로써 리더가 돼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과 그 상황에 따른 각자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주어지는 삶은 자신이 책임지고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와 자신의 삶을 위한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직도 난 잘 모른다.

어쩌면 지극히 간단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깨닫고 깨달은대로 살기까지가 쉽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사람이 혼자서는 결코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없다는 것은 안다.

내가 태어나고 존재하고 죽는 것조차도 나와 관련된 모든 이들, 즉 가족과 이웃, 심지어는 전혀 모르는 이들의 도움과 협력으로 나의 삶이 유지되고 있음은 알고 있다.

 

“인간으로 살아가는 도리는 매우 평범하지만 실천하기는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호언장담하며 굳게 맹세하지만 실제로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 입으로는 인의도덕을 떠벌리지만 마음속은 사리사욕과 어두운 생각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 P. 211~212.

 

최근 신조어로 ‘호모 조롱투스’라는 단어가 나왔다.

다른 사람에 대한 조롱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이 단어는 ‘우리’가 없는 ‘나’만의 우리의 처참한 현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의지하지도, 자신을 보여주지도 못하는, 그러면서 숨어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과연 다른 사람을 조롱한다고 해서 나의 존재의미를 느낄 수 있을까?

결국 자신의 자존감조차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는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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