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진짜 공부를 다시 시작할 것이다 ㅣ Dream Book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정난진 옮김 / 위캔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공자는 나이 40세를 불혹이라고 말했다.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림이 없을 만큼 자신의 삶에 대한 철학이 확고히 선 나이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리라.

수천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나이 40에 불혹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물론 시대가 변하고 수명이 늘어나고 삶의 방식이 변했기에 과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우리 시대의 40대는 너무나 바빠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니겠는가.

현대를 40대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며,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미래를 위해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40대에게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균형 잡힌 인간에게 호감을 느끼며, 반대로 균형이 흐트러진 사람은 멀리한다. 사물의 도리를 깨우치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안정된 상태를 추구한다. 그것이 균형 잡힌 인간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다시 말해 균형 잡힌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시대나 조직을 불문하고 언제든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P. 182.

 

<40대 진짜 공부를 다시 시작할 것이다 - 인생을 전략적으로 만들어가는 19가지 원칙과 38가지 조언>은 좌우를 살필 정신도 없이 앞만 보며 뛰어가고 있는 40대들이 현재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보다 나은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30대에는 열정적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몰입하였다면, 육체적으로 조금씩 쇠퇴해가는 40대에는 50~60대 이후의 가치있는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40대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노년의 삶이 바뀔 수 있으므로 40대를 다시 시작하는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잠재의식에서부터 긍정적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40대가 되기 위해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을 말해 준다.

 

“40대를 맞이한 사람은 그런 것과는 다른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는 사실에 서서히 눈을 돌려야 한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고결한 삶의 방식을 말한다.... 진정한 고결함이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커다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온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40대는 선택의 시기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국면에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무엇인가를 버려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 P. 52~53.

 

“나는 40대는 자신감이 가득 찬 ‘진짜 얼굴’을 만드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 첫걸음이 바로 눈속임으로 도전하지 않고 스스로 핑계를 만들지 않는 자세를 관철하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40대에는 겉보기에만 번지르르한 도전에서 완전히 발을 빼야 한다.” - P. 193.

 

현대의 40대는 단순히 수명으로 비교하자면 과거 공자시대의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나이가 아닐까 싶다. 반대로 공자시대의 40대는 지금의 60대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과거처럼 40대의 나이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더 이상의 흔들림이 없는 확고한 철학을 세울 수 있었다면, 지금의 40대는 아직까지도 조직에서나 가정에서나 오직 앞만 보고 뛰어가는 모습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조직에서 버림받고, 가정에서도 소외되는 극히 불쌍한 존재가 되어버릴 수 있는 안타까운 나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말대로 40대에 비록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이 계속되더라도 억지로라도 시간을 만들어 자신이 살아온 길을 한번 돌아보고, 은퇴후 미래의 모습을 꿈꾸며 준비해야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40대는 인생의 반환점이다. 아직 살아갈 날은 많이 남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을 낭비해도 좋을 만큼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귀중하고 가능성이 있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40대부터라도 인생은 바뀔 수 있다. 성장도 할 수 있다. 인생의 본무대는 이제부터다. 지금부터 남아 있는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나갈 계기를 부지런히 만들어보자.” - P. 9.

 

“40대는 일이든 가정이든 자신의 의사와는 달리 주변 상황에 휘둘리는 일이 많은 시기이다. 그렇게 여러 가지 일에 치이며 사는 동안 눈 깜짝할 사이에 10년이 금방 지나간다. 따라서 명확한 이미지를 갖고 실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각오가 필요한 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강한 의지와 각오를 갖게 되었을 때 이상적인 인간력을 익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인생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P. 2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시키는 것이 능력이다
다카기 고지 지음, 장은주 옮김 / 가나출판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평사원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어느덧 사람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관리하는 관리자의 위치에 서 있는 나를 보면서 여러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과연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내가 살아온 길이 맞는 것인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지 등등.

조직내 하나의 부속품처럼 스스로를 여기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도 돌아보게도 됩니다.

