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매지쿠스 마술적 인간의 역사 - 그림 속으로 들어간 마술사들
오은영 지음 / 북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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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마술사, 마녀 등등 우리가 어릴 때 읽고 보고 들었던 많은 이야기속 주연 또는 조연들의 다른 이름들이다.

그것이 좋은 인물이었든 나쁜 인물이었든 상관없이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보고 자랐다. 그리고 꿈을 꾸었다.

저들처럼 나에게 특별한 능력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무엇을 할까 등등을.

어느덧 커버린 이제는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거리 정도의 또는 흥미를 끄는 쇼 정도의 의미 이상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물론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이미 잊혀져 있던 어린시절의 꿈을 다시 되살려준 이야기들도 있긴 하지만.

 

마술은 현실의 반대말인 비현실, 현실을 넘어서는 초현실도 아니다. 믿을 수 없거나 믿고 싶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야 마는 현실에 대한 자각이야 말로 마술의 본질을 이해하는 출발점이다. 마술은 현실의 일부이지 그 타자도 외부도 아닌 것이다.” - P. 249.

 

<호모 매지쿠스 마술적 인간의 역사 그림 속으로 들어간 마술사들>은 현직 여성 마술사인 저자가 인류 역사속에서 존재했던 마술사들의 이야기를 보다 학문적인 관점에서 담은 책으로,

고대부터 마술사들은 존재했으며, 그들이 종교적 이유로 마녀사냥 등의 박해를 받은 중세를 거쳐 근대와 현대에 어떻게 그 명맥을 유지해올 수 있었는지를 당시의 그림속 마술사들을 통해 이야기해 준다.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중세와 근대의 마술의 의미를, 2장에서는 제국주의 시대에 마술이 가졌던 정치적 의미를, 3장에서는 여성 마술사들에 대해서, 4장에서는 현대의 예술과 오락으로서의 마술을 그림과 포스터 같은 당시의 자료들을 통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역사속에서의 마술도 보여주지만, 마술을 통해 인류의 역사도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

 

마술은 단순한 오락이고 쇼로 비춰지기 일쑤지만 역사를 한층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마술을 통해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생활, 상식, 나아가 사상을 읽어낼 수 있다.” - P. 6.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인간의 특징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인간의 삶과 밀착해 온 마술을 강조하기 위해 호모매지쿠스라는 용어를 제안한다.... 굳이 호모매지쿠스라는 새로운 조어를 통해 마술 이야기를 하려는 이유는 마술이 고대 문명 이래 정치적인 영역부터 일상생활 저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존재양식이었다는 점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즉 마술은 인간의 삶 그 자체였고 인간은 마술적인 삶을 줄곧 살아왔다. 따라서 마술은 인류 역사의 주변이 아니라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 - P. 8~9.

 

마술이 비정치적이라는 편견은 금물이다. 마술이 인간사에 관여하는 한, 마술은 지극히 정치적이다.” - P. 142.

 

마술사하면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생각난다.

마술의 스케일을 엄청나게 키운 사람이다. 자유의 여신상을 사라지게 하고, 만리장성을 통과하는 등 그의 마술은 현대 과학과의 접목을 통해 상상을 넘어서는 마술을 보여준다.

물론 스케일이 크다고 해서 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마술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나내게 한다. 그만큼 연구하고 연습하는 노력을 기울였기에 가능한 마술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술은 마술일 뿐이라 생각한다. 즉 작든 크든 보는 이들의 눈과 머리를 속이는, 그러나 즐겁게 속이는 작업이라는 말이다.

마술을 통해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해지고 행복해진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오늘날 마술사는 사람들에게 오락을 제공하는 직업일 뿐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현실 속의 마술이라는 마술의 본질적인 성격을 파고들다 보면 나를 포함한 마술사의 역할은 단순하게 사람들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함께 즐기는 구성원이라는 답에 다다르게 된다.” - P.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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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상식
이진우 지음, 김성규 그림 / MBC C&I(MBC프로덕션)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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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비록 대출원금과 함께 갚아야 하는 대출조건이지만 이자율이 기존 상품보다 훨씬 낮은 상품이기에 기존 대출자들이 대출을 갈아타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다. 

