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민주주의를 훔쳐 갔을까? - 현대사와 함께 읽는 진짜 정치 이야기 ㅣ 사회 시간에 세상 읽기 1
김은식 지음, 소복이 그림 / 이상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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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4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우리는 그전보다 훨씬 많은 자유를 누리며 살아 왔고 그 과정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였던 분들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기도 했다.

길지 않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더 더욱 짧은 민주주의의 역사는 처절한 피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허울뿐인 민주주의가 아닌 진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누군가가 앞장서서 외치다 죽어가면서 어렵게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였다.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이 사회를 위해 개인이 헌신하고 희생해야 할 의무인 것처럼 생각하면 곤란해. 바로 우리 각자의 생명과 재산과 안전을, 그리고 존엄성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거야. 이 책에서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해 왔는지 살펴봤어. 우리가 그런 것들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시험을 잘 보거나 유식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는 점을 잘 알아 뒀으면 해.” - P. 188.

 

그리고 2014년. 우리는 아직도 민주주의를 제대로 누리며 살고 있는지 의문이다.

정부와 권력자에 대한 조그마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는 정권의 무차별적 감시와 소송, 무비판적으로 받아 보도하는 언론, 그리고 권력에 빌붙어 충성을 다하는 경찰과 검찰.

과연 우리는 올바른 민주주의의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일까?

우리 각자가 생각하는 올바른 민주주의는 어떤 것일까?

제도만 잘 만들어놓으면 민주주의는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일까?

 

“마치 매 순간 호흡하고 마시며 살아가는 물이나 공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처럼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말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그러다 보니 민주주의가 정확히 무슨 뜻이고, 그것은 왜 우리 모두에게 그렇게 소중한 것인지도 이해하기가 어려워진 면이 있어. 그런데 우리가 그것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와 우리 사회 모두가 자칫 큰 곤란에 빠질 수도 있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은 늘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다가오곤 해. 그래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면 ‘민주주의의 탈을 쓴 반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알 수 없고, 그러다 보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켜갈 힘도 잃게 될 수 밖에 없어.” - P. 10~12.

 

<누가 민주주의를 훔쳐 갔을까? - 현대사와 함께 읽는 진짜 정치 이야기>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우리나라에서의 민주주의의 역사,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왜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지를 이해하기 쉽게 만화와 함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의 앞부분에 만화로 설명하고자 하는 핵심을 요약하여 보여줌으로써 다음에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번 더 생각하게끔 구성되어 있다. 또한 문체가 쉽고 간결하여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흔히 어떤 사회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의 수준을 평가할 때 제도의 측면과 문화의 측면을 나누는 경우가 많아. 제도는 헌법과 법률, 그리고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인권, 자유, 선거 제도 같은 것들이 어떤 것인가를 따지는 것이고 문화는 그 사회의 사람들이 그런 제도 속에서 얼마나 열심히 참여하는가, 혹은 문제가 있다면 얼마나 적극적으로 비판하는가, 또 사람들이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갈등을 어떤 식으로 풀어가는가 등을 따지는 거야.” - P. 165.

 

민주주의에 대한 당신의 정의는 무엇인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어쩌면 너무 쉽게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민주화 운동을 통해 민주주의 제도를 정립했으니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 체제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제도만 있다고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몸소 체험하며 살고 있다.

물론 그러한 비민주적인 것의 혜택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민주주의는 쟁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훼손되지 않도록 스스로 법을 지키며 권력을 감시하고 적극적으로 투표 등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잘만든 제도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민주주의의 토양이 조성되었을 때 우리와 우리의 후손은 행복한 미래를 누릴 수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제도라는 건 민주주의를 실행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고, 그 도구가 갖춰졌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는 없어. 식기와 수저를 준비했다고 해서 식사를 준비했다고 하지는 않잖아. 중요한 건 그 식기에 담을 음식을 만드는 일인 것처럼, 민주주의 역시 제도보다도 그 제도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존엄한 존재로서, 각자 자신의 결정권을 실제로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 - P.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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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 안티 카페에서 맨플루언서 마케팅까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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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모든 국민이 아픔 속에서, 그리고 허탈함과 분노 속에서 보낸 해가 아닌가 싶다.

세월호의 아픔과 사고에 대처하는 정부와 정치권, 언론의 모습에 국민들은 극도의 허탈함과 분노, 그리고 배신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일명 일베충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비인간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사회, 정치는 과거로 회귀하고, 경제 또한 뒷걸음치고 있는 현실이 2014년을 살아온 우리의 모습이다.