물론 스스로에게는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가끔 기계부품처럼 생각될 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회사는 가능성이나 기대치가 큰 인재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맡은 일은 충분히 잘하지만 그 일만으로도 버거워하는 사람보다는, 다른 일도 잘 해낼 것 같고 지금보다 수준 높은 일을 맡겨도 잘할 것 같다고 기대를 품게 하는 사람을 높게 평가한다.” - P. 35.

 

최근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인기입니다.

웹툰을 드라마로 만든 것인데,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어서 인기를 끌고 있지요.

한 기업내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말로는 직책만 다를뿐 동등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음을 잘 알고 있지요.

드라마에 나오는 다양한 직장인들의 모습 – 그것이 옳든 그르든 - 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현실을 잘 보여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것이겠지요.

 

조직이 있으면 일을 시키는 사람과 일을 하는 사람으로 나뉘게 되지요.

물론 모든 조직원들이 일을 합니다. 다만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일을 지시하면서 업무를 분담하여 사업을 진행하게 되지요.

그렇지만 부하직원에게 일을 잘 시키지 못하는 상사들이 있지요.

이유가 자신이 일을 다 해야 안심이 되어서 일 수도 있고, 자신도 일을 잘 모르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요. 또한 일 시키는 자체를 부담스러워해서 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직에서 업무가 제대로 나뉘지 않는다면 결국 일의 진행이 늦어지게 되거나, 일을 담당하는 사람만이 힘들어지는 상황들이 벌어지게 되겠지요.

결국 일을 잘 분배하고 지시하고 관리하는 것이 모든 조직원들이 톱니바퀴처럼 원할히 일 할 수 있도록 하고, 조직의 힘과 능력을 키우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회사는 조직으로 움직인다. 겉으로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 내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시킨 일을 빈틈없이 처리해주기를 더 바란다. 도를 넘지 않는다면 시킨 일에 부가가치를 붙여 마무리해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긴다.” - P. 23.

 

<시키는 것이 능력이다>는 조직 내에서 주어진 업무를 어떻게 나누고 지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를 이야기해 주는 책으로, 일을 시키는 사람이나 지시받는 사람 모두가 서로의 일에 만족하고 상승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현실감있게 설명한다.

상사로서 부하직원에게 어쩌면 당연히 업무를 지시해야 하겠지만, 부하직원이 기분좋게 일을 할 수 있게 지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효율과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책의 제목대로 ‘시키는 것이 능력이다’ 가 맞다고 생각이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마지막엔 설문으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속마음이 들어 있어 자신의 직장내 주변상황을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 준다.

 

“어떤 일이든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자기가 해야 하는 일이란 없다. 다른 사람에게 일을 시켜야 비로소 자기가 정말 해야 할 일을 깨닫게 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은 바꿔 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무엇으로 승부해야 할지 규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 P. 212.

 

일을 잘 시키는 사람은 그만큼 사람의 장단점과 일의 경중을 잘 파악하는 사람일 것이다.

아무렇게나 자신의 일을 시키는 사람은 결코 일을 잘 시키는 사람이 아니다.

평소에 동료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자신이 해야 하는 업무의 핵심을 알고 있어야만 제대로 일을 시킬 수 있는 것이며, 혹 예상치 못했던 잘못된 결과가 나오더라도 제대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려면 그만큼 스스로의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런 능력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 일시키는 것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하느냐 하겠지만, 어떤 사람에게 어떤 일을 시키느냐에 따라 일의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기에 스스로의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시키기에 능숙한 사람은 언뜻 특별한 노하우 없이 무작정 시키는 듯 보여도 사실 상대가 거절하지 못할 거라는, 안된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조건을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 또 실패해도 괜찮을 만한 일을 시킬 뿐 책임질 수 없는 일을 무리하게 시키지 않는다. 어느 선에서 끊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 - P. 1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 DSLR & 미러리스 좋은 사진 찍는 포토북 ㅣ 사진 아이디어 시리즈
문철진 지음 / 미디어샘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가 절대 미치지 않아야 할 취미 세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취미활동에는 경제적인 부담과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그 어떤 취미보다도 많은 돈이 필요한 취미활동 세가지는 왠만해서는 피해야 한다는 의미라 생각합니다.

