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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짬짬이 부동산 경매 투자 - 경매, NPL, 매매 등 소자본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 비법
박진혁 지음 / 미래지식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IMF 이후 갈수록 가계부채는 늘어나고 있고, 빈부의 격차 또한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열심히 성실히 일하면 잘살 수 있다는 말은 더 이상 의미없는 말이 되어
버렸고, 사오정 오륙도의 삶은 미래를 계획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그렇기에 이 시대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어떻게든 가외의 부수입을 조금이라도 더 벌고자
뛰어다닌다. 물론 그렇게 해도 겨우 먹고살 수 있는 정도이긴 하지만.
또한 제테크니 세테크니, 경매니 NPL이니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매주 1등 당첨의 일확천금의 꿈을 꾸면서 로또와 같은 복권을 구매하기도 한다.
슬픈 우리의 현실이다.
“투자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재테크라는 말은 버려야 한다. 투자 특히 부동산 투자를 재테크 또는 부업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재테크라고 생각하면 그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업 또한 가외 수입이라는 인식을 벗지
못한다. 좁은 인식의 한계에 갇혀 그 이상 성장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 P. 172.
<1000만원으로 시작하는 짬짬이 부동산 경매 투자>는 부동산 경매에 입문한지 10년이 넘은 저자의 오랜 경험을 기록한 책으로, 개인적으로 읽은 느낌으로는 다른 수많은 부동산 경매에 관한 책들과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부동산 경매 투자 서적들이 경매 절차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한다고 본다면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경매 투자의 원칙과 경매로 인해 영향을 받는 이들, 즉 임차인과 중개사 등 가지지 못한 이들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절차는 배우면 된다. 그러나 투자에 대한 원칙이나 자세는 배워서 쉽게 익힐 수가 없는 것이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또한 저자는 전문가의 조언은 조언으로 남기고 길게 보고 꾸준하게 모든 것을 스스로 직접 찾고
분석하고 판단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래야 실수하지도 후회하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박에 얽매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이익이 큰만큼 위험이 크기 마련이고, 그만큼 이익에만 신경쓰느라 실수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소액투자에 맞는 스스로의 이윤의
한계안에서 과감히 투자하고 거둬들여야 함을 이야기한다.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제까지 해본 결과 경매로 성공하는 데 무슨 특별한 비법 같은 것은 없다. 열 번 떨어져도 다시 입찰을 하는 꾸준함이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유일한
차이이다.” - P. 69.
“부동산 경기에는 큰 흐름이 있다. 그 흐름이 투자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수익을 좌우하는 데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수익은 물건의 가치를 발견하고 한 건 한 건 매매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큰 흐름은 분위기일 뿐이지 물건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뉴스와 전망은 분위기를 한쪽으로 몰고 가며 종종 물건의 가치를 왜곡시키곤
한다. 전문가의 조언은 말 그대로 조언일 뿐이다. 참고만 하고 최종적인 판단은 자신이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판단의 근거는 반드시 현장에서 얻어야 한다.” - P. 120.
“부동산 투자는 장기적으로 하는 것이다. 전업 투자자는 평생 투자를 하며 살아야 한다. 최대 수익을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라지만, 한두 차례 최대 수익을 얻었다고 매번 이를 노린다면 장기적으로는 매매 타이밍을 놓치고 손실을 보는
경우가 더 많음을 명심해야 한다.” - P. 161.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내 수익이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사람들이 사는 집이다. 그 집에서 밥을 먹고 아침에 일을 하러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와 잠을 잔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기도 하고 혼자 나와 살아야 하는 공간일 수도
있다. 보유한 자금과 이런 욕구들과의 조율이 곧 부동산을 선택하는 기준이 된다. 이를 이해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부동산 투자자라고 생각한다.” - P. 182.
“부동산도 언제까지 계속 오를 수만은 없다. 등락이 있고 그 파도를 거꾸로 타면 한정 없이 보유하며 수익을 확정짓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팔 수 있을 때 팔고, 팔고나면 다시 미련을 두지 않는 것, 그게 부동산 투자의 매도 원칙이다.” - P. 230.
“이 책은 처음 부동산 투자의 길에 선 사람들을 위해 썼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려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추렸다. 나 또한 수많은 갈등과 시행착오를 겪고 극복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기에 섣부른 투자 성공 사례만 소개하기보다 투자자로서 꼭
필요한 마음가짐에 초점을 맞췄다.” - P. 238.
역시나 부동산 투자에도 왕도는 없는 것 같다. 내가 갑부가 아닌 이상은.
저자의 말대로 두손과 두발, 그리고 머리로 꾸준하게 열심히 현장을 다니는 것이 투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더욱이 소자본 투자의 경우에 투자액의 빠른 회수가 중요하기에 더욱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 아침에 엄청난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보고 하나하나 배우고 준비하면서
많이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다른 투자에 관한 책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은 실질적인 방법에 대한 내용보다 투자에 임하는
자세와 가치관에 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음이 좋다.
정말 투자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운 것 같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부동산에 대한 자기 나름의 철학을 지녀야 한다. 그런 철학은 누가 전해주는 지식이 아니다. 스스로 수없이 현장을 답사하고 매매를 하며 쌓은 것이다. 부동산 장단기 전망과 정부 정책, 매매와 전월세 수요와 사람들이 움직이는 트렌드 등에 대해 늘 촉각을 세워야 자기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다.” - P. 61.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은 주위까지도 그렇게 만든다. 성공하고 싶다면 그들 옆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고방식과 긍정의 힘을 얻자. 그리고 자신 또한 남에게 성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 - P. 215.
“‘열정, 긍정, 냉정 3가지 정을 갖추고 발품, 손품, 머리품 3품을 팔아라!’” - P.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