 

그럼에도 세계는, 역사의 수레바퀴는 계속해서 앞을 보고 굴러가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 신제품들은 우리의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영화에서처럼 발달된 과학문명에 의해 모든 것이 만들어지는 풍요로운 미래일까? 아니면 1%의 극소수를 제외한 99%의 사람들이 황폐해진 지구에서 숨을 헐떡거리며 생존을 위해 아등거리며 살아가는 암울한 미래일까?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 ‘안티 카페’에서 ‘맨플루언서 마케팅’까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발간한 세 번째 KOTEA 트렌드 시리즈로, 전세계 84개국 124개 무역관에서 찾아낸 향후 1~3년 안에 우리나라에서 강력한 흐름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큰 12가지 주제 51가지의 이야기를 추려내 담은 책이다.

총 3부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일상’. ‘위기와 변화’, ‘상처와 치유’의 영역에서 현재 세계 곳곳에서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일과 제품, 트렌드를 이야기한다.

물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아이템들이 우리나라에 다 맞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소개된 각각의 이야기들이 각 나라의 상황과 문화, 경제적 여건에 맞게 창조된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래의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는 계기는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면 우리나라에 맞게 바꿔서 성공시킬 수 있는 기초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계속되는 ‘일상’ 속에 찾아 온 ‘위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며, 그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외와 상처’를 ‘치유’하고자 노력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인류의 삶이다.” - P. 4. KOTRA 트렌드 2015년 핵심 요약.

 

인구의 노령화와 일인 가구의 증가, 빈부격차의 심화, 출산율 저하 등이 현재 나름 선진국의 대열에 서있는 국가들의 공통점일 것이다.

왠지 미래가 그리 밝아보이지만은 않는 주제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유행을 만들어내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세계 인류문명의 흐름을 주도해간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수십가지의 이야기 모두가 우리에게 맞지는 않다.

다만 우리의 상황에 맞게 변화시킬 수는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우리보다 선진국인 나라들이 살고있는 문화적 흐름을 우리나라에 대비시켜 미래산업을 예측해볼 수 있지도 않겠는가. 바로 이런 것이 이 책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수년간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로 가사와 살림에 참여하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결혼을 늦게 하거나 독신으로 사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식료품 시장에서 남성 소비자의 입김이 커지고 있다.” - P. 127.

 

“인간은 늘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좋은 먹거리의 선택과 소비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새롭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관련 산업의 발전과도 연계될 만큼 중요한 트렌드가 되었다.” - P.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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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으로 철학하기 - 순수 저항 비판
조지 A. 던 외 지음, 윌리엄 어윈 엮음, 이석연 옮김 / 한문화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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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영화 ‘헝거게임 – 모킹제이 PART I’ 이 개봉되었다.

국내 관객동원은 또 다른 영화 ‘인터스텔라’의 영향인지 아니면 영화 자체의 재미가 전편들보다 못해서인지, 그도 아니면 제작사의 수익창출을 위해 2편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전반부만 상영되어서인지 예상보다 못했고 실망했다는 소리도 많이 들렸다.

헝거게임의 1편과 2편인 ‘판엠의 불꽃’과 ‘캣칭 파이어’는 많은 이들이 보았기에 3편에 대한 기대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그리 성공하지는 못한 듯 하다.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는 수잔 콜린스의 3부작 동명소설을 영화한 것이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한 것인데, 저예산으로 만든 1편이 예상 밖으로 성공하면서, 2편과 3편이 연이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물론 제작 예산은 1편에 비해 몇배나 증액되었다고 하니 볼거리는 1편에 비해 훨씬 늘어나고 정교해졌으리라.

<헝거게임으로 철학하기>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듣고 즐기는 대중문화 속에 담겨져있는 철학적 의미를 찾아가는 여러 작품중 하나로, 인기 소설인 ‘헝거게임’ 시리즈 속에 담겨져 있는 철학적 메시지와 분석을 담고 있다.

총 1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내용은 19명의 전문가들이 동일한 내용의 ‘헝거게임’이라는 소설 속에 담겨진 철학적 메시지를 각자 다른 관점과 논리로 이야기하는 것이며, 이는 결국 우리의 현재에 대한 분석과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려운 철학적 용어들이 넘쳐나기에 읽기에 그리 편한 글은 아니지만 대중문화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기에 읽을 만한 재미는 있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헝거게임> 3부작과 관련하여 이 책에서 비교적 짧게 소개한 주제 및 학문 분야는 아리스토텔레스 미학과 현대 예술(1장), 음악의 의미와 역할(2장), 은유, 상징, 역설과 해석학(3장), 인류학적 주제로서 선물 경제(6장), 인류학적 유전공학과 정체성 문제(8장), 젠더 및 여성주의(10장), 육제와 정신(혹은 기억)과 정체성(13장), 정의로운 전쟁 전통 이론(15장), 게임이론(16장), 자본 및 아비투스 개념과 교육(19장) 등이다.” - P. 367.

 

아쉽게도 나는 소설 헝거게임을 읽지 못했다. 영화로만 접했을 뿐이다.