하지만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아야 하는 조건이기에 처음 정부가 이 상품의 당사자라고 보았던 저소득 가정들이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닌 중상층 이상의 대출자들이 혜택을 보는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는 이를 보완할 대책을 또 내놓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돈을 쓰고도 강한 비판을 받아야만 할 것이기에.


우리는 경제라는 큰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다.

어쩌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쩔 수 없이 경제의 영향권안에서 살아야만 하는 존재일 것이다.

우리가 먹고, 입고, 자고, 쓰는 것 모두가 경제라는 범위를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경제에 대해 잘 모른다. 무지하다.

그리고 어렵다. 용어가 너무 어렵다. 그래서 알지 못하면서도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일찌감치 포기한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만 살고자 한다.

그렇게 살아도 먹고 사는 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으니까.


<친절한 경제상식>2011년부터 MBC 라디오의 손에 잡히는 경제외근이 많았던 예전엔 거의 매일 들었었는데 - 진행하고 있는 경제 전문기자인 이진우 기자가 저술한 책으로, 경제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나 이제 경제에 대해 배우고자 첫걸음을 내딛는 청소년들을 위해 여러 사례들과 비유들을 만화를 이용해 어려운 경제 용어들을 아주 쉽게 풀어썼다.

물론 초보자를 위해 썼기에 쉽지만 깊이는 그만큼 양보한 책이다.

하지만 경제서적을 손에 잡자마자 덮어버리는 이들에게 이 책은 경제에 대한 알기 쉬운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 표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알아두면 부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대체 경제라는 건 무엇인가.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벌이는 모든 활동이 결국 경제활동 아닌가. 그렇다면 경제활동은 매일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결국 동의어가 아닐까. 그렇다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이유와 배경을 하나하나 이해하는 것이 바로 경제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 P. 6.


경제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기에 경제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여러 조건들이 딱 들어맞을 경우에 한해서만 이럴 것이라고 말할 뿐이다. 과거에 이러했기에 미래에도 이러할 것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경제 상황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그것을 경험하는 나라도 지역, 대처하는 정부와 국민들의 상황과 이해정도가 다르기에 나아가는 방향은 같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경제 인식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만큼 현실이 보이고, 미래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나름대로 이해하고 준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살고있는 현실과 다가오는 미래를 그냥 멍하니 될대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비록 결과는 비슷할지라도 스스로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더 현명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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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융합 - 인문학은 어떻게 콜럼버스와 이순신을 만나게 했을까
김경집 지음 / 더숲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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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를 외친다. 혁신을 말한다. 융합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합리적 질문을 말도 안되는 흑백논리로 막고, 상대방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으로 답변을 회피하며, 자신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통제하려 한다.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모든 합리적 의심은 종북이라는 색깔로 막아버리고, 다양한 생각과 행동들은 법과 권력을 통해 극단적으로 통제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창조와 혁신을 외친다.

과연 통제 사회에서 창조와 혁신의 산물이 나올 수 있을까?

미국이라는 나라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왜, 어떤 이유에서 미국에서 창조적인 기업들이 많이 나오는 가를 생각해봐야 한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자수성가를 이룬 기업가 비율이 월등히 떨어지는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21세기 우리의 미래에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상상력과 창의력이 담보되어야 한다. 속도와 효율만 강조되던 지난 세기 후반의 패스트 무빙이라는 틀로 인해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유로운 개인의 가치가 압살된 게 사실이다. 물질적 풍요가 그러한 비민주성과 비인격성을 덮어버린 시기였다. 그러나 더 이상 그 틀은 유효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거니와 이미 그것을 뛰어넘어 창조와 융합의 시대, 퍼스트 무빙의 틀로 들어섰다. 그런데도 여전히 과거의 틀 속에 갇혀 있다.” - P. 294.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이후 인문학에 대한 엄청난 바람이 일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도 인문학이 대세다. 하지만 조금만 틀어서 보면 우리의 인문학 열풍이 참 어이없는 것일 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가 있다.