그 세가지는 바로 자동차와 오디오, 카메라입니다.

일단 시작하면 장비를 마련하기 위해 투자되는 엄청난 금액과 그 장비를 써보기 위해 들여야 하는 돈과 시간들이 장난이 아니기에 나온 말일 것이겠지요.

 

저도 오랜 시간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다가 많은 고민을 한 끝에 DSLR을 한 대 구매했지요.

디지털카메라의 잔고장을 핑계로 대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의 행사에 갔을 때 보이는 커다란 DSLR 카메라와 렌즈들이 부러워서 구해했다는 것이 더 솔직한 말이겠지만.

거기에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오랜 소망이 카메라 구매욕망을 더 부추기기도 했지요.

어쨌든 비록 할부지만 카메라를 샀고, 나름 가족들과 자연을 열심히 찍고 있지요.

그런데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 또한 렌즈에 대한 욕심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아~ 저 렌즈만 있으면 사진을 더 좋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슬금슬금 스며들고 있지요. 현재까지는 잘 이겨내고 있지만 언젠간 사겠죠.

 

“사진을 카메라로 찍는다. 하지만 카메라를 다루는 것은 사람이다.

어떤 생각으로 또 어떤 시선으로 카메라를 다루느냐에 따라

같은 카메라도 천차만별의 사진을 찍어낸다.

세상을 보는 눈이 그대로라면 카메라와 렌즈를 바꾸었다고 사진이 좋아질리 없다.

무엇으로 찍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무엇을 찍었는가가 중요할 뿐이다.” - 019.

 

<사진이 달라지는 아이디어 100 - DSLR & 미러리스 좋은 사진 찍는 포토북>은 오랜 시간 사진작가로 활동해 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사진철학 등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는 사진 초보자들에게 100가지의 주제를 자신의 사진들과 함께 읽기 쉽게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짧지만 정리된 저자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면 과장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실제 짧은 글 속에서 저자의 오랜 경험과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엔 100개의 아이디어를 다시 13개 파트로 구분하여 자신에게 맞는 항목을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무리 셔터를 눌러도 결과물이 늘 2% 부족해 보인다면

충분히 기다리지 않은 탓이다.

사진은 찰나의 예술이지만 완벽한 찰나를 붙잡기 전까지의 과정은 지난한 기다림이다.

......

사진의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결정적인 순간을 찾아내는 것이

사진을 잘 찍는 비결이다.” - 003

 

저자가 해 주는 이야기는 간결하다.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조금 더 느긋하고 겸손하게 기다리라는 것이다.

다만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이 찍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해보고,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많이 보고, 다양한 사진을 많이 찍어보라는 것이다.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욕심과 교만을 버리고.

 

“마음에 드는 피사체가 있다면 시간을 갖고 꾸준히 관찰해보자.

더 좋은 타이밍, 더 멋진 장면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보면 분명 해답이 보인다.

시간대를 달리해도 좋고 계절을 바꾸어도 좋다.

1년이 걸리든 그 이상이 걸리든 진득하게 기다리고 관찰하고 촬영하다 보면

좋은 사진을 절로 나온다.” - 013.

 

“작가들은 어떤 사진을 찍는지, 어떤 생각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내 사진을 되돌아보고 영감을 얻는다.

인터넷으로 사진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크게 프린트된 사진을 보자.

작은 모니터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 095.

 

가장 마음에 와 닿은 주제는 카메라를 샀을 때 받은 매뉴얼을 꼼꼼히 읽어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매뉴얼을 익히기 전에는 카메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나 또한 카메라 구매시에 받은 매뉴얼을 제품 박스안에 넣어서 창고에 처박아 두었기에 아차 싶었다. 내가 가진 카메라의 기능도 제대로 모르면서 어떻게 좋은 사진을 찍겠다는 것인지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 것이다.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카메라 매뉴얼과 관련 서적들부터 읽으면서 내가 가진 카메라의 기능부터 익혀보려 합니다.

그리고 다시 사진을 찍어보려 합니다. 동일한 배경이지만 다양한 조건으로 오랜 시간을 들여서. 그러면서 사진찍는 그 자체를 즐겨보고 싶네요.