그렇다보니 이 책에서 말하는 헝거게임의 배경이나 장면들 중 영화만으로는 알 수 없거나 이해하기 힘든 낯선 장면이 여럿 있었다.

역시 영화가 아무리 잘 만들어져도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완전히 전달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영화는 시간적 제한까지 있으니 생략되는 내용들이 많지 않겠는가.

어찌되었든 대중문화에 대한 철학적 접근은 재미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여러 전문가들도 이런 접근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본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헝거게임>은 저급한 예술이 중요한 정치사회적 통제 수단이 된 세상을 보여줌으로써, 예술이 인간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한다. 우리는 예술의 가공할 만한 힘이 캐피톨의 손아귀에서 인간성을 훼손하는 데 쓰이는가 하면, 피타 같은 영웅적 예술가의 손에서 인간성을 고양하는 데 쓰일 수도 있음을 보게 된다.” - P.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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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개정판
이제석 지음 / 학고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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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타고난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

교육을 공부했던 사람으로 나는 선천적인 것 보다는 후천적인 환경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제아무리 타고난 머리를 가진 사람도 자신을 계발할 여건이 되지 못하면 평범한 사람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무조건 좋은 환경만 주어진다고 모두가 천재가 되는 것 또한 아니다.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타고난 것도 주어진 환경도 아닌 자기 스스로의 열정과 꿈과 노력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연 새로움이 뭘까? 존재하는 대상을 완전히 다르게 뜯어고치는 걸까?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걸까? 아니다. 나에게 새로움이란 언제나 평범하고 뻔한 것에서 남들이 보지 못한 의외의 면을 발견해내는 것이었다.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보는 것, 그것이 나의 진검승부라 믿었다. 고민하지 말고 원래 있던 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보자. 내가 갖고 있던 생각과 룰부터 부숴야 한다! 내가 크리에이티비티의 제 1원칙으로 늘 강조하는 ‘다르게 보기’로 환원한 것이다.” - P. 208.

 

<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2nd Edition>은 이제석이라는 광고쟁이가 스팩만을 보는 대한민국의 ‘루저’에서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광고인이 되었는지를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을 뽑아주는 곳이 없는 한국을 떠나 오직 꿈과 열정만으로 아무도 없는 뉴욕에 가서 광고로서 세계적인 상을 휩쓸게 된 과정과 좋은 대우의 세계적인 광고회사를 버리고 다시 무일푼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공익광고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자신의 인생여정을 2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이야기해 준다.

저자는 남들과 같은 판 위에서는 나보다 스팩이 좋은 이들을 이길 수가 없기에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새판을 짜야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동일한 것을 남들과 다르게 보는 것에서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하다. “판이 불리하면 뒤집어라!” 그 판에 억지로 적응하느니 판을 바꾸려고 노력하자는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주어진 내 모습을 바꿀 수 없다면 내 생각을 바꾸자. 그러면 세상 사는 방식도, 창의력도 팍팍 터진다. 결승점을 바꿔버리면 꼴찌로 달리는 사람도 1등이 된다. 나는 그렇게 오늘을 내 방식대로 내 맘껏 한번 살아보려고 한다. 판이 더럽다고 욕할 시간에 새 판을 어떻게 짜고 그 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나는 죽어라고 고민해보려고 한다.” - P. 5.

 

“나는 지금도 특이하거나 새로운 이미지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정직하고 단순한 게 좋다. 그래야 안 질린다. 70세 할머니도, 7살짜리 내 조카도 이해하고 좋아해야 한다. 좋은 광고는 100년이 지나도 낡아 보이지 않을 거다. 그러자면 단순해야 한다. 그게 진리다. 진리는 단순하다.” - P. 59.

 

“나는 잡스러운 광고를 혐오한다. 간결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 광고는 포장을 씌우는 작업이 아니라 포장을 벗기는 작업이다. 소비자에게 상품을 잘 보여주고 소비자의 구매 행위를 돕고,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본질에 충실한 광고, 기본에 충실한 광고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첫째도 아이디어 둘째도 아이디어 셋째도 아이디어다. 아이디어가 아니라 외적인 것들에 의존하는 건 광고쟁이의 ‘책임 회피’다.” - P. 130.

 

“세상의 모든 고통, 갈등, 문제의 원인은 절반 이상은 사람들의 인식과 관련이 있다. 잘못된 편견, 오해, 고정관념이 그 원인이다. 갈등의 해결책은 바로 우리 머릿속에 있다. 인식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문화가 생기고 결국 세상이 바뀐다. 광고는 언론이나 교육이 할 수 없는 말도 할 수 있다. 언론은 주관과 감정이 개입될 수 없지만 광고는 가슴으로 소통하는 기술이다. 더 배우고 더 똑똑한 놈도 하기 힘든 이야기를 광고인이 해내기도 한다. 소방관, 경찰, 의사만이 생명을 구하는 게 아니다. 모금 캠페인 같은 걸 보면 공익광고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 328~329.