그것은 인문학을 찾고 공부하는 본질, 즉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통해 사람과 사회에 대한 통찰과 소통을 얻을 수 있다는 본질을 잊고 단순히 외적인 지식과 교양을 쌓는 과정으로만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문학 지식을 가르치는 학원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생겨난 것이 아니겠는가 싶다.

 

상상력이 강조되는 시기다. 창조와 융합이 요구되는 시대다. 그러나 막상 어떻게 상상하고 창조하며 융합해야 하는지 경험해본 적이 없는 까닭에 여전히 구호와 선언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왜 그것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하는 핵심은 빠진 채 그저 여기저기 슬로건만 외치는 현실을 보면 안타깝다. - P. 5.

 

인문정신을 갖추는 것이 그저 고전 강독이나 품위있는 교양의 습득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내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지, 어떤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것, 그것이 제대로 된 진짜 인문정신을 갖추는 것이다. - P. 339.

 

<생각의 융합 인문학은 어떻게 콜럼버스와 이순신을 만나게 했을까>는 인문학에서 단순히 다양한 지식에 대한 접근이 아닌 지식들을 관통하는 사회와 사람에 관한 통찰과 융합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저자의 오랜 노력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시대와 장소, 국가와 인종, 학문의 영역을 뛰어넘는 인문학의 융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우리가 살고있는 부조리한 현실의 이해를 보여준다.

저자는 인문학이 지금처럼 - 특히 교육현장에서 - 단순한 지식의 확장으로만 가르치고 받아들여져서는 안되며,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작품들의 뒤에 감춰져 있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시대적 배경과 환경, 주변 인물들에 대한 자신만의 계속되는 질문과 탐구를 통해서 인문학을 이해해야만 하며 이렇게 할 때 진정한 자신의, 자신만의 인문학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자신이 깨달은 것만큼 행동으로 나타나야만 참 지식인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텍스트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텍스트로 엮어보고 해석하는 것이 창조와 융합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 혁명적 변화가 우리의 미래를 살려낸다. 멈출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심각하게 자문해야 한다. 더 이상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 그 역할을 바로 인문학이 해야 한다. 그게 시대적 당위다. 그 시작이 바로 융합이다. 나는 그런 작업을 위해 이 책을 구상했다.” - P. 9.

 

정치는 우리 삶의 중요한 방식이며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주요한 요소다. 그런데도 그것을 거대 담론으로만 생각하거나 단지 선거때 투표하는 행위만으로 참정권을 행사했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정치는 정치인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 그들이 올바른 사회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감시하며 지원할 때 비로소 제대로 기능한다. 그리고 그런 사회가 되어야 비로소 인간이 자유로운 개인으로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 - P. 166.

 

어떤 결과물의 성과에만 눈길을 주지 말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을 볼 수 있어야 지금 내가 살아가면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 것인지 성찰할 수 있는 것이다.” - P. 454.

 

인문학이란 내가 묻는 것에서 출발해서 물었던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그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어 교양을 쌓고 고상해지는 게 전부가 아니다. 가뜩이나 우리는 배운 것, 쓰인 것만 따르는 데 익숙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 급급하다. 그건 나의 것이 아니다.... 합리적 의심은 포기하거나 체념해면 안된다.” - P. 470.

 

끝없이 묻고 의심하고 따져보라. 기존의 지식과 정보는 타인이 만들어 놓은 것이지만 여러분이 묻고 따져서 찾아내고 캐낸 것들은 여러분의 것이 된다. 그 출발은 물음에서 시작된다. 물음은 누가 대신하거나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여러분이 묻는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이 전적으로 주인이다! 그게 바로 인문학의 기본 정신이고 태도다.” - P. 483.

 

인문학에는 모든 학문이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학이나 물리학처럼 순전히 과학적인 영역의 학문이라고 생가할 수도 있지만, 그것에 대한 가치판단의 문제는 인문학의 영역에 들어갈 것이다. 인문학은 사람에 대한 학문이라고 생각하기에.

