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산다는 것 - 중국교육TV <명가논단>의 명품 강연「고전 인생수업」
자오스린 지음, 허유영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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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갈수록 자극적이고 험악해지고 인성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사람으로써 저렇게 할 수가 있지? 저 사람들은 왜, 무엇 때문에 저런 선택을 할까? 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하루가 다르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건들은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어떻게 하면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인간 공동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할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인간이 최우선이 아닌 물질과 권력이 최우선이 되어버린 사회.

그리고 물질과 권력을 쥐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만 할 것을 강요하는 사회.

우리가 아닌 만이 중요한 사회. 과연 가 없는 는 존재 가능한 것일까?

 

우리는 왜 항상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가 바라는 것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남보다 행복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도가의 지족 정신이다. 현실에 만족하며 심리적인 평화를 찾으면 나아가고 물러남을 자유롭게 유연하게 할 수 있다.” - P. 149.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중국 교육TV [명가논단]의 명품강연 고전 인생수업을 책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춘추전국시대에 생겨나서 중국의 정신적 바탕인 된 여섯가지 철학사상속에서 현대인들이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 인간다운 삶에 대해 어떻게 하면 다시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성현들의 글과 말, 그리고 고사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들에게 유가와 도가, 선가, 묵가, 법가, 병가의 여섯가지 사상의 핵심을 통해 유가로써 처세하고, 도가로써 오래 살고, 선가로써 마음을 수양하고, 묵가로써 책임을 다하고, 법가로써 기초를 다지고, 병가로써 리더가 돼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과 그 상황에 따른 각자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주어지는 삶은 자신이 책임지고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와 자신의 삶을 위한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직도 난 잘 모른다.

어쩌면 지극히 간단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깨닫고 깨달은대로 살기까지가 쉽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사람이 혼자서는 결코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없다는 것은 안다.

내가 태어나고 존재하고 죽는 것조차도 나와 관련된 모든 이들, 즉 가족과 이웃, 심지어는 전혀 모르는 이들의 도움과 협력으로 나의 삶이 유지되고 있음은 알고 있다.

 

인간으로 살아가는 도리는 매우 평범하지만 실천하기는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호언장담하며 굳게 맹세하지만 실제로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 입으로는 인의도덕을 떠벌리지만 마음속은 사리사욕과 어두운 생각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 P. 211~212.

 

최근 신조어로 호모 조롱투스라는 단어가 나왔다.

다른 사람에 대한 조롱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이 단어는 우리가 없는 만의 우리의 처참한 현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의지하지도, 자신을 보여주지도 못하는, 그러면서 숨어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과연 다른 사람을 조롱한다고 해서 나의 존재의미를 느낄 수 있을까?

결국 자신의 자존감조차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닐는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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