 

무엇인가에 미쳐서 자신의 열정을 불사르는 자만이 성공의 반열에 설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시대는 이런 사람들을 성공한 사람들이라 높이면서도 정작 자기 아이들에게는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만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는지.

과연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남들에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우리가 뭔가 잘못된 관념의 늪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남들이 하는 것을 이유도 모르고 따라만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의 주인은 바로 나다. 창의력이든 상상력이든 삶의 방식이든 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 때 만들어지는 거다. “벤츠 탄 놈, 소나타 탄 놈, 자전거 탄 놈 중에 주가 더 잘난 놈인가?” 이 질문에 한 가지 정답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룰의 노예인지도 모른다. 그럼 관념을 몽땅 버려야 새로운 관점을 얻고 남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 P. 35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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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어바웃 치즈 - 10가지 대표 치즈로 알아보는 치즈의 모든 것
무라세 미유키 지음, 구혜영 옮김 / 예문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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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식은 각 지역의 식재료들에 민족적, 지역적, 계절적 특징이 어울려 오랜 시간동안 후대로 전해져 내려오면서 문화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역마다, 민족마다의 전통 음식은 그곳에서 많이 또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와 조리법, 그리고 보관방법 등 생활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져 온 것이라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김치가 과학적 연구자료가 없더라도 오랜 시간 경험과 지혜를 통해 수천년간 발효음식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온 음식이 된 것처럼 세계 곳곳에는 이와같은 음식이 있다.

 

“이처럼 토지 고유의 토양, 식물, 기후 등이 서로 영향을 끼치는 지리적인 상호작용을 ‘테루아’라고 말합니다. 콩테를 포함해서 치즈나 와인의 전통적인 특징은 이 테루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 P. 66.

 

지금처럼 세계가 하나가 된 시대에는 그곳만의,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없을 것이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내가 원하는 음식은 구할 수 있는 시대이다.

다만 진짜 음식의 참맛은 그것이 만들어진 곳이 아니면 쉽게 알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장에서 쉽게 만들어지는 모양만 비슷한 음식이 아닌 재료의 신선함과 그 음식이 가지는 참맛은 바로 그곳의 그 계절이 아니면, 느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 계절에 어울리는 음식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떤 요리나 치즈에 맞는 와인을 고를 때 가장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룰은 ‘그 지방의 요리나 치즈에 그 지방의 와인을 곁들인다’는 점입니다.” - P. 180.

 

<올 어바웃 치즈 – 10가지 대표 치즈로 알아보는 치즈의 모든 것>는 프랑스 치즈 감별사 및 시니어 소믈리에 자격을 보유하고 있고, 도쿄에서 치즈 전문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치즈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치즈의 제조 방법에 따라 종류를 7가지 - 프레시 치즈, 흰곰팡이 치즈, 푸른곰팡이 치즈, 셰브르 치즈, 워시 치즈, 비가열압착 치즈, 가열압착 치즈 - 로 구분한다.

이 책은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각 장의 첫머리에 치즈 원료의 종류, 제조법, 생산지역, 크기와 무게, 지방함량 등을 요약하고 있으며, 본문에는 치즈별 역사적 배경과 생산지역의 지리적, 기후적 특징, 구체적 제조방법, 치즈의 특징과 유사한 치즈들, 맛있게 먹는 법과 어울리는 식품 등이 소개되어 있다.

““치즈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치즈의 매력은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 딱 한가지를 꼽는다면 바로 ‘계절감’입니다. 봄에는 양젖 치즈와 산양젖 치즈가 나오고, 여름이면 프레시 타입의 치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어 가을이면 풍미가 깊은 치즈를, 겨울이면 맛이 충분히 밴 농후한 치즈를 맛볼 차례입니다.... 이처럼 치즈는 계절이나 장소에 의해 맛과 향, 깊이가 변하는 ‘한정품’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 P. 8~9.

 

“치즈는 와인 이상으로 생산되는 지역의 색을 오롯이 담아내는 식품이며, 아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대에서 즐길 수 있고, 그대로 먹거나 요리에 사용하거나 곁들이는 것으로 맛이 변하기도 하며, 즐기는 방법도 가지각색입니다.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세계인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치즈의 매력에 여러분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 P. 228.

 

솔직히 치즈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피자에 들어가는 모차넬라라는 이름의 치즈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량생산되고 있는 치즈뿐이다.

이 책은 치즈에 대해 문외한인 나에게 치즈에 대한 상세하면서도 많은 정보를 주었다.

치즈가 어떤 역사적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어떻게 만들어졌고, 지금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 등등 치즈에 대한 거리감을 줄여줬다고나 할까.

세계 누구나 좋아하고 즐겨 먹는 식품인 치즈.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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