단순 지식만의 인문학이 아닌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도록 인문학이 인문학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들 스스로가 노력할 때 우리의 미래가 밝지 않겠는가 싶다.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지 않고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상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무관심하면 머지않아 그 값을 치러야 하는 때가 온다. 우리가 세상을 올바로 바라봐야 하고, 세계화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편협한 시선으로 해석된 지식과 정보에만 의존하거나 아예 외면하면 스스로의 불행을 자초할 수 밖에 없다.” - P. 338.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당당함이 있어야 삶이 비굴하지 않다. 그런 삶이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삶으로 이끈다.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삶이 우리의 미래를 가치 있게 할 뿐 아니라 그런 창조와 융합이 미래의 실용을 낳는다. 그러니 그게 미래의 풍요로 가는 지름길이다.” - P. 411.

 

사람의 가치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인문학이 단순히 달달한 교양이나 품격있는 지식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이러한 미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매우 중요한 모멘텀 메이커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인문학은 인간의 삶과 앎을 다양한 방식으로 무한히 확장시킬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오늘날 인문학의 발흥이 일시적인 붐에 그쳐서는 안된다. 인문학은 바로 미래 발전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무한한 가치를 최대로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21세기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이 마음껏 융합되는 창조의 프레임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 바탕이 인문학이고, 인문학의 근간은 인간에 대한, 인간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이라는 점에서 지금 우리의 인문학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그것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 - P.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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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 - 평생 기본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35가지 공통점
도쓰카 다카마사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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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반적으로 성공의 삶이란 상당히 높은 지위와 경제력을 가진 삶을 말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성공의 삶을 위해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의 삶을 살아야만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내 아이만은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부모들의 극한의 애정속에서 어린 나이에서부터 어떻게든 남을 누리고 올라서야만 한다고 교육을 받았기에, 남을 누르고 올라가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이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뛰어가고 있는 우리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 과연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물론 정당한 수단과 방법, 그리고 자신만의 기술과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의 대열에 들어선 이들도 많이 있다.

다만 예전에 비해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는 자수성가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단지 부모가 돈이 많다는 이유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자식들이 혜택을 누리는 부의 되물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 생각한다.

 

일상생활 또는 회사생활에서 기본을 실천하는 일은 단숨에 성과를 올려주거나 남들에게 주목받도록 해주는 요행이 아니다. 오히려 남들 눈에 띄지 않는 지난한 과정이다. 기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근본적인 추진력이 필요하다. 바로 긍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려는 마인드이다.” - P. 6.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 평생 기본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35가지 공통점>2013년에 출판된 베스트셀러 저작인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에 이은 기본의 실천법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는 책으로, 저자가 직접 경험한 골드만삭스, 맥킨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사람들의 공통점을 분석하여 도대체 그들은 어떤 삶을 실천하고 있기에 성공의 길을 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최고의 인재들이 가지고 있고, 실천하고 있는 기본적인 35가지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본요소로 긍정적인 마인드에 기초한 스스로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자신의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말한다.

저자가 바로 옆에서 겪은 최고 인재들은 20~30대에는 엄청난 노력을, 그리고 40대 이후에는 그것의 열매를 가족과 함께 누리는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보여준다.

그들은 물려받은 재산이 아닌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열매를 누린다.

 

첫 책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가 기본의 가치와 중요성을 짚어보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면, 이번 책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는 기본을 어떻게 일상생활과 업무 현장에서 실천할 것인지 상세한 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데 의의가 있다.” - P. 11.

 

학교에서 1등이 그렇듯이 회사에서 잘 나가는 사람 또한 사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대부분 저 사람은 원래부터 잘 났잖아’, ‘선천적으로 능력을 타고 났을 거야하는 식으로 그의 성과를 당연시하며 노력의 진가를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P. 54.

 

내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배운 리더십이란 평소에도 솔선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리스크를 떠안을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조직에 공헌하는 것이다. 리더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결코 남들 위에 서는 것이 아니다.” - P. 102.

 

기본의 중요성은 이미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이 기본인지도 저마다 자기 나름의 답이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기본을 어떻게 실천할지도 명확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실천 방향이나 이미지가 존재한다. 사실 결론은 이미 자신 안에 내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는 단계가 중요하다.... 혼자만의 시간은 나를 돌아보는 첫걸음이다. 여러분도 꼭 자기 시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강점을 발견하고, 느슨했던 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 P. 225~227.