 

“수개월을 고민해 장만한 카메라.

그러나 포장 박스를 뜯는 감격의 순간도 잠시뿐이다.

카메라를 켤 줄도 모르는 자신을 발견한 순간, 기쁨은 낭패감으로 변한다.

누구도 카메라를 켜는 방법 따위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매뉴얼을 세 번 이상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전문가도 매뉴얼을 꼼꼼히 읽지 않고는 그 많은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 065.

 

“좋은 사진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랜 세월, 다양한 경험과 지식, 사유, 철학이 쌓여야 비로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결과에 집착하면 조급해진다.

조급한데 좋은 결과가 나올 리 만무하다. 악순환이다.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즐거우면 조급함도 사라진다.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 사진도 오래 한다.

좋은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진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즐기는 사람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 - 1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중용 中庸 - 공존과 소통 그리고 인성을 세우는 진리
자사 원작, 심범섭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유교는 불과 수십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권의 주요 지배이념이었다.

공자로부터 시작되어 맹자로 이어지면서 확립된 유교는 사서삼경을 통한 충과 효를 강조하고 가르치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기본 이념이었다.

물론 너무나 형식과 이론에만 얽매이고, 거기에 근현대에 유럽의 기독교와 발단된 문물이 들어오면서 왕조를 망하게 한 가장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어 탄압과 천대를 받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생활에는 아직도 수많은 유교적 풍습과 문화가 있다.

과연 공자가 말하고 가르친 유교가 후손들이 믿고 따르는 유교와 같은 것일까?

아마도 이 질문은 석가모니나 예수와 그들을 믿는 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할 것이다.

어느 순간 문자와 이론으로 정립되어버린 순간부터 이들의 가르침은 더 이상 살아있는 가르침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은 가족이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고 서로의 정을 나눈다는 원래의 의미는 사라지고 음식차림의 방식과 진행형식만 남은 제사처럼.

 

유학은 결코 종교가 아니다. 유학은 죽음 이후의 내세관이 없다. 현재 인간들의 실제 생활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실천을 요구하는 도덕철학이며, 천과 성과 같은 개념은 그 원리를 파악하는 철학적인 논리의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 정리한 용어다. - P. 108.

 

유학은 죽었을 때를 대비하는 종교가 아니라, 살아있을 때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현세의 학문이다. 또한 현재 살고 있는 세상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이웃과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기 위해 중용이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학문이다. - P. 111~112.

<중용 – 공존과 소통 그리고 인성을 세우는 진리>는 공자의 제자 자사가 지은 책으로 유교를 따르는 이들이 반드시 배워야만 했던 사서삼경(대학, 논어, 맹자, 중용, 시경, 서경, 역경-주역) 중의 한권인 중용을 현대인의 삶에 맞게 풀이한 책이다.

저자는 중용을 배우는 목적이 하늘의 원리를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접목해 쉽게 이해하고, 그것을 다시 우리의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총 5부 21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중용의 가르침을 통해 공자가 가르치고자 하는 천도의 원리와 그것을 현대인의 삶에 어떻게 접목시켜 이해할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생활의 아주 작은 부분에서부터의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도를 실천하고 홀로 있을 때 삼가고, 자신의 의지를 초지일관 강력하게 나타내는 모습은 언행일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앞에서 당당하다. 당당한 사람은 쓸데 없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성실하고 정직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기에 부끄러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 P. 46.

 

