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읽다, 호주 세계를 읽다
일사 샤프 지음, 김은지 옮김 / 가지출판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중 하나인 호주.

비록 짧은 역사지만 넓은 땅과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하는 나라.

지구 남반구에 위치하여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의 계절과 일년내내 온난한 기후를 가진 나라.

한반도의 35배의 면적이지만 국토의 60% 이상이 연강수량 50이하인 사막 기후지대이며, 나머지 10%는 연강수량 100정도인 반건조 기후지역인 곳이어서, 주로 해안지대에 도시가 발달되어 있으며,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인 22백만 정도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나라.

1970년대 초까지는 백호주의정책으로 유럽계 이주민만 받아들였기 때문에 사회적 인구증가 및 자연증가가 크지 않았지만 1973년 백호주의정책을 폐지함에 따라 이민이 자유로워져 인구가 증가하였고, 현재 200여개국 출신의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다국어 노동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

이상이 대체적으로 호주를 여행하기 위해 우리가 서점에서 구입하여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이나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호주에 대한 주요 내용들일 것이다.

 

호주인의 겉모습은 물론 딱딱하고 거칠다. 모진 환경에서 오랜 세월 혹독한 역사를 견뎌왔음을 증명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마음을 열고 진정성있게 다가간다면 그 속은 누구보다 부드럽고 여리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 것이다.” - P. 67.

 

<세계를 읽다 호주>는 저자가 실제 호주에 이민와서 이십여년을 살면서 보고 겪으며 느끼고 깨달은 호주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일반 여행자를 위해 호주를 소개하는 책들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 책은 호주로 이민가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장기간 호주에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이 호주의 유명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호주인들의 삶과 성향, 문화와 역사, 음식과 호주영어 등 호주만이 가진 다양한 내용을 이야기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시리즈 <세계를 읽다>는 장소보다는 사람 그리고 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본격적인 세계문화 안내서로서, 이방인의 눈에 낯설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현지인의 생활문화, 관습과 예법들을 역사적 배경지시과 함께 쉽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전 세계 400만 카피 이상이 팔려나가며 명성과 권위를 누려온 <컬쳐쇼크> 시리즈를 번역한 책이라는 점에서 콘텐츠에 대한 신뢰성도 높다.” - P. 3.

 

어떤 나라를 여행하든지 그 나라 또는 그 지역의 음식을 반드시 먹어보라고들 말한다.

그래야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조금은 알 수 있다고.

하지만 음식을 먹어보는 것만으로는 그 나라나 지역에 대한 것을 알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여행갔다 왔다는 이야기거리는 되겠지만.

여행을 하면서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보고 느끼고 싶다면 그만큼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은 관광지 정보나 쇼핑목록을 준비하라는 말이 아니라 여행가고자 하는 곳의 역사와 문화, 사회상황과 특성 등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가라는 말이다.

아는 만큼만 보고 느끼고 깨닫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호주를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단기 관광보다는 장기간 그들과 함께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라 생각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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