 

나는 인재라 평가받는 이들의 특징과 그들이 실천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그리고 그러한 나만의 생각을 이 책의 제목에 담았다. ‘인재란 끊임없이 노력해 성과를 낳고, 그 결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선택받는 존재가 되는 사람들이다. 물론 크고 작은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제각각 부여 받은 능력과 재능이 있다. 이렇게 부여받은 재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부여받지 못한 부분을 노력으로 채워 나가며 목표를 향해 정진한다.” - P. 230.

 

삶을 살아가며 가장 어려운 것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직하고 성실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돈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삶을 사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삶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삶의 방식이 정직하고 정확하게 지킬 것은 지키면서 살아가는 편도 1차로 뿐인줄 알았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내가 살아가는 길은 점점 더 넓어져 지금은 편도 4차로쯤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세상의 때가 묻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갓길을 가는 편법쓰는 사람들을 보면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는 것을 보면 완전히 초심을 잃은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을 뿐이다.

 

오너십을 의식할 때 도움이 되는 발상이 있다.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이 질문을 평소부터 눈앞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현상에 던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나라면?’ 하고 자문을 거듭하는 발상이 오너십을 높인다.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행동에까지 생각이 미쳐야 진짜 자신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그야말로 정답없는 문제를 생각하는 좋은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 - P. 112.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타인과의 경쟁에서 벗어나 자신과 경쟁하는 첫걸음은 바로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그리는 것이다. 목표는 높게 내건다. 신입사원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 그때 그렸던 목표를 떠올려 본다면 의욕이 솟아날 것이다.” - P.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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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시작하는 한 뼘 인문학 - 사고의 틀을 바꾸는 유쾌한 지적 훈련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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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서 상식(常識)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일반적 견문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 따위가 포함된다.’ 로 정의하고 있다.

보통 알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이 상식이라면 이는 아주 보편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옳거나 맞다고 동의하는 내용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시대가 바뀌고 과학이 발달하면서 상식이 더 이상 상식이 아니게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객관적인 증명이 가능한 과학의 경우에는 어느 한순간 보편적이었던 상식이 거짓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천동설처럼.

그리고 그 자리는 어느새 새로운 상식이 자리를 잡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 지니고 실천해야 할 도덕과 정의는 언제 어디서나 동일하게 추구되는 본능 또는 상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상식으로 시작하는 한뼘 인문학>은 인류 역사에서 오랫동안 상식이었던 내용들, 즉 옳거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내용이나 인물들의 숨겨져 왔거나 감춰져 왔던, 그래서 일반인이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들을 재미있게 전해주는 책으로, 인문학에 대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간단명료한 70여 가지의 각 이야기들은 인문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왠지 모를 두려움보다는 간단한 지적만족감의 충족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더 깊이있는 지식을 찾게끔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상식은 인간의 본성과 밀접히 맞닿아 있는 사고방식이나 지식이기 때문에 인문학과 상식은 결코 서로 떨어질 수 없다. 결국 상식이 인간 사회의 발전과 궤도를 같이 했으므로 올바른 상식이란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야 축적될 수 있는 소양인 셈이다. 우리가 아는 상식이 올바른지 그른지는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가늠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P. 8.

 

상식이 통하는 사회란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자신이 속한 사회체제나 운영을 동의하고 인정하고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일 것이다.

물론 이 또한 시대에 따라 그 기준이 바뀌겠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상식은 무엇일까?

우리는 상식이 통하는 살만한 사회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몰상식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본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말하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사회.

같은 말을 가지고도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하고,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사회.

그러면서 자신과 다르면 결코 인정하지 않는 사회.

종북과 좌파라는 두 단어로 자신과 다른 모든 것을 규정하는 사회.

가진 자는 덜 내고 가지지 못한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기는 사회.

먹는 것을 가지고 아이들의 마지막 남은 인간으로서의 자존감마저 빼앗는 사회.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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