사회 구성원들은 경쟁과 갈등에 의해서 감정이 발생함에 따라 중이 유지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중화를 이루기 위해 도를 행해야 하는데, 그것이 오상 관계에서의 충서다. 충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줄 서기, 교통규칙 지키기, 양보하기, 쓰레기 불법 투기하지 않기, 예절 지키기 등 사소한 질서를 유지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인간관계를 선으로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중심에 있는 대표자와 전체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이와같이 인의예지에 따라 각자 질서를 유지해 나간다면 무위로 질서가 잡히는 정의로운 사회가 이룩될 것이다. - P. 232.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던가. 모든 일의 시작은 자기 자신의 수양에서부터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자기수양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어린 나이의 가정교육에서부터 차곡차곡 배워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식처럼 어느날 갑자기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또는 어느 순간부터 오랜시간 몸에 배어서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 진정한 자기수양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현시대에 정치인들이나 지도층이라 불리는 이들 중에 자기 수양이 온전히 된 참지도자는 없는 듯 하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그렇기에 사람을 볼 때 외형만 봐서도, 외형에 현혹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그 사람이 무심결에 하는, 외적으로 잘 감춰왔었던 말과 작은 행동에서 그의 참모습을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말과 행동의 일치 여부에서 그의 본모습을 보아야 할 것이다.

 

인성 교육의 실천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사회생활을 할 때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실천해 나간다면, 대다수의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예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날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 뛰어난 인재가 공직에 있어야 공직사회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 P. 41.

 

세상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개인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세상을 교화하는 일까지 도를 실천한다. 그러므로 세상의 중심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은 작은 일부터 도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소한 것부터 실천해 나가야 나중에 큰일을 이룰 수 있다. - P. 2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세계를 읽다, 호주 ㅣ 세계를 읽다
일사 샤프 지음, 김은지 옮김 / 가지출판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중 하나인 호주.

비록 짧은 역사지만 넓은 땅과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하는 나라.

지구 남반구에 위치하여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의 계절과 일년내내 온난한 기후를 가진 나라.

한반도의 35배의 면적이지만 국토의 60% 이상이 연강수량 50㎜ 이하인 사막 기후지대이며, 나머지 10%는 연강수량 100㎜ 정도인 반건조 기후지역인 곳이어서, 주로 해안지대에 도시가 발달되어 있으며,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인 2천 2백만 정도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나라.

1970년대 초까지는 백호주의정책으로 유럽계 이주민만 받아들였기 때문에 사회적 인구증가 및 자연증가가 크지 않았지만 1973년 백호주의정책을 폐지함에 따라 이민이 자유로워져 인구가 증가하였고, 현재 200여개국 출신의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다국어 노동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

이상이 대체적으로 호주를 여행하기 위해 우리가 서점에서 구입하여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이나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호주에 대한 주요 내용들일 것이다.

 

“호주인의 겉모습은 물론 딱딱하고 거칠다. 모진 환경에서 오랜 세월 혹독한 역사를 견뎌왔음을 증명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마음을 열고 진정성있게 다가간다면 그 속은 누구보다 부드럽고 여리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 것이다.” - P. 67.

 

<세계를 읽다 – 호주>는 저자가 실제 호주에 이민와서 이십여년을 살면서 보고 겪으며 느끼고 깨달은 호주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일반 여행자를 위해 호주를 소개하는 책들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 책은 호주로 이민가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장기간 호주에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이 호주의 유명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호주인들의 삶과 성향, 문화와 역사, 음식과 호주영어 등 호주만이 가진 다양한 내용을 이야기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시리즈 <세계를 읽다>는 장소보다는 사람 그리고 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본격적인 세계문화 안내서로서, 이방인의 눈에 낯설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현지인의 생활문화, 관습과 예법들을 역사적 배경지시과 함께 쉽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전 세계 400만 카피 이상이 팔려나가며 명성과 권위를 누려온 <컬쳐쇼크> 시리즈를 번역한 책이라는 점에서 콘텐츠에 대한 신뢰성도 높다.” - P. 3.

 

어떤 나라를 여행하든지 그 나라 또는 그 지역의 음식을 반드시 먹어보라고들 말한다.

그래야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조금은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음식을 먹어보는 것만으로는 그 나라나 지역에 대한 것을 알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여행갔다 왔다는 이야기거리는 되겠지만.

여행을 하면서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보고 느끼고 싶다면 그만큼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은 관광지 정보나 쇼핑목록을 준비하라는 말이 아니라 여행가고자 하는 곳의 역사와 문화, 사회상황과 특성 등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가라는 말이다.

아는 만큼만 보고 느끼고 깨닫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호주를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단기 관광보다는 장기간 그들과 함께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라 생각되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