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개정판
이제석 지음 / 학고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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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타고난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

교육을 공부했던 사람으로 나는 선천적인 것 보다는 후천적인 환경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제아무리 타고난 머리를 가진 사람도 자신을 계발할 여건이 되지 못하면 평범한 사람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무조건 좋은 환경만 주어진다고 모두가 천재가 되는 것 또한 아니다.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타고난 것도 주어진 환경도 아닌 자기 스스로의 열정과 꿈과 노력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연 새로움이 뭘까? 존재하는 대상을 완전히 다르게 뜯어고치는 걸까?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걸까? 아니다. 나에게 새로움이란 언제나 평범하고 뻔한 것에서 남들이 보지 못한 의외의 면을 발견해내는 것이었다. 평범한 것을 특별하게 보는 것, 그것이 나의 진검승부라 믿었다. 고민하지 말고 원래 있던 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보자. 내가 갖고 있던 생각과 룰부터 부숴야 한다! 내가 크리에이티비티의 제 1원칙으로 늘 강조하는 다르게 보기로 환원한 것이다.” - P. 208.

 

<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2nd Edition>은 이제석이라는 광고쟁이가 스팩만을 보는 대한민국의 루저에서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광고인이 되었는지를 우리에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을 뽑아주는 곳이 없는 한국을 떠나 오직 꿈과 열정만으로 아무도 없는 뉴욕에 가서 광고로서 세계적인 상을 휩쓸게 된 과정과 좋은 대우의 세계적인 광고회사를 버리고 다시 무일푼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공익광고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자신의 인생여정을 2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이야기해 준다.

저자는 남들과 같은 판 위에서는 나보다 스팩이 좋은 이들을 이길 수가 없기에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새판을 짜야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동일한 것을 남들과 다르게 보는 것에서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하다. “판이 불리하면 뒤집어라!” 그 판에 억지로 적응하느니 판을 바꾸려고 노력하자는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주어진 내 모습을 바꿀 수 없다면 내 생각을 바꾸자. 그러면 세상 사는 방식도, 창의력도 팍팍 터진다. 결승점을 바꿔버리면 꼴찌로 달리는 사람도 1등이 된다. 나는 그렇게 오늘을 내 방식대로 내 맘껏 한번 살아보려고 한다. 판이 더럽다고 욕할 시간에 새 판을 어떻게 짜고 그 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나는 죽어라고 고민해보려고 한다.” - P. 5.

 

나는 지금도 특이하거나 새로운 이미지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정직하고 단순한 게 좋다. 그래야 안 질린다. 70세 할머니도, 7살짜리 내 조카도 이해하고 좋아해야 한다. 좋은 광고는 100년이 지나도 낡아 보이지 않을 거다. 그러자면 단순해야 한다. 그게 진리다. 진리는 단순하다.” - P. 59.

 

나는 잡스러운 광고를 혐오한다. 간결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 광고는 포장을 씌우는 작업이 아니라 포장을 벗기는 작업이다. 소비자에게 상품을 잘 보여주고 소비자의 구매 행위를 돕고,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본질에 충실한 광고, 기본에 충실한 광고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첫째도 아이디어 둘째도 아이디어 셋째도 아이디어다. 아이디어가 아니라 외적인 것들에 의존하는 건 광고쟁이의 책임 회피.” - P. 130.

 

세상의 모든 고통, 갈등, 문제의 원인은 절반 이상은 사람들의 인식과 관련이 있다. 잘못된 편견, 오해, 고정관념이 그 원인이다. 갈등의 해결책은 바로 우리 머릿속에 있다. 인식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문화가 생기고 결국 세상이 바뀐다. 광고는 언론이나 교육이 할 수 없는 말도 할 수 있다. 언론은 주관과 감정이 개입될 수 없지만 광고는 가슴으로 소통하는 기술이다. 더 배우고 더 똑똑한 놈도 하기 힘든 이야기를 광고인이 해내기도 한다. 소방관, 경찰, 의사만이 생명을 구하는 게 아니다. 모금 캠페인 같은 걸 보면 공익광고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 328~329.

 

무엇인가에 미쳐서 자신의 열정을 불사르는 자만이 성공의 반열에 설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시대는 이런 사람들을 성공한 사람들이라 높이면서도 정작 자기 아이들에게는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만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는지.

과연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남들에게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우리가 뭔가 잘못된 관념의 늪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남들이 하는 것을 이유도 모르고 따라만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의 주인은 바로 나다. 창의력이든 상상력이든 삶의 방식이든 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 때 만들어지는 거다. “벤츠 탄 놈, 소나타 탄 놈, 자전거 탄 놈 중에 주가 더 잘난 놈인가?” 이 질문에 한 가지 정답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룰의 노예인지도 모른다. 그럼 관념을 몽땅 버려야 새로운 관점을 얻고 남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 P. 35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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